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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강남 경복아파트 쪽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받고 직진을 하는도중
튀어나오는 택시와 사고가 났는데요.
난생 처음 당해보는 교통사고..
듣기만 해봤던걸 경험했습니다. 뒷목을 잡고 내려시는 택시기사님..
신호가 바뀌고 오면 어떡하냐며 큰소리 내시는 모습에 사고 당시에 경황도 없고 멍한 상태에서
전 제가 신호를 잘못보고 신호위반을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죄송합니다 몸은 괜찮으세요? 하고 여쭈어보니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부르고 하라고 해서
경찰오고 보험회사 직원오고.. 했습니다. 목격자는 엄청 많으셨는데
경찰관이 택시에 블랙박스 있으니 (제 차엔 없음) 왈가왈부 할 것 없이 블랙박스 보고 과실따져 보험처리 하면 된다 하더군요.
저역시 길 한복판에서 내가 잘했니 니가 잘햇니 하면서 싸우는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고...
잘됐다 싶었습니다. 서로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 그 책임을 지면 되는것 이니까..
근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려는데 사고장면이 녹화가 안되있는겁니다.
나중에 보험회사 직원 말로는 시동을 끄고 sd카드를 빼지 않으면 녹화가 되지 않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일부러 녹화되지 않게 그랬단건 아닙니다만.. 지금와선 약간 미심적기도 한건 사실이네요 ㅠㅠ
여튼 블랙박스 녹화자료가 없어 경찰서에 가서 경위서를 작성을 하고 조사를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교차로 진입전에 횡단보도 파란신호와 대로쪽 빨간 신호를 보고 진입했지만 솔직히
진행도중엔 확인을 안하고 전방쪽과 신호대기중이던 차들만 보았고 이런부분을 솔직하게 다 진술했습니다.
(앞에는 차가 없는상황이고 내 뒤에는 따라오는 차 있었음)
조사관이 묻더라고요. 그럼 진행중에 신호등 확인 안했으면 가는도중 신호가 바뀌었을수도 있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전 그건 제가 확인을 안했으니 당연히 그럴수도 있을거라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사고후에
잠깐 멍한게 지나고 신호등을 확인했을때도 파란불이였고요.
근데 그냥 그렇게 솔직하게 말한것들이 문제였던걸까요. 보험회사 직원과 제 예상과는 다르게
후에 경찰이 결론을 내리는데 둘다 과실이 있지만 과실비율이 제가 더 많이 있다고 하는겁니다.
소로와 대로에서 대로에 있는사람이 더 우선권이 있고 차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있는차가 더 유리한거라서.
과실비율은 저7 택시3 정도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 택시는 신호대기 받다가 출발한 차가 아님은 정말 확신하면서도 증명할 방법이 없네요.
저랑 동승자 택시기사분 모두 다친 곳 없는것이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물론 택시기사님은 입원하실 듯..)
솔직한 건 멍청한 것인하 하는 답답함에 긴 넋두리 였습니다.
모두들 막바지 시즌 안전보딩 하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저도 그런상황에 대비해 전방 블박은 달고 다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