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살아서는 한의 충신 죽어서는 한의 귀신
 
그 무렵 국구 동승은 유비가 떠난 뒤로 밤낮 없이 왕자복의 무리와 조조
죽일 일을 의논했으나 마땅한 계책이 나오지 않았다. 그럭저럭 건안 4년도
가고 이듬해의 정초가 되었다. 그렇게 보아서 그런지 조하 때에 조조가
전보다 더욱 교만하고 횡포하게 구는 꼴을 보자 동승의 분함 마음은 그대로
병이 되었다. 헌제는 동승이 병들어 누었다는 말을 듣자 태의를 먼저 보내
치료하게 했다. 그 태의는 낙양 사람으로 성이 길이요, 이름은 태, 자가
칭평이었는데 사람들은 흔히 길평이라 불렀다. 동승의 집에 이르러 약을
짓고 병을 다스리는데 잠시도 동승의 곁을 떠나지 않고 정성을 다했다.
  동승의 병이 원래 마음의 병이라 아픈 중에도 길고 짧은 탄식이 끊이지
아니했다. 길평은 크게 이상했으나 감히 까닭을 묻지 못한 채 보름이
지났다. 정월 대보름이 되어 길평이 떠나려 하니 동승이 아직 몸이
불편한데도 술을 내어 대접했다. 극진한 치료에 보답코자 함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마신 지 얼마 안돼 동승은 차차 피곤하고 졸음이 왔다.
아직 병이 다 낫지 않았는데 술을 마신 탓이었다. 그 바람에 옷을 입은 채
깜박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와 왕자복을 비롯한 동지 네 사람이
왔다고 알렸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564 9
7582 아버지... file [7] mydurck 2012-01-16 1827  
7581 남자가 반하는 여자의 모습 file [10] mydurck 2012-01-16 3624  
7580 120115 개그콘서트 새코너 - 4네가지 [1] 관광프로 2012-01-16 1585  
7579 한국남과 결혼한 일부 외국 여성들의 실태 [1] 결혼 2012-01-16 2228  
7578 북한셔플?! [4] 까뚜 2012-01-16 1336  
7577 Last Day Dream 1 2012-01-16 379  
7576 삼미터 경쟁사...썬팅 대부분이 짝퉁... ㄷㄷㄷ [2] 카레맛지티 2012-01-16 1889  
7575 - 애니 딜러드의《창조적 글쓰기》중에서 - [2] kukihaus 2012-01-16 388  
7574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상상력 사전》중에서 - kukihaus 2012-01-16 537  
7573 여자를 이해하는 편안한 데크래요 file [16] 프이 2012-01-15 3148  
7572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file [14] 1111 2012-01-15 2984  
7571 미래의 빌게이츠 + 잡스횽... file [3] Super Naturals 2012-01-15 1583  
7570 한국패션감각은 항상 좀 늦는듯... [2] 에헤 2012-01-15 1996  
7569 엉덩이를 만졌다고 따귀를 17대나... 해피타임 2012-01-15 1654  
7568 FTA 이후 , 어느사무실 앞 [1] alal 2012-01-14 1589  
7567 일본 어른비디오 언니들의 파티~ [6] 에비스~ 2012-01-14 3699  
7566 노스페이스 file [7] 계란 2012-01-14 2789  
7565 작성자 본인에 의해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계란 2012-01-14 448  
7564 공대생들이 갖고싶은 시계 file [8] 계란 2012-01-14 2870  
7563 전 주한미국대사"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은 '기뢰 폭발'로 생각" !! [8] 홍차우유 2012-01-14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