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아는동생 여친과 학동근처 커피샵에서 잠깐 합석을 했는데 제가 스노보드 고글을 하나 장만해서 보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작년 회사워크샵으로 휘팍서 이틀간 스노보드 배웠는데 에스자로 내려는 갔다고
이번시즌에 같이가자고 하자.
동생이 너 장비 있니?
동생여친 : 없지.
동생 : 너 장비도 장만하고 리프트권이나 시즌권 살 준비도 해라.
동생여친 : 얼만데 ( 표정은 니가 다 해줘야 하는거 아냐. 실망이야 이런 표정)
동생 : 장비와 옷은 중고로사면 50만원 정도 시즌권은 35만원정도.
동생여친 : (좀 어이없다는 표정의 웃음을 지으며) 나 기분 다운됐어 먼저 들어갈께.
동생 : 잠깐 따로 이야기좀 하자..
따로 15분정도 이야기 하더니.. 여자 혼자 보냅니다.
돌아온 동생. 허허 웃으면서..
동생 : 화요일에 만나 스파이더맨 보기로 했는데 그거 취소하고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네. 허허허
나 : 야. 좀 잘하지..
동생 : 뭘?
나 : 아니 그 좀 좋게 말해서 ...
동생 : 난 머슴이 아냐. 형도 아시다시피 지지난 시즌 철 모를때 여자에 눈 뒤집혀서 가을부터 봄까지
보드복, 장비며 운전이며 콘도며 900만원정도 쓴 거 기억하시죠.
나 : 응 그년. 이번에 휘팍으로 돌아온다더군.
동생 : 4월에 아버지 혈압으로 쓰러지셔서 병원비 필요할때 저 반성 마니 했수다.
사랑한다면 남자가 다 책임져준다 라는 생각 가진 여자는 아무리 예쁘고 애교 작렬이라도
거절 합니다. 뭐 저정도 미모면 머슴 하겠다고 자처하는 인간들 널렸으니 시즌때 만날수도 있겠지만.
나 : 하긴 지난 시즌 내가 아는 형도 휘팍 그년에게 옷이며 장비 3-400만원 쓰고 몇번 만나고서 채이고서
딴남자 만나는 꼴에 억울해서 여기저기 글 쓰고 헝글도 잠깐 시끄러웠었지. 그 여자 결혼했더군.
동생 : 그니깐. 그런여자는 돈 잘써주는 머슴이 필요한거야.
나 : 하긴 그렇다.
쿨!
저도 머슴찾는 분은 꺼리는 경향이 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