[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오늘 제가 발목이 좋지않아 약혼녀만 타라고 오전에 슬롭에 데려다주고 시즌방에 누워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약혼녀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같이 탑승한 스키어 부녀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따님(중학생정도되는) 되시는 분이 기분이 좋으셨던지 발을 동동 구르며 제 약혼녀 보드에 계속 상처를 내길래 참다참다가
"저...죄송한데 그쪽 스키가 계속 제 데크에 상처를 내고 있으니 발을 좀 가만히 계시면 안될까요?"
라고 했더니 아버지 되시는분이 대뜸 노려보며
"뭐? 너 지금 내딸한테 뭐라고 했어? 엉?"
하며 반말로 위압감을 조성하셨더군요.
제 약혼녀도 그쪽 따님이 제 데크에 계속 상처를 내고 있어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다시한번 이야기했더니 데크를 슬쩍보곤 다리치워줘라 하고는 사과 한마디없이 갔다더군요.
이곳에 그 스키어가 들어와 볼지 모르겠지만 보신다면 한마디 드리고 싶네요.
딸 앞에서 얼마나 터프해보이고 싶었길래 여자 혼자있는데 그렇게 상식없는 행동을 하셨습니까?
여자라 우스워 보이셨습니까?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스키장마저도 여자혼자 보내는게 이렇게 불안해서야 되겠습니까?
따님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당신을 멋있는 아버지로 기억할것 같습니까?
다음번에 곤지암에서 기회가 된다면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정 터프한게 무엇인지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말을 아낄줄 알아야하고 말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흥분해서 제 사적인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다시한번 헝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서로 예의를 갖추는 매너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하였습니다...
엮인글 :

우띵이쏭양

2012.01.11 01:42:01
*.64.47.206

애앞에서 무식을 증명하신 아버지 이시네요.. 약혼녀분 잘 다독여 주세요~

Method

2012.01.11 01:46:57
*.91.137.52

여기는 회사나 기관이 아니라서 어짜피 무슨 이야기든 사적인 이야기에요 ..

물론 헝그리에서 .. 통일문 같은게 나오면 .. 영광일것 같긴 합니다.

홍차우유

2012.01.11 01:48:24
*.84.58.20

요즘 왜이렇게 개념 상실하신 분들이 많으신지... 어휴 ㄱ-

miiin♥

2012.01.11 01:44:52
*.46.140.48

휘팍 무개념아저씨 큰딸데리고 곤지암으로 스키타러가셨나 ㅡㅡ

바람켄타

2012.01.11 01:53:01
*.149.25.67

애 한테...어렸을 때부터...잘 잘 못을 구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잘 못된 가정교육들이 지금 이 사회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자식 사랑은 좋지만 감싸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잖아요
옳고 그름은 분별할 수 있도록 키웁시다~

허허허...

2012.01.11 02:03:58
*.177.210.48

ㅋㅋㅋ 무식하다고 자랑하고 다니네요 ㅋ

파이다

2012.01.11 02:09:55
*.234.184.223

개념 상실 놈들이 어디 거기만 있겠습니까...
주변에 널렸는데..

애도 그런애일겁니다.부전여전이라고..

주변에서 이런 사람 못살게 굴어줘야하는데.....다들 소심해설라무니..

비로거

2012.01.11 02:47:18
*.130.247.34

자기 딸도 그렇게 혼자 리프트 타다가 그렇게 당하면 뭐라고 할텐가?

HolyBoarderManª

2012.01.11 05:46:52
*.234.197.72

그자리에서 제대로한마디못한게
못내아쉽네요
지대로 쪽 줘야는데

꿈을꾼후에

2012.01.11 07:37:43
*.197.129.213

얼마전 휘팍 그 애아부지 같은 분이 또있네요..;;; 에효..;;;

그 딸이이가 똑같은 상황으로 아부지께 전화하는 상황이 오길 기원합니다.;;;

i솔연청풍i

2012.01.11 08:12:22
*.244.212.230

애색히가 참 좋은걸 배웠네요......본인의 아버지도 슈레기라는 사실을.....

황제보딩원츄

2012.01.11 09:14:04
*.97.149.189

흥분하실 만 하네요...
남성 분이 같이 있었으면 말 한마디 못할 사람들이
여성 분 앞에서만 강한 척 하려는 것 같네요;;;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시츄두마리

2012.01.11 09:37:58
*.247.149.126

원래 짐승이란 지 새끼 건들면 사나워집니다.
사람이면 상황판단부터 할텐데 말이죠

시흔

2012.01.11 11:34:03
*.112.151.18

그런 무식한 사람들은 헝글안합니다.
안할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1105
43537 심심합니다. 저 웃겨주세요. ㅡㅅㅡ 저 지금 진지해요. file [45] 드리프트턴 2012-01-11   817
43536 일본에서 프리스키 + 파우더 스키를 타는 자연인입니다. 인사올려요! file [17] 히마다 2012-01-11   1468
43535 초보 장비 질문 한번 드릴께요. [5] Drunken Hus... 2012-01-11   609
43534 성우 분실 데크 용의자를 찾습니다.. file [64] 정은영  2012-01-11 1 2909
43533 EG2 1011 SMU 퍼플 주우신분~~~~ 덴보더 2012-01-11   263
» 1월10일 오전에 곤지암 리프트 타셨던 스키어부녀 보시길 [14] 공검 2012-01-11   1220
43531 출격 대비 매니큐어 바르기.. [19] 달려라제이시 2012-01-11   772
43530 우왕...자료실에 올린거 첫페이지 추천 젤 많이 먹었써요~ [25] 바람켄타 2012-01-11   503
43529 더이상.. 더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아... [7] 역엣지마스... 2012-01-11   281
43528 엣지에 녹이 ㅠㅠ [7] 우랭님이시다 2012-01-11   537
43527 오늘 보드복 바지 샀는데 사기당한건가..... [8] paolo 2012-01-11   1004
43526 걱정 걱정!!!!ㅠㅠㅠ [16] 타러가고싶다 2012-01-11   383
43525 오페라유령 보고왔어요 영화볼때 매너좀 지켰으면 ㅠㅠ [7] 생강♡ 2012-01-11   598
43524 아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11] 병아리탈출기 2012-01-11   543
43523 고수보더 판별하기_ 나만의 방법 ㅋ [41] KIMSSEM 2012-01-11   1807
43522 내 이야기 하는걸 듣는 순간 [71] Method 2012-01-11   1296
43521 꽃보더, 애정남이 정해드립니다 [12] 스타일 2012-01-10   897
43520 갤럭시s 2 실망 대실망 이네요 ㅡㅡ(수정)꿈!!!이맞앗어요! [24] 순둥둥 2012-01-10   869
43519 전 혼자 입니다... [58] v릴로v 2012-01-10   1038
43518 오늘 차타고 집에 오는길에.. [5] 허니읭 2012-01-10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