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은 힙합이 대세였던지라

바지통을 아주 크게 해서 입고 다녔죠.. 요즘 고등학생들이 입는 쫄바지 한 세개는 만들고도 남을정도로^^

그리고 길이는 최대한 길게 신발을 다 덮을 정도로 바닥에 질질 끌려서 뒷꿈치 부분이 항상 찢어졌죠...

 

그시절은 그게 멋있는것이었고 그렇게 입지 않으면 왠지 또래 사이에선 시대와 동떨어진 그냥 왕따 찌질이 같은 학생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스마* 브랜드를 너무 좋아하시는 저희 부모님은 교복을 중학교때부터 스마*로 사주시기 시작했는데 이것의 단점은 기성복이기 때문에 원하는 바지통을 입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복을 맞출때는 엄마를 설득에 설득을 일주일 동안해서 엘리* 브랜드의 맞춤 교복을 샀죠~ 교복을 맞추러 애들과 간날~ 칫수를 재시는 사장님께

"사장님 바지통 최대한 넓게 해주세요"

"니네 나중에 줄이러 와도 안해줄꺼야. 그거 알고 맞춰"

"절대 안줄이러와요 걱정마시고 이쁘게 맞춰주세요~"

 

결국 엄청난 통을 자랑하는 힙합스타일의 바지를 득탬한 저는 보기좋게 입고 등교를 하려고 집을 나서는 찰나 엄마께

"야이 미친*아~  바지 당장 안줄여오면 낼 부터 도시락 없는 건 당연하고 집에서 쫒겨날줄알아"

 

한 일주일을 반항하다가 먼지 털이개, 효자손, 파리채 등등 몇개를 부러트리고 난후(사실 속이 빈 프라스틱 재질은 별로 아프지 않았으나 속이 꽉찬 그리고 잘 휘어지는 프라스틱 재질의 그것은 완전 피부에 쫙쫙 감기는 맛이 정말 눈물날 정도였죠)

전 어쩔수 없이 다시 엘리*교복사를 찾아서 사장님께 사정사정해서 모범생 필 일자 바지 스타일로 줄이게 되죠

 

그다음날 등교했을시 제 바지를 보고 친구들이 깔깔대며 웃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네 너 그럴줄 알았다 미친*야 푸하하하하"

이런식이였죠 ㅋㅋㅋ

 

저희때는 이랬었는데 지금은 정말

교복바지통이 너무 작아서 다리가 안들어갈 정도로 줄여 입고 다니더라고요

이런거 보면 정말 유행이란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때처럼 힙합 스타일로 입고 다니면 찌질이 소리 듣겠죠?

 

라코스* 악어가 왼쪽 상단 가슴에 들어간 기본면티에 휠* 클레식이나 라코스*  새하얀 흰색 면바지에 휠*, 라코스* 로고가 들어간 벨트 하나 차고 휠* 흰색 얄쌍한 운동화 신고 나가서 세상을 다 얻은거처럼 거리를 활보하던 ㅋㅋㅋ 그때가 그립네요~

 

가방은 *스트팩 거북이 등딱지 처럼 짧게 줄여서 메고 다니던게 대세였죠~

엮인글 :

출동!에이미

2012.01.14 09:35:48
*.140.57.243

강북은 복고 대세 ㅋ 강남은 힙합일쒜!!!

강남과 강북학생의 스타일 대립도 심했던 시절이죠...

강북 칼구두에 찍혀죽을일도 강남 월남치마에 맞아 죽을일없는
east side 송퐈!! YP여고.. ㅋ ㅋ ㅋ 출신임

고풍스런낙엽

2012.01.14 09:42:06
*.255.9.125

하긴 강남은 힙 강북은 복고 이게 딱 나뉘어 있었죠...
서로의 패션을 이해할수 없다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병아리탈출기

2012.01.14 12:18:35
*.218.55.220

송파도 강남스타일 이었음~

alslakstnp

2012.01.14 12:33:53
*.190.151.185

영파여고시구나 ㅎㅎㅎㅎ

꿈을꾼후에

2012.01.14 09:53:14
*.197.144.141

뭐니뭐니해도 교복은 항아리바지(왕자바지,새미바지) 와 쫄남방의 공고스타일이...;;;;;;;

8번

2012.01.14 09:50:37
*.234.200.83

알라알라알라신이 신던 구두가 대박 유행 였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생각 하니 온 몸이 오글오글 ㅋㅋㅋ

데이~

2012.01.14 10:01:19
*.236.24.132

강남은 폴LO흰모자 나이킥 빽포스~~대세죠~아 그립네요~ㅎㅎ주말이면 강남역에 뉴욕필갈려고 형 민증들고 나가고~ㅋㅋ
혹시 강남에 뉴욕필 아시는분요~ㅋㅋㅋ

같이타는형

2012.01.14 10:19:53
*.47.199.180

강남힙합과 강북 복고간의 치열한 신경전...강남 폴로점퍼나 노티카 점퍼..
강북 스톰이나 닉스 코트... 옷만봐도 어디서 왔구나 알던 시절이였지요..

alslakstnp

2012.01.14 10:41:13
*.190.151.185

저는...사복입고 고등학교다녀서...

교복이 먼가요? ㅠㅠ

고3은 나이키츄리닝...

고2는 폴로

고1은 폴로

끗.

Sibil

2012.01.14 11:28:05
*.108.176.164

----------여기까지 어르신들의 말씁이엿습니다.-----------
ㅎ. ㅎ.

Tec.C

2012.01.14 18:03:06
*.187.8.127

입맛에따라 밑단에 카브라도 따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236218
44141 오늘 쿨하게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2] 동가리게스 2012-01-14   426
44140 비발디 심야 솔로보딩 하면 외롭지 않겠죠?ㅠㅠ [14] 나기여라 2012-01-14   343
44139 병원입원중인데 넘 심심해요 [17] 제이나♡ 2012-01-14   458
44138 하이원에서 억울한일을 당했네요 [11] 최성규_992387 2012-01-14   1076
44137 오늘 용평->사당 대원관광 버스에서 주황색 트렁크 잃어버리신분! [1] 심야너굴 2012-01-14   404
44136 결국 나의장비는 ..... [4] 롯데돌이 2012-01-14   398
44135 오늘 새벽 용평가는 대원관광 셔틀 전쟁이었습니다. [9] 심야너굴 2012-01-14   826
44134 트릭 원포인트레슨 요청드려봅니다~ MP.jang 2012-01-14   229
44133 ...아.... [5] 토네이도신 2012-01-14   234
44132 비발디 버거킹에 혼자 있습니다 [7] 해일로 2012-01-14   611
44131 헝그리보더에서 쓰는 탑승의 의미가 먼가요? [22] KINO2 2012-01-14   1196
44130 무주리조트를 처음 갔는데, 이건뭐 개판 5분전이네요... [12] 뽀통령 2012-01-14   1083
44129 오늘 이쁜헤드셋을 구매했습니다!! [15] 바라바라바... 2012-01-14   421
44128 kbs 뉴스에서 보드 안전장비 나오네요 ㅋ [14] 땅꼬맹위 2012-01-14   939
44127 이노무 지름신... [19] 콜드플레이 2012-01-14   305
44126 드뎌 새장비 도착 ㅇㅁㅇ; [30] 땅꼬맹위 2012-01-14   708
44125 보드 8년차 드디어 첫 보드를 구입합니다 ㅠ [12] 헤이즈 2012-01-14   486
44124 Le Corrente님에 의해 게시글이 같이가요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스피드매냐 2012-01-14   204
44123 같이가요 게시판 분류가,,,ㅠㅠ DJ뽕디스파레 2012-01-14   224
44122 주말이라 썰렁하네요 [24] 아롱이사랑 2012-01-14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