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서리낀 셔틀버스 창문을 보며 추운 날씨를 기대했건만..
지금 사우나 하고온 애마냥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타고 집가는 셔틀 앉자마자
자랑하려고 헝글들왔어요!!
오늘 보드 첨타는 친구 갈쳐주는데 뜻대로 되지도 않고.. 초급은 40분 중급은 1시간동안 내려와서 엄청 지루해하며
왜 CPMS 남자분들이 그렇게 먼저 내려가셨는지들 이해되려 하는 찰나!
친구보다 빠르게 낙엽하는 핸드폰을 발견했어요!! 긴가민가.. 주인이 오실거 같이서 주울까 말까 하다가
스키장에서의 인연*-_- 을 꿈꾸며 주웠거든요 ㅋㅋㅋ
가땡이서 산쪽 보고 서있는데 주인같이 뭘 찾으며 내려오시는 분이안보이길래
그냥 알바님께 드릴까 생각했던찰나! 전화벨이 울렸어요!!
지금 달려 오신다구 ㅎㅎㅎㅎㅎ
그래서 찾아드렸더니 연신 고맙다 하시면서 맛난거 사주신다길래..
전투보딩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죄송하게도 덥썩 "핫도그 사주세요!!!" 이래버렸....제 친구것도 사주셨는데 너무 감사해여 ㅠ_ㅠ 별거 아닌 일인데 제 사랑 콜라까지 사주시고 +_+
그러고 또 미안하게도 친구를 버려두고 중급을 왔다갔다 하는데 맆트에서 내리고 막막 스케이팅 하는데 알바생이 길막하는거예요 - _-
이사람은 뭐여 이러면서 막 비껴가는데
저를 일부러 막아세운거더군여..
죄송한데 번호좀 알려달라고...
아니 이사람이 큰일날소릴....
고글 벗으면 뭐가나올줄알고 밑도끝도없이.....
제가 안된다고 고글벗으면 생각이 달라질거라고, 쪽팔려게임 아니냐고 이랬는데 -_- 쪽팔려는 아닌거 같고요
정작 연락하신 분은 직접 번호 물어보신분이랑 다른분 -_-
기분은 좋은데 찝찝한...?
그 후로 중급은 안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상급에서 놀고있던
저때문에 오크로 달려와준 94년생 귀요미를 만났어요..94..범죄아닙니다 쇠고랑 안차요!!!
원래 사람 만나는걸 두려워해서..무서웠지만..모른척하기 미안했어요ㅋㅋㅋㅋ 내가 누난데 내가 더 어색해해 ㅋㅋㅋㅋㅋ
그 학생은 프리 스키어더라구요! 보드도 탔었다는데..저에게 원포해주심..굽신굽신
저때문에 속도도 안내고 계속 쫓아오든데 자세 짚어주면서.. 부끄러웠슴묘 ㅠ_ㅠ
어린 스승님께 츄러스 하나 사드리고 헤어졌어요
전 진짜 못타는거같아요 ㅠㅠㅠㅠㅠ
그치만 오늘 착한일도 했으니 궁디팡팡해주세여!
열번 미만으로 넘어졌으니 칭찬해주세요 꺅
뒷발차기랑 곱등이턴이 뭘까 생각했었는데 왠지 이것들이 오늘 몸으로 느낌으로 왔답니다!! 뭔가 하고있기는 해서 대견하네요 읭?
누가 진짜 자세좀 짚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하암 피곤하지만 내일 또오고싶네요
마지막으로 옆에서 아파 죽을라하는 친구에게 버려두고 다녀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