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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동생이 있어요 누나들이랑 9살11살 차이나다보니
어렸을때부터 오냐오냐 크고
부모님도 동생한테 제대로 된 훈육한번 하질 않아서
혼내키는건 거이 제몫이었어요 ; 누나말이라 잘 듣지도 않지만 ..
이제 고 2 올라가는데 방학 보충이긴해도 어제는 학교도 안가고 친구들이랑 놀았다고 그러고
요즘 너무 멋대로 하는것 같아 얘기좀 하자고 잡아놓으니까 콧방귀만 뀌면서 대꾸도 안하고 빈정대고 ㅜ
화가나서 콱 쥐어밖고 싶은데 그건 좀 너무한거 같기도 하고..
삐뚤어진 애는 아닌데 남자애라 가끔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겟 더라구요 ;
엄마 아빠는 저리 살게 냅둬~ 라고 하고 신경 안쓰는데
누나로서 걍 두기엔 나중에 정말 막 살까봐 걱정도 돼고 ㅠㅠ
지속적으로 흘러가듯 잔소리라도 해볼까
아님 자주 같이 놀러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기라도 하게 해볼까
아님 그냥 냅둬야 하나...
생각이 많네요 ㅜ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시기를 겪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시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겪어내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동생의 앞날을 위해 걱정하는 것 보니 동생이 크게 엇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동생도 이제 스스로가 성인이라고 생각할터이니 가족들도 동생을 이제 어린애로 보는 것은 금해야 할 것 같아요.
동생과 이야기 한다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사람과 이야기 한다라고 생각하시고 말을 건네보세요.
훈계보다는 동생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요새 일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
동생분을 아끼는 님의 예쁜 마음이 보기 좋으네요.
너무 걱정하실 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동생하고 많이 친해지세요
친한 사이일수록 맘 속 저 깊은 곳에 있는 얘기도 털어놓을 수 있게되지요
영화 당구 볼링 스키 보드 ,,, 같이 할 수 있는 거 같이 하고,,
술은 어른한테 배우는 거라면서 술도 가끔 권해보시구요
여자친구 생기면 누나한테 소개시켜 달라그러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할테니,,
면도기도 좋은 걸로 하나 사주시고,,
인생에서 특히 학창시절에,, 꿈 목표를 정하는 것도 무지 중요하다고봅니다
장래희망에 대해서도 종종 얘기 나누시구요 - 몇 달이나 몇 년 후에는 바뀌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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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제가 조카들한테 인생을 알려주는 방식이랍니다
방목으로.... 가끔 용돈주고하면 말잘들을겁니다..
해병대나 특전사출신 남친을 만드십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