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백인들의 천국

조회 수 1741 추천 수 0 2012.04.17 10:44:38
 

'백인' 이참은 되고, 이자스민은 안된다고?

[제노포비아! 다문화 사회의 赤신호]<1>머니투데이|성세희 정지은 기자|입력2012.04.17 08:09|수정2012.04.17 09:47

기사 내용

[머니투데이 성세희 정지은기자][편집자주] 최근 수원과 서울 영등포에서 조선족의 한국인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자스민 당선자도 각종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자스민에 대한 비난은 정치적 목적이 크지만 조선족이나 동남아인들과 일자리를 다투는 경제적 하위계층일수록 이같은 현상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맹목적 '외국인 혐오현상'은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의 앞날에 적신호다. 2011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약 139만명(7월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2.7%를 차지한다. 더 이상 외국인을 적대시해서는 우리 사회에 발전에 없다는 의미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횡행하고있는 ` 제노포비아�현상을 진단하고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한다.

[[제노포비아! 다문화 사회의 赤신호] < 1 > ]


}◇필리핀 노동자 "눈에 띄는 차별은 사라졌지만…"

16년 전. 부모님이 이혼해 생계가 어려워진 필리핀 법학도는 한국행을 택했다. 봉 페로초(39)는 필리핀에서 직업소개소를 거쳐 1996년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 가면 일하고 돈 벌 수 있다고 소개받았다"며 "그땐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같이 일하는 한국인 동료에게 멸시당하고 맞았다. 사과하는 건 언제나 페로초.

그는 "혜화동 성당을 다니면서 신부님에게 처음 배운 말은 '미안해'란 단어였다"며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생활을 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2년간 돈을 벌면 고국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만난 필리핀인 아내는 아이 둘을 데리고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페로초는 한국에 남아 일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신길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페로초는 "지금은 구타하거나 욕설하는 사람은 없고 한국인 동료와 같은 임금을 받는다"며 "예전보다 (대우가) 좋아졌지만 아직도 한국인이 꺼리는 일을 맡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조조 제로니모(43)는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일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별대우가 사라졌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동양인이면서 필리핀인 이자스민에게는 가혹한 한국인이 백인에게는 관대한 이유가 의아하다.

그는 "인터넷 공간에서 자스민을 욕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비난과 욕설이 많았다"며 "자스민을 비난하는 글을 읽으면 마음이 아프고 다른 필리핀 동료들도 안타까워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제로니모는 "자스민은 필리핀의 목소리를 뛰어넘어 다문화 가족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자스민을 보면서 (한국에서) 외국인도 노력하면 뭔가 해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백인 고위공직자에 잠잠한 여론, '유색인' 국회의원엔 싸늘

귀화 한국인인 이자스민에게는 "매매혼 여성은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등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백인'이 공직에 진출하면 여론이 잠잠하다.

'귀화 외국인 1호'로 알려진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58)은 독일 출신 귀화 한국인이다. 기상청은 2009년 8월 미국인 켄 크로포드(69)를 고위공무원(1급)인 기상선진화추진단장으로 채용했다.

금융감독원도 2007년 미국인 윌리엄 라이백을 당시 특별고문에 임명한 적이 있다. 라이백 전 고문은 금융감독원 부위원장급(차관급)으로 연봉 2억25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귀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공직을 맡은 사례는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한국인들은 이들에게 이자스민처럼 비난의 목소리를 퍼붓지 않았다.

◇외국인 범죄발생비율, 내국인보다 낮다

외국인 범죄만 일어나도 조선족이나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은 불안하다. 한국인들의 차가운 시선이 따갑기 때문.

하지만 외국인 범죄발생률은 한국인보다 낮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수는 2005년 48만5477명에서 2011년 135만4000여명(잠정치)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국내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수치로 100명 중 2명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저지르는 살인과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건수와 비율은 2005년 5522건(1.02%)에서 2011년 1만2175건(0.899%)으로 외국인 인구 증가율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 범죄발생 건수는 최근 5년간 증가했다. 2005년 국내 인구수는 4878만2274명에서 2010년 5073만4284명으로 195만명 가량 늘었다.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2005년 48만7690건(0.94%)에서 2010년 58만5637건(1.1%)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인근국가에서 일자리를 찾으러 온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다. 그럼에도 백인과 달리 동남아와 조선족 등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시선은 따갑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 대비 범죄발생률을 보면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 비율이 내국인보다 오히려 낮다"며 "범죄는 저지르는 개인을 질책할 문제이지 외국인 전체를 범죄자로 보는 시선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20417080907894
엮인글 :

부자가될꺼야

2012.04.17 11:07:35
*.214.191.160

이자스민을 반대한 이유가 유색이라고 단정짓네;;;

학력위조를 했다는 의혹때문아닌가요;;;

이참도 학력위조 했고 이자스민도 학력위조를 했는데

이자스민만 욕먹는다...

그럼 이기사가 성립되죠...

ㅂㄹㄱ

2012.04.17 12:23:59
*.253.182.49

또다시 보수의 프레임 작업이 시작됐네.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입법을 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일부 댓글을 두각시켜 유색인종에대한 한국사회의 차별만을 부각시켜 이야기하여 "진보도 다 쓰레기다" 라는 양비론으로 몰고 가려는 수작. 또 거기 당하는 대부분의 유권자들.
성폭행범에 사람도 아닌 복사기도 다 하는 국회의원인데, 더 긴말 않고 과연 몇 건의 이주민들을 위한 합리적 입법을 할지 4년동안 지켜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8816 9
8493 흔한 어장관리의 甲 [6] 이대리 2012-04-18 1942  
8492 여친이랑 진도가 넘빨라서 고민임... [4] 이대리 2012-04-18 1763  
8491 이 사진좀 멋지게 꾸며주세요! [6] 이대리 2012-04-18 1438  
8490 일관성있는 연아씨 ㅎㅎ [5] 이대리 2012-04-18 1599  
8489 싸움을 중재시킨 고딩의 한마디 [2] 이대리 2012-04-18 1634  
8488 대한민국 교수의 수준 [2] 도곡동 2012-04-18 1537  
8487 꼭 타고야 만다!! (소리O) [3] 바바바 2012-04-17 1605  
8486 대륙 횡단보도 생존기 [9] 폐인28호 2012-04-17 1915  
8485 10시간 일해서 벌 수 있는 돈 (평균) 폐인28호 2012-04-17 1391  
8484 먹방 종결자 하정우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 2012-04-17 1459  
» 백인들의 천국 [2] 분석 2012-04-17 1741  
8482 군 복무중 외화벌이... ㅋㅋ [4] 이대리 2012-04-17 1583  
8481 진짜 위험한 물고기.. ㅎㄷㄷㄷ [12] 이대리 2012-04-17 2080  
8480 이게 몬가 했더니.... [5] 이대리 2012-04-17 1573  
8479 경찰이 위치추적 못하는 이유 [8] 이대리 2012-04-17 1682 1
8478 국민의 선택2 [8] ㅇㅇ 2012-04-16 1616  
8477 주유소 사기치는 방법 [7] alal 2012-04-16 2439  
8476 이니셜 D의 모델이 된 남자 file [12] 츠치야 2012-04-16 2361  
8475 왜 만든거냐 [6] 폐인28호 2012-04-16 1321  
8474 김미화는 왜이리 나델까 [21] 온새누리 2012-04-16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