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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명에서 야간으로 한번 타본 후 쓰는 시승기라 많이 허접할 것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ㅎ
0607 숀화이트 154를 쓰다 올라운드 데크로 알아봤더니 주위 사람들 모두 오피셜 추천을 추천 합니다.
뭐.. 좋아서 추천들을 해주겠지만 반골 기질이 있는 저는 다른 데크를 찾아봅니다. ㅋ
그중 눈에 들어온 모델이 fastplant와 happyhour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fastplant는 대나무 코어에 5년 보증이 메리트고 happyhour는 stabbytwin과 K2 프로팀에서 원하는 모든 사항을
반영해 만든 모델이라는 점이 끌렸습니다.
정보가 너무 없어 샵에 가서 직접 만져보니 패스트플랜트는 좀 더 하드하고 파크에 특화된 모델이고
해피아워는 좀 더 말랑하고 라이딩에 치중한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말랑한데 라이딩에 유리하다니 좀 갸우뚱 했지만 일단 믿고 구입!
바인딩 채우고 휘어보니 정말 잘 휩니다 +_+
노즈 그립 해보려다가 너무 확 휘어서 넘어지니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ㅋㅋ
라이딩을 해봅니다.
오.. 안정적입니다.. 예전 숀화이트 탈때는 고속 라이딩시 떨림이 심해서 라이딩이 불안정했는데
해피아워는 잔진동이 거의 없습니다.
꽝꽝 얼어서 엣지가 잘 안 박히지만 최소한 엣지는 더 세우고 라이딩은 됩니다. ㅎㅎ
낮에 녹았다 밤에 얼은 빙판위의 설탕밭인 슬롭 상태를 감안하면 라이딩도 상당히 수준급입니다.
유효엣지가 길어서 한 사이즈 작게 구입했는데 잘한 선택인거 같네요.
리바운딩은 아예 없는건 아닌데 정캠보다는 리바운딩이 좀 떨어지네요.
역캠도 아니고 정캠도 아닌 플랫캠의 특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트릭..
제대로 된 테스트는 해보지 못 했습니다만
둔턱을 이용한 펌핑시 랜딩이 안정적이었고(플랫캠 특성인듯 싶습니다)
데크가 말랑해서 프레스 계열의 트릭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
탄성도 좋아서 예전 데크와 비교해서 비슷한 수준인데 말랑한 데크로 어떻게 이렇게 만드나 신기하네요.
버터링, 알리, 널리 등등 좀 더 쉽고 스케일을 크게 가져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총평
아직은 더 타봐야 안 좋은 점도 보이기 시작하겠지만 첫 인상은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각 부분에 특화된 데크들 보다는 각각의 성능에서는 떨어지겠지만 요즘 데크의 수준이
대단하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초심자들에게는 안정된 라이딩과 쉬운 트릭 입문, 중상급자에게는 힘을 덜 들이고
큰 기술을 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보입니다.
http://vimeo.com/32617938
패스트플랜트를 쓰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둘 다 좋은 데크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유효엣지의 차이에서 오는 안정감과 플렉스의 차이는 생각해보시고 고르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유효엣지의 차이가 굉장히 클 뿐더러 어지간한 데크 눌러보셨을 분들에게는
패스트플랜트도 충분히 말랑하다고 느끼실 분들이 많으실껍니다.
다만 가지고 놀기 좋은 데크와 길들이면 좋은 데크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하시고 선택하시길...
큰 기술을 한방에 노리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해피아우어와 패스트플랜트보다는 좀 더 하드한 모델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말랑한 데크로 콤보는 쉽겠지만 큰 기술은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것이지 해피아우어가 채워줄 부분은 아닙니다.
제 사견입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