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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끝에 낙이 오나요

조회 수 411 추천 수 0 2012.03.08 19:02:46

앞만보고 달려오신 우리 부모님...

 

IMF 땜에 힘드셨고 하시던 사업이 잘안되어서 흔들린적도 있었지만..

 

저랑 동생 아들 두녀석 대학졸업 시켜주시고 타시생활한다고 돈도 보내주시고..

 

부모님 두분 자식새끼 키울꺼라고 험한일 마다하시고(화물차 운전하세요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그덕분에 저는 취업도 하고 동생은 취업예정이고..

 

어떻게 보면 부모님께서는 이제 당신만 생각하시고 행복할날만 남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버지께서 몸생각하지 않으시고 너무 달리셨는지..

 

인제 50중반이신데.. 간암에 걸리셨습니다..

 

원래 당뇨가 있으셔서 10년전부터 관리를 하고 계셨고.. 간도 초음파검사로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있었는데..

 

초음파에서 발견되지 않던게 CT에서 발견이 되었더군요..

 

병원에서는 절제술이나 다른 수술로는 재발의 가능성이 있고 생존기간이 길지 않다고.. 이식수술을 권하더군요..

 

저는 몰랐을때는 이식수술이 엄청 심할때 쓰는 방법인줄 알았는데 심할때는 아얘 이식도 안된다더군요..

 

이식할수 있을때하라는 의사말에 다행이 우리 형제가 아버지랑 혈액형도 같고 해서 다음주에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참.. 매일매일 헝글들어와서 보드장소식을 보며 이번주말에 한번더 갈수 있을까? 라는 고민만 했었는데..

 

인제는 간암, 간이식 카페만 붙잡고 정보만 알아보고 있고, 머리도 아프고 복잡하고 그러네요ㅠㅠ

 

하.. 인생에 팔자라는게 진짜 있는건가요...? 우리 어머니 진짜 고생많이 하셨는데.. 우스갯 소리로

 

천상 고생할 팔자인가보다 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고생고생하셔서.. 작년엔 집도 샀는데.. 몇천씩하는 수술비때문에 벌써부터 집팔생각부터 하시는 어머니........

 

인생참... 누구는 쉽게 사는거 같던데...참 맘대로 안되는거 같아요...ㅎㅎ

 

지난주만해도 하하호호 살았는데.. 참 사람 앞일은 모르는것 같아요 ㅎ

 

 

헝글이랑 안어울리게 우울한글을 써서 죄송해요.. 어디 하소연하고 싶어도 마땅한 대가 없네요ㅠㅠ

 

이글 보시는 분은 꼭 부모님 한번 돌아보시길........

엮인글 :

Filmmaker

2012.03.08 19:09:12
*.158.181.203

위로보다는 힘내라는 말씀드립니다! 힘내세요!!

지나가던 의사보더

2012.03.08 19:11:59
*.78.108.101

지나가다....간이식은 아주 특이하게도 조금만 이식해도 걔가 조금 자라서 채웁니다.
진짜 럭키한 장기죠. 간이식 하고나서 관리만 잘되면 괜찮아지십니다.
복수차고 이럴 땐 간이식 안되죠;

너무 간암 간이식 카페의 이야기 듣지 마시고, 주치의 선생님 이야기 잘 들으시고
물어보세요.

봉봉내껀데ㅠ

2012.03.08 19:15:06
*.226.204.68

힘내세여!! 완쾌되실껍니다!!!
부모님들.. 전신 스캔하는 CT 검사 있더라구요! 그거... 정기적으로 받아보시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당~~~

통보드

2012.03.08 19:20:46
*.121.20.233

보험을 안들어 놓으셨나요?? 이럴땐 정말 보험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던데..
힘내시고 부모님 앞에서 힘없이 있기보다는 더욱더 활기찬 모습 보여드리세요..
오직 자식들만 바라보며 한평생 사시는분들이자나요.. 자신 때문에 자식들이 힘 없어 보이거나 그러면
부모님 마음이 너무 아프실거에요.. 꼭 완쾌 되시길 바랄게요..힘내세요 화이팅~

Js.MamaDo

2012.03.08 19:38:16
*.33.147.56

힘내세요 이번일넘기면 효도하면서 행복하게될거에요

밥글

2012.03.08 19:51:00
*.223.2.98

힘내세요. 저희 아버지는 위암으로 작년 3월에 완전 절제를 하셨습니다. 건강하시다고만 생각했는데... 주변 암이야기가 남의 일이 아니더라구요. 부모님 나이대 세명 중 한명이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자식으로서 부모님을 돌아봐야겠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부모님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보드락지

2012.03.08 22:20:04
*.15.223.120

아버님이 부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파니니

2012.03.08 22:33:36
*.147.181.127

힘내세요

냐하하_

2012.03.08 22:35:20
*.204.210.156

대박나세요~ 쾌차하길 빕니다

아니!!어떻게알았지?

2012.03.08 23:43:32
*.124.34.129

힘내시길...낙이 올겁니다...

AKA_GanZEe

2012.03.09 00:01:36
*.95.111.61

힘내시란 말밖에 드릴게없네요..
저희 장인어른은 췌장암 이셨습니다
알아보니 티도 잘안나고 치료해도 어렵다든데 지금 많이 건강해 지셨습니다!!
좋은쪽으로만 생각하시구 힘내세요!!

물러서지마

2012.03.09 08:55:28
*.84.242.121

힘내시길 바랍니다.

로밍:(

2012.03.09 11:02:41
*.194.155.145

힘내세요 부모님생각하시는것만으로도 효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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