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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홈페이지 |
'운동장 김여사' 피해 학생의 현재 상태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인하대병원 진료지원팀에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28일 자동차 매매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 홈페이지에 피해 학생의 현재 상태에 대해 글을 남겼다.

작성자는 "너무 상세히 밝히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며 게시글의 작성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해 다음날 새벽 1차 수술을 했다. 비장도 모두 파열되고 간동맥, 간정맥 모두 찢어져 흉부외과, 혈관외과, 마취과 3개과 의료진들이 모두 매달렸지만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갈비뼈와 늑골이 골절되면서 심장과 폐가 많이 손상됐다"며 "학생 상태가 좋지 못해 2차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 학생은 외과계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의 작성자는 "담당 주치의 분 말씀이 지금 살아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느냐 못하느냐 보다 생사의 기로에 있다"며 "살아도 장애가 너무 심해 인공장기를 넣고 평생 누워 호스를 낀 채 영양분을 주입받아야 하는데 이도 운이 좋을 경우"라고 전해 피해 여고생의 심각한 상황을 짐작케 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눈물이 나려 한다. 어린 학생이 앞날이 창창한데...", "빨리 후진만 했더라면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 "생각보다 너무 상황이 심각해서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운동장 김여사' 사건은 지난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된 약 30초 분량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발단이 됐다. 동영상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차를 몰던 여성이 앞을 지나던 여학생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황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액셀러레이터로 착각해 주행을 멈추지 않아 피해 여학생을 앞차와 사고차량 사이에 끼이게 했다. 여성 운전자는 심각한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비명만 질러 논란을 빚었다.
저렇게 만들고나서 인터넷에 인간의몸은 생각보다 튼튼하니어쩌니 하는 남편하고 김여사를 잡아다가 똑같이 묶어놓고 차로 지나가버리고 싶을것임
그냥 때려죽이기는 넘 관대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