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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만난 사람입니다.

 

전 한번 결혼에 실패를 했던 경험이 있고, 다시 결혼을 할 용기는 아직...없어요

 

힘들고 괴로울때, 이 친구가 옆에 있어줘서   그 고통스런 시간들을

 

치유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친구는 이제 딱 결혼 적령기..  집에서도, 본인도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는중..)

 

결혼이라는게 하고싶은가봐여

 

나랑은 결혼하고싶은 생각 없냐,,  집에서 너를 보고싶어 한다.. 

 

작년부터 조금씩 그런 말들을 했는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아주 솔직하게 오픈을 하면   이 친구는 저보다 나이도 좀 마니 어린편이구,

 

경제력도  아직은 힘듭니다.

 

결혼이라는게 현실이라는것을 한번 경험한 저로서는

 

더욱더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이럴땐 이렇게 현실적인 제가 참 한심합니다)

 

서로 심각하게 얘기후..    갈길 이 다르니   그럼 헤어지자고...결정을 했습니다.

 

지방에 살던 친구였는데,,  저와 만나는 동안

 

그래도 저와의 미래를 보며,  이 곳에 있었다고 하네요.

 

다 정리해서 집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어요.

 

그 친구의 미래를 더이상 잡고 있는건,,,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사람의 도리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으면서  쿨하게 보내줘야지.. 맘은 먹었는데...

 

그 뒤로  저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그 친구는 서울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저만 바라봤고..

 

저는 상처가 많아  다른사람들도 멀리하고  그 친구만 바라봤고..

 

3년간   제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그 친구를  이제 보내야 하는데..

 

어찌해야.. 이  찢어지는 듯한 마음을  견뎌낼수 있을까요..

 

이건 질문도 아니고 머도 아닌데..

 

눈뜨니  이 모든게 현실인게   가슴 먹먹해져서  이 곳에라도 제 마음을  올려봅니다...

 

이별을 지나오신분들...

 

아무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엮인글 :

Js.MamaDo

2012.04.27 08:43:53
*.33.131.25

굴러온복을 차시네요
안타깝네요

mr.kim_

2012.04.27 08:51:42
*.195.241.216

제일 흔한 말,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가슴먹먹함이, 찢어지는 마음이

이순간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반증하는것이 아님을 잊지말아야 할것이며

3년간 행복했던 시간의 대가로 생각하시면 조금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이란 문제의 해결없이는

두분의 엔딩은 항상 지금과 같은 상황이리라 짐작이 되고요


상대분이 결혼의사가 있는 이상

그리고 글쓴분은 없는 이상

누군가의 양보를 동반한 이해와 포기가 없이는

이별함이 정답이겠네요


글쓴분이 경험하신 결혼의 실패는

글쓴분 인생의 최악의 경우였고,

지금만나는 분이

글쓴분 인생의 둘도 없는 동반자인지도 모릅니다..


저도 과거어떤일을 계기로 '선택'에 트라우마가 생겨

연애문제도, 이직문제도 자발적인 선택이 아닌

흘러가는데로 관망하는 안좋은 습관이 생겼어요


글쓴분도 저와 같은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우리같이 이겨내보아요

부자가될꺼야

2012.04.27 10:28:42
*.214.190.121

3년이면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오래 한결같이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은 드뭅니다...

 

하지만 님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산악회에도 돌싱들 간간히 보는데

 

남자의 경우 잘 모르겠는데

 

여자들은 굉장히 조심스러워지고.... 자기환멸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뭐 난 한번 갔다왔으니 폐물이 된거야....뭐 이런거죠

 

근데 오히려 남자보는 눈은 더 높아지고 까다로워지더군요...

 

님을 보니 이게 다 느껴지네요...

 

님은 뭐 아직 결혼마음이 그리 없으나 또 그렇다고 안할려고 마음먹은거 같지는 않지만...제가 봤을때 님은 방파제같이 성벽같이 지켜줄수 있는 남자를 더 원하는거 같은데....

 

그 남자가 부족한 면이 있다면 그걸 같이 채워나가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쨋든 지금 감정은 사랑도 있겠지만 정이 훨씬더 커 보입니다... 사랑은 크게 아프다가 잊어지지만 정은 서서히 오래 머물죠

베타

2012.04.27 11:15:57
*.201.33.16

글쓴분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부자"님 글 읽어보고  헷갈리는중 ㅡㅡ;   성별이?

 

 

mr.kim_

2012.04.27 11:38:03
*.195.241.216

저도요 ㅋㅋㅋ 글스탈로 봐서 여자같은데 상대방이 나이가 한참 어리다해서 남잔가 했다가


그래서 저의 댓글에 성별에 대한 언급은 없어요 ㅋㅋㅋ

부자가될꺼야

2012.04.27 11:49:22
*.214.190.121

경제력도  아직은 힘듭니다.

 

이부분때문에;;

 

문맥상 보면 상대방의 현제 상황을 솔찍히 말한다고 한 다음에 나온 이야기라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했고

 

남자가 나이가 많다면 여자의 낮은 경제력으로 부담을 갖지는 않을꺼라는 추측때문이죠;;;

 

 다시 생각해보니 추측의 근거가 빈약하긴 합니다 ㅋ

즈타

2012.04.27 12:37:50
*.107.92.11

글쓴분은 여자분인거 같아요....

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그래요

노출광

2012.04.27 12:57:25
*.156.92.49

요즘 연상 연하 커플 많죠. 결혼두요.

 

걸리는것은 경제력이라는  현실과  결혼에 대한 확신이란 이상부분 둘 다 문제네요. 

종합적으로 판단하셔서 판단하실거란 생각들구요... 

 

다만,

자신이 한 번 갔다왔다고 해서 스스로의 자존감이 없는것 그리고 연하남 집쪽에 인사드리는것 등등의 문제가 가장 마음에 걸려서 그러시는거라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시길 바래요...   

 

사람을 우선 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돈은 벌면 되지만, 사람은 절대 안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ㅠㅠ

2012.04.27 13:04:20
*.113.235.132

어머 본인의 싱처땜에
상대방에게 똑같은 상처를
줬잖아요,....

코피한잔

2012.04.27 13:15:23
*.210.197.66

어머 본인의 싱처땜에 상대방에게 똑같은 상처를 줬잖아요,...(1)

mr.kim_

2012.04.27 13:21:01
*.195.241.216

오타까지 일치



코피한잔

2012.04.27 15:38:45
*.210.197.66

윗분의 의사를 존중하는 의미로다가 ㅋㅋㅋㅋㅋㅋ 오타까지 사랑합니다 ㅋ

위에 댓글쓴사람

2012.04.27 16:37:34
*.113.235.132

존중 고마워요 싱처!!!

환타_

2012.04.27 13:20:52
*.166.110.25

힘내세요...드릴 수 있는 얘기가 없네요.^^;;

구피스탈

2012.04.27 13:55:14
*.58.47.20

과거는 지나간 일.... 앞만보고 더 행복하게 두분이서 사세요.

채소

2012.04.27 18:09:02
*.15.103.143

저도 과거는 과거일뿐. 왜 과거때문에 현재 좋은사람을 놓쳐야 하나요??

서로 힘드실텐데.. 그냥 두분이거 이겨내고 결혼까지 성공하시길..!

힘내세요~

2012.04.27 18:59:28
*.11.36.197

전 반대로 남친이 돌싱이고 저는 8살 어린 처녀구요~제 나이가 32입니다...친구들은 다 결혼했구요 이제 저만 남았네요...

연애는 7년차입니다...남친도 아직도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군요...전 부인이 거의 사기꾼 수준이었던터라..

 

저도 집에서 압박도 많이 받고..나중에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겁나고 가끔 울고불고 하기도 하는데..

그냥 기다립니다..어차피 이 사람하고 살껀데...결혼이 머 대수라고..헤어지고 싶지 않아서요...저한테는 정말 솔메이트같은 사람이거든요...저희는 식 안올리고 같이 살지만 않을뿐..경제적으로나(모든 월급은 모아서 제가 관리합니다..)정신적으로 이미 부부라서..ㅎㅎ

 

힘드시겠네요...결혼이 끝이 아닌데...안타까워서 그냥 주절댔습니다^^

노출광

2012.04.27 19:00:09
*.156.92.49

결국, 돈문제라면...   그게 헤어짐의 진실한 이유라면...     

끝내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본문의 내용이.. 끝내는걸 전제로 쓴거란 느낌이 자꾸 들거든요...  

 

미래를 언급하셨는데...  

그 친구의 미래가 아니라... '우리' 의 미래가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애매하네요...    

 

결국, 결혼엔 뜻이 없으셨거나... 마음 상처의 치유의 시간이 더 필요하신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 생각으론... 님의 진짜 솔직한 마음을 그분에게 털어놓으면서 좀 더 진실한 대화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물론, 두려우시겠지만요...     

 

BUGATTI

2012.04.28 01:40:18
*.70.169.232

글쓴이분이...여자분 같네요...과거는 과거일뿐 또한 그걸 알고 3년동안 같이 가족이되고 친구가 된게 아닐까요

과거는 이미 만날때부터 상관없던거 같습니다 ^^

두려워 하지 마시고  마음가는데로 결정하세요..

후회없는 선택을 꼭 하시구요.


돈이란게...있다가도 없는거고  없다가도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ㅋㅋ

2012.04.28 01:56:13
*.208.44.194

결혼한 남자로써 서로 사랑한다면 현실은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돈, 집 모두 서로 이해 할 수 있다면 원룸 단칸방에서 살아도 행복합니다.


단지 현실만을 바라보고 결혼 직전에 헤어진다면 그리고 결혼이 무서워서 못한다면


마찬가지로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고 현실을 책임지기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네요.


헤어짐도 알콩달콩하는 삶도 어쨋든 책임져야하는 현실인데 말입니다...

힘내세요

2012.04.28 03:27:51
*.153.250.43

사람은... 

가까운 시일에는 했던 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후회를 합니다.

그래서 '건축학개론'  처럼 어긋났던, 하지 못했던 기억이 아련한 거죠. 


그러니..

다시 잡을 수 있다면 연락해서 부딛쳐 보세요.

성공할 수도 있고.. 설사 실패할지라도 지금처럼 시도해보지 않고 포기한 것보다 후회는 덜하지 않을까요?

드리프트턴

2012.04.28 08:42:41
*.37.9.78

이승철이 부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두시간째직진

2012.04.30 14:25:26
*.226.208.55

누군가가 조언해주는건 단지 이야기 일뿐입니다 해야만 하눈 일은 자신의 가슴속에 항상 존재 합니다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 사람을 나라는 존재보다 생각하고 아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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