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에효ㅠ

조회 수 144 추천 수 0 2012.02.06 16:19:10

작년여름에 섬에 2박3일놀러갔었는데

 

우리팬션바로옆동에 이쁜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보니까 친척언니랑 놀러온거같던데

 

2박3일동안 맨날 마주치면 서로계속아이컨택해서

 

마지막날 짐싸고 큰맘먹고 번호를따러갔는데

 

번호달라고 말하려고 다가섰는데 그쪽에서 먼저번호를달라는군요...헐 이럴수가 내게이런일이생길줄이야!!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에서학교를다니고있던..

 

여름방학이라 잠깐 한국들어온건데 아마 중국안들어가고 한국에계속 있을거같다하더군요

 

아버지가 중국천진에있는 명문대학부속중고등학교 이사장..

 

기억은잘안나지만 가까운친척분이 서울에있는 대학교에서 꽤높은분이시더라구요;;(서울대아님)

 

그래서 중국학교그만두고 내년에 그학교 들어갈꺼라는데..

 

집도부자동네..싸이에는 유학파친구들뿐.. 대화내용은 대부분

 

너가 뉴질랜드한번 놀러와라..

 

니 천진이가~? 나북경인데 언제한번내려갈게.

 

한국이지? 나그저께 입국했다..한번만나자,,등등

 

강원도 촌놈은절때낄수없는 대화수준.. 

 

근데그여자분이 중국살다가와서 한국에 친구들이 별로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카톡으로 여름때부터 열심히놀아줬습니다

 

일주일에 세네번씩 전화도하고 사귀기 전단계 까지갔었던거같애요

 

(그분은 서울에살고 저는강원도에사는데다가 바빠서 만나서놀지는못했습니다)

 

근데 12월달인가 크리스마스쯤에 그분이 저한테 연애하고싶다는거에요..

 

삘이딱오잖아요 생각을했습니다

 

만약사귀에되면 초장거리연애에.. 스펙차이도쩔고.. 솔직히 잘난얼굴도아니고..

 

무엇보다 난 가난한 헝그리보더..

 

자신이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남친사귀고싶다고하는말에

 

"그래? 난혼자가좋은데..ㅋㅋ"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눈치없다고 생각했겠죠..ㅋ

 

몇일동안 계속 남친사귀고싶댔는데 저도똑같은 답변만내놨습니다..

 

그러더니 2주전쯤 연락이 뚝..

 

보니까 남친이생겼더라구요

 

씁쓸하지만 차라리잘됬다고생각하고있습니다..

 

슬프네요..휴 보드도재미없어지고 큰일났습니다 ㅠ

엮인글 :

꼬부랑털

2012.02.06 16:43:27
*.118.86.70

asky의 정석

또리장군

2012.02.06 17:33:10
*.151.81.14

하... 눈물이..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2 178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