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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글을 올리고 불금보내고 보니..댓글이..다들 저를 개념녀라고 보시더라구요...뭐 그럴수도 있지만..
그 글은 제 입장만 급하게 막 올린거라..;;;; 괜히 찔리네요...ㅎㅎ
파혼을 했을때 남자쪽에서도 시간 오래 안끌은 것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저도 저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거든요..ㅎ
제 주장은 저는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갖되(하나만 낳기로는 합의가 되었죠..) 임신과 동시에 최소한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전까지는 시댁이든 친정이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고 싶다..그래서 퇴직하겠다고 했습니다..(먹고 사는일이 특수번역쪽이라 나중에 재취업에 나이제한은 신경안써도 되는 직업이거든요..) 저는 엄마든 아빠든 유년시절에는 반드시 한 사람의 부모라도 집에서 아이를 봐야한다는 주의거든요..저희 엄마가 저 고등학교때까지 매일 아침을 차려주셨고 끝나고 집에가면 항상 집에 찌개냄새..전 이게 저에게 정서적안정을 주었다고 믿거든요..;; 그리고 남친 월급도 세후 280정도고..이정도면 초등학교전까지는 세식구가 쓰고도 남는다 생각했고 아이가 어린이집이라도 다니기 시작하면 저도 틈틈히 번역이라도 해서 못벌어도 50에서 100정도는 벌 수 있고요..
근데 이 부분은 끝까지 좁혀지지 않더라구요...남친은 자기 엄마가 키워줄꺼라고 걱정말라고하고..전 왜 내 자식을 내 손으로 못키우는데 그럴바엔 낳지말자 그러고...
제가 좀 답답했죠 머..ㅎ
그리고 제가 주사부리는 거하고 욕하는거, 소란스러운거를 세상에서 젤로 싫어라합니다..그래서 술집은 회식말고는 안가고, 클럽, 나이트는 한번도 안가봤습니다..단지 시끄러운게 너무 싫어서요..그래서 그런지 그곳에 다른 사람이 다니는 것도 잘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휴가도 남친은 해운대, 동해바다 이런데 가고 싶어하는데 저는 제주도에 다이빙가자, 산 속으로 캠핑가자 이러고 있고..
그리고 저는 한 사람당 2년에 한번씩 여행을 보내주자 했는데 그것도 남친은 이해를 못했구요..저는 사람은 누구나 혼자있는 시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이것도 좁혀지지 않았고..
생각해보면 서로 조금씩 달랐는데..그것이 결혼과정이라는 시간속에서 다 드러나버렸던 것 같아요...
세상에 한 사람이 잘못해서 틀어지는 관계가 얼마나 있겠어요..
암튼..머 횡설수설하긴 했지만..저도 그렇게 개념녀는 아니에요~^^;;;
자신에 대한 애정이 강한만큼, 가족애도 강하시고, 책임감도 강하시네요.
....여자로서는 보기힘든 완전 대쪽같은 성격의 소유자 이시군요.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아니까, 자신이 맞출 수 있는것, 그리고 결혼 예정자와
맞추기 불가능 한것들이 눈에 들어오니까, 이별을 한것은 스스로가 합리적으로 결정한
것이니 나쁜 판단으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 전 타협을 잘한다고 해서 100%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독수공방 했던 수십년간의 타성이 결혼과 동시에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
....결론은 이분은 여군 가셨으면 장성급이 되셨을 분.
여기에 말 못한 여러 내막도 있을테지만,
결혼은 어쨌든 서로 정말 다른 사람이 만나서 맞춰가는 것이니
어느 정도의 양보와 타협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굵직한 이슈야 정말 안맞으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두분 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여행의 형태가 다르다고 해서
안맞는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셨던건 아니겠지요?
취향이나 생각하시는게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길쭉^^;하게 댓글 달아보네요ㅋ
더 잘 맞는 사람 만나셔서 행복한 결혼 준비하실 때 꼭 글 올려주세요,
그럼 저에게도 힘이 될 것 같아요.ㅎ^^
....
지대함은 두 말이 필요없죠. 주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차선책이고 한 세대 전의 양육방식이 적합하지 않
을 수도 있고 양육의 기쁨이라는 것이 쉽게 포기할 만큼 소소한 것이 아닐겁니다.
클럽과 나이트는 개개인의 선호가 분명히 갈리는 문제인데 결혼 후에는 아무래도 좀 기회가 감소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겁니다. 그렇다면 그것도 큰 문제는 아닐 듯 싶고...
(주사부리고 욕하는 것,시끄러운 것 등을 좋아 하는 경우는 예외적인 것으로 봅니다)
2년 마다 여행가는 문제는 아이가 있고(영아) 외벌이면 현실적으로 기회잡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안전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되면 여행가는 거야 문제 될 것이 없는데..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단점이 없지 않겠지만(없을 수도 )그만하면 개념녀에
등극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결혼 후에 남편과 아내의 서가를(書架)를 합가하는 이벤트가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에 가치를
부여하는 군상들에 비해 돋보입디다.
아디없음
솔직히 헝글보다 보면 헝글님들 개념없는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종종 하시거든요...
고런글 나올때마다 꼭 하나씩 덧붙는 글들이 있어요....
여성회원들의 " 난 안그런데.. 전 정말 개념녀입니다 " 혹은 " 내 주위엔 그런 사람 없는데..."
라는 식의 글이요.... 머 안그런척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한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결론은 자긴 절대
그런애들(헝글님들이 말씀하시는 무개념녀들) 이해할 수가 없고 자긴 절대 그러지 않는다...;;;;;;
그러면 그런글엔 댓글들이 쭈루루룩 달린답니다~
1. 와~ 진정한 개념녀이시네요
2. 와~ 이런 여자가 세상에 있었다니.. 저랑 한번만 만나주세요
3. 와~ 울 여친(마누라)도 좀 보고 배웠음 좋겠다... 반만 닮았으면...
머 대충 요론류들의 댓글들입니다! 똑같은 패턴 식상했어요...ㅠㅠ
그 와중에 이런 댓글이 기억에 남네요.... " 개념녀는 헝글에만 있는거 같다? "ㅎㅎ
정말 공감되는 댓글이었음... 헝글에는 참 개념녀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용 ㅎㅎㅎㅎ
근데 언니는 참 쿨하고 멋지십니다.!!!! 솔직한 얘기도 좋았구요..
스스로 개념녀이길 부정하심으로써 개념녀임을 증명하신듯 해요~^^
스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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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생각을 정직하게 드러내는것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찌어찌 잘 되겠지 라는 대책없는 낙관주의와
결혼만 하면 행복하게 해줄께 라는 구체성 결여된 입에발린 거짓말의 합작품에 비하면
투명함이 빚어낸 선조치의 결과물 같네요. 감정을 배제한 이성적인 판단은 항상 필요합니다.
전 남자입장에서 남편을 이용해서 자신이 편해지려는 여성을 경계하지만
육아와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감이 좀 약한 남자 같네요. 물론 그 남자 입장에선
시작전에 책임감부터 느끼는 제가 유별나게 보일수도 있는거고요.
뭔가 자신만의 논리가 있고 항상 이 논리대로 행동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십니다
그래서 님의 행동을 바꾸거나 막을려면 님의 논리를 님이 납득할정도로 아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박살내야 하죠......
그러면 의외로 자신의 행동을 속시원하게 쉽게 바꾸기도 합니다...
님의 남친은 이런점에서 매우 부족해 보이고.... 그냥 따지지말고 내가 하자는데로 해줬으면 이라는 님이 전혀 납득못하는 말로 설득해오지 않았나 싶고
그동안은 사랑하는 감정이라고 할까나... 이게 더 커서 그냥 참고 넘어가거나 못느꼈던거죠
근데 결혼전에 님의 논리적인 영역이 발동을 해서 지금 이렇다면 나중에 결혼하면 어떻게 될꺼라는 결론에 도달해 버렸고
님의 논리로 생각해 봤을때 이건 하면 안되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남자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거나 님이 그냥 깨버리는 양자택일로 갔던거라 봅니다
남자의 행동과 생각을 바꾼다는게 불가능하다 생각되고 그냥 깨버린거죠
다만 아직 태아나지도 않은 아이의 양육에 대해 너무 완고한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전 아이를 꼭 부모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부모가 없다거나... 부모의 부제 여부가 아이의 행복과 바른 양육에
절대 조건이 아닙니다.
맞벌이다 보니 아이를 아주 애기때 부터 어린이집에 맞겼지만 그때 돌봐준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좌충우돌 하는 초보 부모 보다 아이한테 훨씬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지금도 가끔 인사도 하고 지냄)
그리고 깨닳은 것이 아이가 커가는데 엄마,아빠의 사랑만 있는건 아니구나 였습니다.
내 사랑만 사랑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 있던 관계된 주변사람들의 믿음과 사랑이
모두 각각의 의미가 있고 모두 중요하다는 거죠.
양육은 내가 하는 것도, 누군가 대신해주는 것도 아니고 모두의 몫입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그 이후론 잘 모르겠군요.
어느 정도 타협하면 해결될 문제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