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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침마다 지하철을 타면서 위험한 일을 합니다.
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우유중에 삼각형 커피우유를 아침에 마시지 않으면 시작이 안되는 징크스가...
질긴 비닐이다보니 마실려면 가위로 입구를 잘라야하는데...
가위를 들고 다니긴 그러니 제가 터득한 방법은 이로 좀 뜯어요 그리고 빨대를 꽂으면 됩니다.
참 쉽지만 가끔 에러가 나요...
에피소드1)
두달전쯤 또 그러고 있는데 아뿔싸~~
빨대가 그만 튕겨져 나간거죠... 전 앉아 있었고 한 두사람 거리 앞쪽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이거 이미 뚫어 놓은지라 꽉 잡지 않음 우유가 새어나와요.ㅜㅜ전 헬상태 ㅋ
그때 제가 불쌍햇는지 옆에 앉은 젊고 멋진분이 그 빨대를 일어나서 주워 저에게 주는겁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거 어케 해야하는지...
그 바닥에 굴러다닌 빨대를 꽂아 먹자니 그렇고 옆분의 성의를 봐서 먹어야하나 한 10분 갈등하다가 그냥 제 건강을 생각해서
회사까지 엄지 검지로 꼭 잡고 와서 눈물나게 마셨어요.
에피소드2)
오늘 아침~
여김없이 작업을 하고 있었죠.. 참 제가 생각해도 모양새는 웃끼지만...
이번엔 잘못 눌러서 ㅠㅠ 우유가 많이 넘쳐드래요. 흑... 제 가죽 가방에 흥근하게... 앗뿔사~
그 흔한 커피숍 냅킨 한장도 제 가방에 없었다는거죠.. ㅠㅠ 여자사람 가방에 그런거 꼭 들어 있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째야하나 수습을 못하고 있는데... 그냥 대충 M25잡지로 누르고 추접하지만 손으로 딱고 이러고 있는데
아 맘씨 아름다운 이대다니는 여자사람(이대에서 내리드라구요)이 가방에서 어느 커피숍 냅킨을 꺼내 주는거죠.
아~~ 아직 세상은 아름다워......
두분 모두 제가 복을 빌어드리죠...ㅋ
아무래도 너무 위험해서 그냥 곽에 든 우유로 바꿔야겠어요. 근데 그 맛은 역시 삼각우유가 쵝온데.
혹시 헝글에도 저처럼 중독되신 분있으시면 어케 요령껏 드시는지. ㅋㅋㅋ
전 남자사람이지만 휴지는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양말을 사용한 경험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