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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産 원유수입 이달말부터 중단

조회 수 651 추천 수 0 2012.05.21 09:59:11

[단독] 이란産 원유수입 이달말부터 중단

EU의 선박보험 중단, 한국엔 5월말 선적분부터 적용 "휘발유값 L당 200원 상승… 1800개 中企 도산 우려"

 

이달 말부터 이란산 석유 수입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에 대해 유럽 보험사의 보험 제공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한국을 예외로 인정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지만 EU가 이를 사실상 거절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지난 1월부터 이란 제재에 강경한 입장인 프랑스 와 이란 산 원유 수입 비중이 큰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상대로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면서 "오는 23일 열릴 'P5+1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과 이란 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현재로선 제재 조치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 회사의 보험이 없으면 국내 정유사인 SK에너지 와 현대오일뱅크 가 사고 우려 때문에 유조선을 운항할 수 없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조선에 원유를 싣는 선적에 10일, 왕복에 30일 등 원유 수송에 통상 40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효과는 7월부터가 아니라 5월 말에 이란에서 선적되는 원유부터 시작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유럽계 보험사가 보험 제공을 중단하면 이란산 원유 수송이 어려운 이유는, 유조선 1척당 1조원 이상이 필요한 원유 수송 보험을 감당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보험사와 재보험사가 이미 이란 관련 금융 거래를 중단한 미국계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럽계이기 때문이다. 또 정유사는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을 무(無)보험 상태로 항해시킬 수 없기 때문에 보험이 끊어지면 유조선을 띄우기 어렵다.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송 유조선에 대한 보험 지원 방안과 수입선 대체 등을 추진키로 했지만, 이란산 원유가 국내 도입분의 10% 가까이를 차지하기 때문에 모두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최근 금융 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 국내 유가가 10~20% 정도 상승, 휘발유의 경우 L당 2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정유사가 이란에 지급하는 원유 수입 대금을 맞바꾸기식으로 수출 대금으로 지급받고 있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마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지난해 이란 수출기업은 2151개인데, 100만달러 이하 소규모 수출기업이 1821개사로 85%에 달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이들이 대거 파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국내 수입 원유 중 이란産 10% 차지… 이란에 수출하는 中企 연쇄 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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