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는 시온 라이더인 이상이 프로
파크는 DWD 이의정 라이더
그라운드 트릭은 DWD 이정기 라이더
이상 수고해주신 강사진입니다.
아침10시 소집이라 오랜만에 새벽셔틀을 힘겹게 잡아타고 성우에 도착했습니다.
시계탑 앞에서 모이라고 한 공지를 봤었는데, 10시가 다되도록 행사 관계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연락처를 찾아서 전화하니 [만남의 광장]에 모여있다고 합니다.
같이간 지인과 함께 만남의 광장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라이더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보통은 강습생에게 빕을 입혀서 행사를 진행하는데,..... 특이하게도 주문제작한 톨후드를 나누어 주더군요.^^
덕분에 득템했다고 지인이 햄볶더군요.ㅋㅋㅋ
저와 지인은 이의정 강사님의 파크반을 지원했습니다.
파이프를 배우고 싶었지만, 저번 강습에서 기초실력이 모자람을 뼈져리게 느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연습을
더 많이한 키커를 배우는게 더 원할하리란 계산이었습니다.
(그래도 베이직밖에는 못하지만...ㅠㅠ)
파크반을 지도하신 이의정 강사님은 훤칠한 몸매와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자랑하시는(물론 실력도 출중하심.^^)
분이셨습니다.
모든 강사님이 그러시지만, 이의정 강사님의 설명은 알아듣기 쉽고, 한사람 한사람 상세한 원포인트 지적을
해주셔서 총 일곱명의 수강생이 있었지만, 마치 1:1 지도를 받는듯 어느 한사람 모자람 없는 강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라 여태 와본 파크중 가장 붐비고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더군다나 일반 라이더뿐 아니라, 타 강습반까지
겹치는 바람에 줄을 많이 서야해서 평일보더인 저로서는 급! 피곤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일단 알파에서 간단하게 몸을 푼뒤 지빙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저와 지인은 간단한 50:50을 시도했고, 다른분들은 BS 180 이나 FS 180/ 노즈프레드 등을 구사했습니다.
비록 대기줄이 길어서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었지만,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많은 발전을 보았고,...
저도 BS 180을 도전해서 어설프게나마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죽어도 배울 수 없는 세세한 컨트롤들을 습득할 수 있어서 무척 고무적이었습니다.
1시까지 오전수업을 끝내고 모두 포차에 모여서 장터국밥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식사를 하면서도 수강생들의 질문에 모두 답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느라 강사님이 저보다도(저는 밥을 나무늘보처럼 늦게하는 편입니다^^) 식사를 늦게 마치셨습니다.
미니킥에서 이루어진 강습에선 대부분 FS/BS 원에리를 배웠습니다. 좀 하시는 분들은 360도 하셨구요.
BS180을 배우기전 알파에서 그라운드트릭을 연습했습니다.
저도 어설프게 하기는 했습니다만, 고칠점이 너무 많아서 키커에서 시도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었습니다.^^
평소 하루 3시간 라이딩이 고작인 즈~질 체력이라, 연달아 그트를 시전하니 점점 다리가 풀리더군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역엣지라는걸 된통 걸려서, 엉덩이 랜딩을 심하게 했습니다.
너무 무방비로 당한터라 쪽팔린건 둘째치고, 너무 아파서 한동안 그자리에 무릅꿇고 업드려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고 한동안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어~어~"하는 소리가 들리길레 고개를 들어보니 초보로 보이는 보더가
제어를 못하고 저를 향해서 미끌어져 내려오는게 보이더군요.
가뜩이나 정신이 혼미할 지경인데, 왼손으론 아픈 엉덩이를 부여잡고 오른손으론 초보보더의 데크를 잡아서 세웠습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데, 모기만한 소리로 "괘..괜..찬..흡니...다" 하고 보내드렸지요..ㅠㅠ
결국 BS 180은 시도도 못해보고, FS 180만 몇번 시도하다가 완성은 보지 못하였습니다.ㅠㅠ
하지만 요령은 터득했으니(이론만 ㅡ,.ㅡ;;) 앞으로 한 30번만 뛰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시까지 모든 일정을 끝내고, 만남의광장 앞에 모여서 기념촬영을 한후 기념품(스티커,비니)을 받은후 해산했습니다.
얼마나 내용이 충실하고 얻은게 많았는지는 따로 형용사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느끼셨으리라 생각되서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캠프 오앙 잼났겠다
저도 파이프 드가보고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