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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들바람이라는 닉을 쓰는 사람입니다.
가입한지 3년간 눈팅만 하다가 첫 글을 올리는데 부상보고서라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흑흑ㅠㅠ)
제대로 탄지는 이제 2시즌 째 보더구요... 지산&휘팍을 보통 다니는데,
최근에 혼자 지산에 가서 파크에 입문하였습니다.
하늘을 가르는 기분이 너무너무 상쾌하더라구요.
일요일 오전 타임에 빡시게 타고 돌아왔었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실버에서 라이딩 및 트릭좀 하다가, 10시 전에 파크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오픈을 안했다고 하셔서 30분정도 후에 파크 뛰시는거 멀리서 보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더니 새로 서약서를 작성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헬멧에 스티커도 붙여주고,
사고가 많이 났었나봅니다. 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하시더라구요.
하지만ㅠㅠ이게 올시즌 저의 마지막 파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관리자 분께서 하시던 안전하게 타라는 말씀을 뒤로하고
1번타고.. 2번을 탔습니다.
사실 여태껏 2번까지만 탔었는데 오늘은 왠지 이유모를 자신감이 상승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번 뛰고, 랜딩하고 3번을 향해 가는데, 이거이거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립이 다가오는데, 왠지 저기로 들어가면 죽을것 같아서 옆으로 빠졌습니다.
하지만 속도 조절 실패였는지, 웨이브에서도 멀리 날라가더라구요 ㅠㅠ
결국 왼쪽 어깨로 떨어졌습니다.
의무실로 꾸역꾸역 갔는데, 어여쁘신 선생님께서 매만져 주시더니 탈골 일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랑의 병원으로 이송되어서... 붕대를 풀렀는데,
갑자기 뚜둑!! 하면서 뼈가 맞춰졌습니다.
아픈 것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X-ray, CT 촬영까지 마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무슨 갈고리 처럼 튀어나온 뼈의 끝부분이 살짝 부러졌다고 합니다.
3주 정도면 나을 것 같다고 하시고, 가벼운 깁스를 도와주셨습니다.
팔꿈치 아래는 전혀 안아픈데 어깨를 옆으로 들어올릴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이정도 다친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목이나 허리가 이렇게 되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면 끔찍해집니다. ㅠㅠ
시즌 아웃되었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도 나갈 때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왕이면 숙련자 분들과 함께 타야할 것 같습니다. (항상 혼자타요 ㅠㅠ)
이제부턴 다음 시즌을 위한 건강한 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
헝글 여러분들도 항상 부상 조심하시고 보딩은 익스트림 스포츠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제가 오늘 잠깐 잊었습니다 ㅠㅠ
-3줄요약
지산 3번킥에서 속도조절 실패로
어깨를 다쳤지만 생각보단 덜 다쳤다. (럭키가이ㅠㅠ)
항상 조심히 안전 보딩합시다!!
에고고 조심하셔야합니다 자칫 큰일 날수있습니다 전 쇄골골절로 아직까지 바람맞으면 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