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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흠...뭐...별 이런글을 다쓰네요...요즘너무 고민이 되서...생각 하면 가슴이 막 먹먹한것이...
다른 사람들(특히 여자사람들)은 제 이런 고민에 대해서 어찌 생각 하는지....궁금하고 해서....몇자 끄적여 봅니다...
우선저는 30대 초반 남자 사람이고 6년반 사귄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흠....처음만난 사람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첫사랑입니다...
이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연애시작하면 3개월 만에 싫증 나곤 했었는데 얘는 아직도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흠...가끔 내가 미쳤나?? 싶을때도 있습니다...하지만 동시에 내가 얘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까??뭐 이런 그지같은 생각이
엄습합니다...젠장...짜증납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그렇듯..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싶고...또...뭐..힘든일 있으면 내가 지켜주고 싶고...뭐 여튼...그렇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그럴 힘이 없다는 거죠...ㅜㅜ 완전 비참합니다....
우선 제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시고 저는 장남입니다...
게다가 저는 이나이(서른둘)에 3000조금 넘는 연봉받고 모아논 돈도 거의 없고....이러니...
결혼 적령기를 넘긴 여친에게 프로포즈도 못하고 맨날 말로만 잘해줍니다...희망고문도 한두번이죠....
여친 처음 만났을때 이친구는 직장인이고 저는 대학생이었죠...남자가 되서 여자한테 빌붙는게 싫어서
알바도 열심히 하고 미래를 위해서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진짜 머리털 나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본적이 없었어요...
뭐...고맙게도 여친은 가진건 없어도 열심히 사는 제가 좋다고 하더군요....그렇게 3년이 흘렀는데 아차 싶더군요...
아직까지도 그냥 열심히만 살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여친한테는 잘해준게 없어 미안하고....
여친 주변에 절친들은 남자친구 혹은 남편이 소위말해 잘나간다는 사람들입니다... 벤츠타고 다니고 자기 여친 출퇴근 힘들다고
차도 사주고...솔직히 비교가 많이되겠죠??? 제여친은 배아파서 어찌살까요??왜 아직도 제옆에 있을까요???
정말 미춰버리겠네요...한 번 용기내서 물어보니 그냥 제가 좋아서...랍니다...
근데 저는 그게 더 맘이 아픕니다...헐...그리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사람들 만큼 잘해주기 힘들다는 현실이 뼈저리게
느껴질때 더 힘드네요...
헝글 여자사람님 들은 어찌생각 하시나요....만약 님들이 제 여친이 처한 상황이라면...
또 남자사람님 들은 어찌실것 같으세요?? 만약 제 상황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