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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이지은 경감, ‘밀양 고소사건’ “박검사, 경찰조사에 응하라” 1인 시위

 

27일 오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정문앞에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소속 이지은 경감이 ‘밀양경찰서 간부의 검사고소사건’과 관련해 피고소인인 박모 검사의 경찰소환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밀양경찰서 경찰간부의 검사고소 사건’과 관련,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경의 힘겨루기는 기싸움 형태의 신경전에서 벗어나 점차 행동으로 옮겨지는 양상이다. 그 진원지는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합동수사팀이 꾸려져 있는 대구가 되고 있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소속 이지은 경감(35·경찰대 17기)은 27일 오전 11시40분부터 한시간가량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대구지검 서부지청 정문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폭언·수사축소 압력의혹 박○○ 검사는 경찰의 소환요구에 즉각 응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경감이 시위 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은 이 사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피고소인 박 검사가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재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시위는 경찰이 전날 박 검사에게 출석요구를 전격 통보한 바로 다음날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차후 검·경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1인 시위를 위해 이날 하루 연차휴가를 냈다는 이 경감은 “검찰이 경찰에서 신청한 핵심 참고인 증인신문을 두차례나 기각시켰고, 사건현장에 있던 검사실 직원 소환통보도 거부하는 등 경찰수사에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정황상 이번 박 검사의 출석요구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여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경감은 “(1인시위를 하러) 대구에 온 사실을 본청에도 알리지 않았다.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결정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밀양검사 고소사건이 검·경간 힘겨루기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경감은 “고소사건이면 당연히 진실규명 차원에서 아무리 검사라도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만인 앞에 법은 평등해야 된다”며 “하지만 이같은 본질은 부각되지 않고, 자꾸 검·경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렇게되면 지금처럼 검찰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형태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경감은 “오늘 제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 저와 생각을 같이하는 이들이 있으면 릴레이식으로 함께 보조를 맞췄으면 좋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대구 성서경찰서 합동수사팀의 수사는 지금까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사팀은 박 검사의 출석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체포영장도 신청할 태세다.

이와 관련, 대구지검측에 박 검사의 출석여부 등 향후 대응 방침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검찰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향후 검찰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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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14:03:12
*.131.2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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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코주부 안경쓴줄 알았네..

카레맛지티

2012.04.29 10:26:04
*.35.34.1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크셔

2012.04.29 23:05:05
*.31.193.2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통주민김씨

2012.04.30 10:52:20
*.90.97.91

ㅋㅋㅋㅋㅋㅋ

수아지

2012.04.30 08:07:26
*.92.57.31

ㅎㅎㅎ

제이_976007

2012.04.30 10:05:14
*.33.134.253

멋있다! 저 정도 소신은 있어야 경찰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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