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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후반 직딩녀구여.
그친구는 직업군인이에요-
엄마 아는분 소개로 연락처 받고 연락하다가 어제 처음 만났어요.
서로 얼굴은 알고있었고, 만남은 처음이었어요 ㅎ
그 친구가 영화를 예매해둬서, 영화관을 갔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시간 정말 촉박하게 도착.
얼굴보고 얘기할 새도 없이 바로 영화관으로 입장했고요.ㅠㅠ
영화보고 나오는데
그 친구가 먼저 손을 잡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로는 계속 손을 잡고 다녔어요....
분위기 좋은가보다 했죠....
그 친구가 미리 봐둔 레스토랑이 있다고, 거기서 밥 먹었구요.
밥먹고 백화점 구경하고 커피마시고.... 돌아왔어요.
제가 차를 가지고 갔었는데, 갈때는 따로갔고, 올때는 같이 타고왔어요.
그 친구 부대까지 바래다 주었는데-
헤어질때 " 악수나 하자! 언제 또 볼지 모르는데.. " 라고 하면서 손을 내밀더라구요.
그래서 악수하고 헤어졌어요......
분위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질때 한말이 내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현재는 뭐, 카톡하고 그냥 통화하고.. 그러는데~
애프터 신청은 주로 남자가 하죠 ? ...
저희 엄마가 애프터신청 못받았으면 남자가 너 맘에 안드는거라고 ..... ㅠㅠ
근데 남자분(회사직원ㅋ)한테 여쭤보니, 헤어질때 한말은 여운을 주기위한 말이다.
혹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 좀 더 지켜보기위해 던진말이다. 라고 하는데요....
아 잘 모르겠어요ㅠㅠ
좋으면 매달려라. 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친구 스타일도 아닌데 매달렸다가 질린다 할까봐 겁나고요.ㅋㅋ
그냥 그 친구가 아예 절 조금도 생각안한다면 그냥 연락도 안하는게 저한테 더 좋을거같아서요.
물론 저는 그친구 괜찮습니다. 맘에들어요ㅎㅎㅎㅎㅎㅎ;
제가 그날 계속 얻어먹기만 했는데, 밥 산다고 하고~ 한번더 만나보는것도 괜찮을까요 ? ......
저희 회사직원분이 핑계되거나 거절하면 맘에 없는거니 쿨하게 바이바이 하라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일단 자신의 직업때문에 ㄱ- 자주 나올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아마도 후달려서? -.-?;;; 혹은 부대내 모종의 이유로 사사로이 약속을 잡아두기가 힘든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북한 땜시롱 군인 힘들지요...
직업군인인 제친구랑 사촌동생도 죽을라하던데...;;;;
반년정도 얼굴 못보는 일이 허다한듯..;;ㅋ
일단 먼저 손이 잡히신거면! 남자분이 맘에 없는건 아닌거같구요
이 여자가 나랑 한번더 만나줄까? 하는 심리도 있을수 있습니다~
여자분이 차로 부대까지 바래다 준것은,
남자분에게 그닥 유쾌하진 않은 경험일수도 있구요 -.-
먼저 들이대 보시고, 직업이 군인이니;;;;;
일정은 남자분한테 잡으라고 권하고 한번더 만나보시는게 좋으실듯 하여요~
언제 보자고 카톡해서 부대사정때문에 못나간다는 말이 나오는 경우,
거절일수도 있으나 정말로 부대사정때문일수도 있으니깐요~
다음엔 차를 두고 가시고 남자분이 집까지 바래다주나를 테스트 해보심이 -ㅅ-ㅋ
요즘 세상에 영화부터 밥에 차까지 얻어만 먹는 여자는 아무리 이쁘고 괜찮아도 가산점이 조금 깍입니다
우리나라만큼 첫날 여자들이 얻어먹는걸 당연시 하는 나라도 없죠
뭐 아예 첫만남에 지갑도 안들고 온 여자도 만나본 저로써는,
저런 부분도 영향이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첫만남에 손잡고 남자가 저런말 하고 그런걸 전체적으로 보면 남자도 호감이 없는건 아닌거같은데요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영화볼때 팝콘까진 아니더라도 음료수라도 던져보는 센스와
식사후 차라도 대접해보는 센스를 발휘하심이..
얻어먹은후에는 잘먹었다는 말은 하셨는지요
첫만남만큼은 그런말 던져주는 센스가 이미지면에서도 좋게 각인되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헤어질때 그 말을 별 뜻 없었거나 또 보고싶단 말인거 같은데요 ㅎㅎ(나 자뻑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