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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결혼 후 살 집을 구하는 중입니다..
돈을 있는대로 다 끌어모아서 약 1억정도의 아파트를 경매로 구하는 중인데요.
약 21~24평대 복도식 아파트로 구할수 밖에 없더군요..그래서 지금 고민입니다..
복도식이 걱정되는 이유는
1. 복도에 애들이 뛰어다니거나 떠들거나.. 기타 소음문제가 심할듯 (둘다 소음에 예민합니다)
2. 이웃들이 복도에 엄청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내다놓아서 냄새 심하고 싸움날듯...
3. 바퀴벌레 나올까봐 겁남 (가장 큰 이유)
위 세가지와 기타 문제점에 대한 명쾌한 대답좀 듣고 싶습니다..ㅠㅠ
특히 벌레문제에 대해서...
예전 사람들과 요즘 사람들 차이가 있다면 모를까...
제가 어린시절 복도식 아파트를 좀 살아봤는데요.
81~83(부천 극동), 84~93(주안 쌍용)
1. 제가 느끼기에 심한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아요.
제가 빨가벗고 복도에 1시간 동안 있어도 아무도 안 지나갈 정도..(물론 한 겨울이라 그랬을 지도.. ㅋ)
2. 역시 물건 잔뜩 쌓아놓고 그랬던게 별로 없었네요. 물론 제 집앞에 장독하나 놔둔적은 있지만..
(그마저도 복도 맨끝에 살때였고, 중간쪽에 살 때는 별로 내놓지 않았었죠. 그저 자전거 한대정도만 놔둘뿐이었다는..)
냄새또한 난 기억도 없네요.
3. 바퀴벌레.... 첫번째 살던 곳에선 못봤는데 두 번째 살던 곳은 이사가면서 함께 바퀴알채로 가지고 가서 그런지 새집임에도 좀 많았었죠. ㅋ 하지만 요즘에도 설마 바퀴 있는 데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지금 살고 있는 집..
복도식은 아니지만 집이 워낙 그래놔서 벌레가 무수히 많지만 바퀴는 한 마리도 없어요.
1. 소음 문제 심각한 경우 있습니다. 층간 소음보다는 옆집이나 복도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 키우는데 문 열어 놓고 사는집 등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여름에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게 되는데 지나가는 사람 처다 보고 좀 그렇죠. 복도식 아파트는 구조상 한 여름에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대문을 열어놔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2. 관리 사무소에서 꾸준히 계도를 하지만 실제 지켜지지 않는 경우 많습니다.
3. 오래된 아파트라도 아파트는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기 때문에 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독해야될때 주변 집들이 소독을 하지 않고 방치해 놓으면 벌레 생기죠.
1. 같은 층에 애들이 살지 않는 이상 뛰어댕기지 않음..그게 걱정되심 가급적이면 복도 끝집으로 구하면 되심
2. 아파트 자체에서 쓰레기 밖에 못놓게 함..그리고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대규모 단지가 대부분이라 밖에 쓰레기 장에 언제든 지 버리면 됨. 쓰레기는 비단 복도식의 문제 뿐 아님. 그냥 계단식이라도 개념없는 사람들은 다 꺼내놓음..따라서 입주민들의 개념 문제임
3. 벌레. 이건 어디나 있음. 신축아파트도 벌레 나옴. 그렇다고해서 집이 오래되었다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은 아님. 참고로, 옆집에서 벌레 쫓는 데 계약해놓으면, 그 벌레들은 그 옆집으로 이동함.
마지막으로..
복도식의 단점은 겨울에 수도관이 얼수 있다는 겁니다. 수도관이 밖에 있는지, 안에 있는 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복도식이라도 가급적이면 개별 난방되어있는 곳으로 선택하세요..복도식에 열병합으로 중앙난방하는 곳은 4월 경에 추워 죽습니다.
마지막으로 눈 비 오면 복도에 쫙 깔리니, 또 가급적이면 복도식이라도 복도쪽에 창문을 설치해 놓은 곳으로 선택하시길..
1. 이건 케바케인데 같은층 이웃주민구성이 어떠냐에 따라 다르죠
저같은경우는 몇주전까지 옆집 사내아이둘이고 집에서 공부방을 하는지 저녁 8~10시사이만되면
사람들이 들락날락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근데 그가족이사 똑같은 사내아이둘인집이사 완전 조용합니다.
아이들 없는 집이라면...ㅋ
2. 아파트 차원에서 밖에 못내놓게 단속합니다.기껏내놔봤자 자전거 화분정도 냄새날만한거는 경비실이나 관리실에 연락!~
3. 왠 바퀴벌레?? 아파트 꽤 오래 살았지만 바퀴벌레 나온적은 한번도 없었는데요 계단식이건 복도식이건
무당벌레나 매미가 있는거는 봤어도 바퀴벌레는 어릴적에 주택살때보고 구경해보고 못해봤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