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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고민에 봉착했습니당~!
연애를 2년 하고 결혼을 한 신혼부부입니당.
티격태격도 많이 하지만 나름 재미나게 살고있습니다.
근데 연애할때 부터 와이프는 주변에 친구들 잘 안만나고 저랑만 놀았고, 저는 주변에 친구를 다 만나면서 연애도 했습니당.
그러다가 결혼을 했는데. 저는 동네에 친구들이 조금 있어 밤마다 목욕탕 찜질방 게임방 등등 친구들과 잠시 수다떨러 나갑니다.
근데 와이프는 그때도 혼자 집에있어야 했습니다..
제가 어디만 나가면 전화와서 푸념하고 삐지고 그럽니다. 그것 가지고 하루는 엄청 심하게 싸웠는데..
와이프가 울면서 그러더군요.." 많이 외롭다고.. 넌 잠시라도 만날 친구라도 있지만 난 니가 나가고 나면 항상 혼자라고.."
순간 뇌를 스치면서..아차 싶더군요.. 저의 보수적인 성향때문에 연애시절에도 술 금지 친구 만나는 것 도 너무 늦으면 금지...
그래서 자중하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와이프는 많이 답답한가 봅니다...
둘이서 어딜 놀러가려고 해도..나가면 전부 "돈 돈돈돈돈" 이니깐 허리띠 바짝 쪼우고 살아야 할 시기에 놀러만 다닐수도 없고..
고민끝에 와이프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이쁜 강아쥐를 100만원 이란 돈을 주고 진짜 이쁜놈으로 분양을 받았습니다.
비상금으로...ㅠㅠ.(그리고 나서는 얻어왔다고 뻥첫죵..)
평소에도 늘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하길래 이참에 분양받았는데 너무 새끼일때 데리고 와서 와이프가 진짜 애기 돌보듯이
오냐오냐 키웠습니다.. 키운지 7개월째...
이제 우리 식구라고 생각하고 강아지를 보면 이쁘고 사랑스럽고 한데....문제는....
와이프가 일 나가고 제가 이틀씩 쉬는날에는 보드 타러 가고 싶은데....
강아지 혼자 놔두지 말라고 해서 집에서 강아지 봐야 합니다.ㅠㅠ;;
밤에 잠깐 어디 나가려고 해도 강아지 봐야합니다...
와이프 출근하고 오후에 날씨 좋을때 혼자 운동을 하려고 해도 강아지 데리고 산책시키랍니다..
와이프 외로움을 좀 덜어줄려고 강아지를 데려왔더니..
완전 수갑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 시즌은 강아지 때문에 더더욱 못갑니다 ㅠㅠ
고급견인가 보군요 분양비가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