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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말이 부모님 결혼 35주년이신데요,,
엄마가 좀 애같은(?) 스타일이셔서 이번주에 갑자기
아빠께 제주도 여행을 가달라고 하셨나봐요..
아빠는 여행사 통해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네요..(아빠도 갑자기 가는거라 가기 싫고
당황스럽다고..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심)
그래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아빠께 어드바이스를 좀 했네요,,
1. 엄마가 관심이 고파서 그런거 같으니까 진심을 담은 문자를 보내라.
2. 주말에 가까운 근교로 여행을 다녀오시라.
실행에 옮기신 아빠.. 1번은 잘 먹혀서 엄마가 기분이 엄청 좋아지셨다고함..
근데 문제는 2번.. 두분만 놀러가시기 싫은가봐요,,
오늘 아빠랑 통화했는데..
나:아빠~ 이번주 어떻게 하기로 하셨데요?
아빠: 너네 엄마는 어디 기차여행이라도 가자는데 기차여행 갈래?
언니 둘이 있는데 가까운데 살고 있긴한데 둘다 애가 있어서
함께 하기 곤란하다고 제가 좀 희생을 해서 같이 다녀오라는거예요..
근데 문제는 이번주에 보드를 타러 갈 예정이였거든요..
휴- 이기적이지만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스키장을 가야 할까요?
부모님의 기쁨을 위해 가족여행을 가야 할까요?
답답하네요 ㅜㅜ
저도 이런 댓글을 달 입장이 아니지만...문득 떠오르는 만화가 있어서 링크해드려요~~^^
스키장에 즐거움은잠시일듯~
그래두 부모님 고생하신거생각하면 .. 결과는 나올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