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때는 2002년. 제가 거의 처음 배우던 시절.
슬로프를 낙엽신공으로 내려오고 힘들어서 앉아서 쉬던 도중.
남자가 라이딩을 하고 내려와서 제 옆에서 멍때리면서 슬로프를 바라봅니다.
한참 후...여자가 거의 저랑 비슷한 낙엽신공+ 어설픈 베이직턴으로... 내려옵니다.
여자 도착 후 제 바로 옆에서 대화...
여자 : 뭐하는 거야?
남자 : 뭐가...?
여자 : 따로 탈거면 뭐하러 같이 오자고 했어?
남자 : 먼저 내려가라며?
여자 : 오빠가 못탄다고 자꾸 성질내니까 그런건데 그렇다고 정말 먼저가냐?
남자 : 먼저 가라길래....
여자 : 됐어.나 갈래.
그러더니 정말 데크랑 장갑, 죄다 벗어서 던지더니 주차장쪽으로 걸어감.
ㅋㅋㅋㅋㅋ...
남자분...
옆에서 한숨반 짜증반으로 담배 한개피 피우시더니, 부랴부랴 데크 두개, 장갑 두짝...바리바리 들고 주차장으로 가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