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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전 여친이 5월의 신부님이 되십니다.
날짜는 정확히 모르지만... 작년에 소개해준 친구가 알려주더군요.. ㅋㅋ
작년 이맘때쯤 친구 소개로 만났고 직업도 같고 여행도 좋아하고
돈도 없는 저에게 잘해주었지만... 공주님 같다고 해야할까...
이래저래 자주 싸우게 되고 결국 제가 지쳐 이별을 고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그 친구의 안부를 묻게 된것은 제가 작년에 보드 세트를 사주어서
혹시 그 친구 보드장 다니냐?? 라고 물었는데... 친구가 엄청 웃으면서...결혼한다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
작년에 만나는 동안 싸운기억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싸움이 그 보드장비때문이었습니다.
그 친구도 보드를 몇번 타보았고 타는걸 좋아한다길래 같이 보드타자~~ 라고 했고
내가 가난하니 고글은 사줄께...라고 했더니(사실 고글도 20만원 ㅠ)
전 남친은 명품백을 사줬다느니,,, 친구 커플은 둘다 보드타는데 남친이 풀셋을 해줬다는 말을 해서..
제가 완전 빡쳐버렸습니다.
결국 그 친구의 논리는 오빠는 오빠꺼 사는데는 돈 안아끼면서 왜 가난하다고하면서 나에겐 돈을 안쓰냐? 였습니다. ㅎㅎㅎㅎ
여행 중 이런 싸움을 하게되어서 우선 제가 사과하고 며칠뒤 보드 셋을 사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또 싸움이 나더군요...ㅋㅋ 진심에서 준게 아니라 날 이런거 바라는 여자로 봐서 주는것 같아 받기 싫다고...
그래서 버리던지 팔던지 해라 하고 싸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헤어짐...
제 욱하는 성질때문에 그 친구도 맘고생 많이 했을꺼라 생각합니다.
저 만나기 전 대학때부터 오랬동안 만나왔던 친구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 전 그후 ASKY이네요.. ㅋㅋ
출근해서 일하다 그 친구 생각이 잠시 나서.. ㅋㅋ 끄적여 봅니다. ㅋ
정말 사랑하고 진심이면 뭐든 아까울리 없잔아요. 그걸 원하는거죠.
돈많은 남자가 휙 던져주는 샤넬백을 원하는게 아닌데 그걸 모르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