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누.칼에 글을 남기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요로코롬 감히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ㅎㅎ


이 글의 목적은 간단히 말해 초보 보더님들이 첫 입문 장비 구입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쓰는 글이며


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는 것임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장비가 없을때는 매번 렌탈할때마다 부츠 착용감이 틀리고, 바인딩이 후진거(?) 같고, 모양새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초라하고,


심지어 내가 오늘 S자가 잘 안되는데 이게 허접한 장비탓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결국 렌탈장비에 대한 염증(?)을 느끼게 되는데(제경우엔 그랬습죠^^)


주변에 보드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


막상 첫 장비를 구입하려고 보면 쩐의 압박과 궁금점 투성이고, 뭘 골라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제부터 제가 장비를 구입하게된 경험+부연설명으로 본론을 들어가겠습니다.



1. 예산편성


물론 비싼게 값어치 한다고, 돈이많으면 뭐.. 지금 뒤로가기 누르시고 좋은거로 대충사셔도 될듯합니다ㅎㅎㅎ


하지만 저희는 헝그리하기 때문에 최대 예산을 편성해야겠죠.


데크+바인딩+부츠 세개 해서 대충 40만원선? 이렇게 정하기보다는


이번달 술끊고 최대 55까지 가능! 더이상은 사람답지 못하게 생활하게된다! 이런식으로요


(제경우는 60만원 예산을 잡고 55만원에 실 구입했습니다. 입문용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왜냐면 장비를 고르다보면 분명 꽂히는 제품이 있을거고, 금액이 오바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때 정해놓은 최대 가용금액을 오바하면, 과감히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왜냐??! 제가 기준 정해드립니다잉


어차피 내년 또는 내후년에 업글된 장비로 바꾸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요~


그거 안쓴다고 실력이 천천히 상승되진 않아요~ 쇠고랑 안차요~


단지 기분탓인거에요~ㅎㅎㅎ




2. 내 성향 파악하기


내 장비로 라이딩 위주로 갈것이냐, 트릭 위주로 갈것이냐, 아니면 라이딩+트릭의 비율로 갈것이냐 를 말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입문이기 때문에 온리 라이딩부터!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트릭에 적합한 소프트한(플렉스) 장비들 보다는 하드한 특성의 장비를 사기로 결정 했습니다.




3. 본격적으로 쇼핑하기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몫이 큽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거시기 합니다.


좀 무책임한가요?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ㅎㅎㅎ 묻고답하기 활용 및 검색의 생활화+ 꾸준한 장터링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제 경우는 이번 11/12시즌 초에 첫 장비를 구입했는데요


예산은 최대 60만원으로 정했고, 라이딩에 적합한 타입을 사야지라고 맘먹었습니다.


다음은 헝글 중고장터에서 나오는 매물들의 시세를 파악했고(이때 인지도 있는 제품명들을 눈에 많이 익히게 됩니다.)


그 장비에 대한 특성은 장비 리뷰, 사용기 검색 및 묻고답하기 게시판에서 가르쳐주삼~ 신공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얻은결론!





부   츠 : 10/11 살로몬 말라뮤트 부츠(새제품 or A+상태의 중고를 사기로 마음먹음) - A+상태 중고를 20만원에 구입

             이유 : 부츠가 매우 하드한 타입으로 라이딩에 적합. 가성비가 좋으며 살로몬의 A/S 또한 좋기로 유명함.


바인딩 : 10/11 살로몬 치프 바인딩(상태 좋은 중고를 사기로 마음먹음) - A+상태 중고를 20만원에 구입

             이유 : 말라뮤트 부츠와 동일 브랜드이고 궁합이 잘 맞음.

                      중급수준의 바인딩으로 모델의 인지도 또한 어느정도 있으며 왠지 날 잘 잡아줄거 같았음.


데   크 : 바인딩이랑 부츠사고 남은돈으로 어떻게든 라이딩에 적합한 중고제품을 구해보기로 마음먹음.

            07/08 나이트로 mfm 157(정캠버,디렉셔널타입) - A상태 중고를 15만원에 구입

             이유 : 입문용으로는 고가의 장비를 사기에 부담됨. 고성능(?)의 데크를 컨트롤할 자신 또한 없었음.

                      나이트로는 고급데크로 정평이 나있는 모델들이 많고, 브랜드 네이밍벨류가 높은듯 보였음.



저는 이렇게 데크,바인딩,부츠를 꾸준한~ 장터링을 통해서 토탈 55만원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첫번째로 주의하실 점은 부츠 사이즈는 직접 신어보고 결정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이유는 하도 많이 들어보셨을거라 판단하기에 따로 설명치 않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말라뮤트 부츠로 결정한 다음 학동샵으로 바로 고고싱해서 신상 말라뮤트를 신어보고 사이즈를 결정했었습니다.



두번째로 주의하실점은 바인딩, 데크는 디스크 고정방식을 확인하셔야 됩니다.


4홀 타입의 디스크 고정방식이 일반적이나 3홀 타입, 버튼의 est바인딩/ics데크 등


브랜드, 모델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디스크를 재구매 하시는 등의 난감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자, 데크,바인딩,부츠를 구입하고 나니


데크와 바인딩을 결합하고 셋팅해야 할텐데 매우 난감하겠죠?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매우 유용한 자료를 찾게 됐습니다.(저도 이자료를 보고 셋팅함)


아래의 링크에서 나와있는 방법대로만 하시면 기본적인 용어, 지식도 상당히 쌓이게 되고 쉽게 셋팅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http://www.ddanports.com/bbs/zboard.php?id=snowb_news&page=5&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


이외에 스탠스 너비 라던지, 바인딩 각도는 정답이 없으나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스탠스 넓이

    ⓐ줄자를 준비하고 가족들이 볼 수 않도록 방문을 걸어 잠급니다.(왜냐면 걸리면 부끄러워요 ~.~)

    ⓑ거울을 보고 슨뒤 차렷, 열중쉬어 자세를 몇번 반복하다 열중쉬어 자세에서 양발의 너비를 잽니다.

    ※이렇게 측정한 너비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스탠스는 아니며 기본셋팅에만 참조하시고

       실제 보딩하시면서 자신의 스탠스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바인딩 각도

    ⓐ레귤러 기준 왼발 15, 오른발 0으로 기본 셋팅

    ⓑ실제 보딩하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바인딩 각도 찾아서 재셋팅하기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정→반복을 통해 현재 18, -9도의 바인딩 셋팅을 하고 있습니다.




막상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쓰고보니 뻔한 얘기가 되어버렸네요..ㅎㅎㅎ;


마지막으로 장비를 살까 말까, 다음시즌에 살까?하고 고민하시는 초보보더님들에게 한말씀만 더 드리자면


전 이제 렌탈장비로 보딩할바엔 그냥 쉬고 다음 기회에 제 장비로 한시간 보딩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


그만큼 내 몸에 맞는 셋팅, 같은 느낌이 중요하다고 몸소 느꼈기 때문입니다.


내장비 쓰다 다른사람 거 쓰면 불편해서 못써요^^



여튼 제 글이 쪼~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하는 바램을 가지며 급하게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누텔라

2012.02.12 17:11:36
*.132.116.9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낙엽만세시간째

2012.02.12 21:09:27
*.212.208.179

좋은글이라니 칭찬이 과하십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료료룡

2012.02.12 20:03:17
*.50.127.43

저도 빨리 장비를 마련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낙엽만세시간째

2012.02.12 21:15:50
*.212.208.179

장비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으셨다면 제 꾐에 넘어 오셨군요! ㅎㅎㅎㅎ


개인장비가 좋은점 모르는 사람도 없겠지만 보딩에 좀더 빠져들고 싶으시다면 한번더 추천드립니다!

올인79

2012.02.13 00:45:47
*.147.122.13

이글보니 저도 첨에 장비 지를 때 생각 나네요,ㅋ  전 한번 타보고 바로 샵으로 달려갓엇죠 그때가 03-04 였던듯,,

그땐 랜탈비용도 무시못할 시절이라 10번 빌리느니 하나 사겟다 싶어서 지르고 봤는데~ 전혀 지식도 없이 삿던터라 중복투자도 많이했네여~ 그냥 시즌에 3-4회 재미로 타실거면 랜탈로도 충분하구요~ 정말 보드를 제데로 타봐야 겠다 싶으면 초보라도 개인장비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전장구가 우선인건 두말하면 잔소리겟죠??

낙엽만세시간째

2012.02.13 18:07:08
*.212.208.179

제가 향수를 불러일으켰구요..ㅎㅎㅎ

제가 깜빡했던게 안전장구를 빼먹었네요~ 제일 중요한 헬멧! 요건 필순데 ㅎㅎㅎㅎ

pirogramer

2012.02.13 01:03:10
*.139.56.6

저도 이번시즌에 장비를 구입했는데 확실히 렌탈과는 틀린 느낌에

조금더 일찍 술을 끊고 장비를 살껄 이라고 후회를 하네요 ㅎㅎ

그래도 장비보단 보호대부터 다는게 진리라는 새악이 드네요~ㅎㅎ

 

낙엽만세시간째

2012.02.13 18:11:59
*.212.208.179

저도 술좀 줄이고 요런데에 투자할걸 하는 아쉬움을 뼈저리게 느낀다는.ㅎㅎㅎㅎㅎ


저는 아직 엉덩이, 무릎보호대는 없어요 __;;


단, 헬멧은 있구요. ㅎㅎㅎ 다음시즌엔 꼭 미리 장만해야죠

leeho730

2012.02.13 10:28:39
*.239.156.10

싸고 맞는 사이즈가 최고예요! 제 새 데크는 20마넌 짜리 브랜드 없는, 거품없는 이이월.... 오히려 싼 게 막보딩과 파크, 지빙등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어 더 만족스러운 거 같더라구요... 신경도 덜 쓰여서 마음도 편하고 누가 가져갈 가능성도 적구요... 게다가 가격과 데크의 성능은 정비례하는 게 아니니까요...가격이 두배라고 성능이 두배는 아니죠~

전 이 데크로 강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 생각 ㅎㅎ

낙엽만세시간째

2012.02.13 18:52:02
*.212.208.179

이열..... 멋지십니다.


전 벌써부터 내년엔 고가의 데크로 바꿔봐야지 이생각하고 있었는데..;


강사 자격증 까지 계획하신다니 대단하십니덩 ㅎㅎㅎㅎ

찡쿤

2012.02.13 15:09:27
*.176.2.179

금주중이랍니다 ㅠ_ㅠ...

이월사려구요ㅎㅎ;;

낙엽만세시간째

2012.02.21 19:25:08
*.212.208.179

금주하면 좋습니다. 장비도 생기고 건강도 좋아지고 ㅎㅎㅎㅎㅎㅎ

라이가

2012.02.16 01:50:01
*.226.192.7

저도헝글 장터링후, 바인딩과데크 구매햇습니다.. 부츠는 아직.. 이번달 물만 먹고 살아야 합니다..ㅠㅠ

낙엽만세시간째

2012.02.21 19:26:40
*.212.208.179

빨리 풀셋 장만하셔서 본인장비로 보딩을 더 즐기시길!


신나는보더!

2012.02.20 16:00:59
*.63.2.160

저도 2번타고 바로 장비 질렀었눈데 ㅋㅋ 55에 좋은제품으로 싸게 맞춰서 잘쓰고 있네욬 자기장비있으면 실력이 금방느는건 확실하네요 ㅋ

낙엽만세시간째

2012.02.21 19:27:43
*.212.208.179

닉처럼 글에서 보딩을 즐기시는게 물씬 느껴집니다 ㅎㅎㅎ

신나는보더!

2012.02.20 16:01:00
*.63.2.160

저도 2번타고 바로 장비 질렀었눈데 ㅋㅋ 55에 좋은제품으로 싸게 맞춰서 잘쓰고 있네욬 자기장비있으면 실력이 금방느는건 확실하네요 ㅋ

엘미나

2012.03.24 02:08:58
*.234.203.118

담시즌엔 장비 구매 해야겠어요~ 부츠 때문에 까이고 아프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 글 감사요

시리어스

2012.05.07 18:17:26
*.216.36.154

이번씨즌에 보드를 첨타고 넘 빠져서 장비구입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뭄에 단비같은 글을 ㅠ.ㅜ 넘 감사드립니다!!!  금전적인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남겨주셔서 계획을 세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깊이 감사드려요! ^^ 

 

섣부르게 바로 하기전에 이곳저곳 더 둘러보고 공부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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