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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를 처음 탔던 90년도 중반,
보드 영상이 참으로 귀했을 때입니다.
테리예 학슨이나 짐리피, 제이미린 같은 쟁쟁한 프로들이
나오는 보드 비디오를 구입할려고, 보드샵을 돌아다녔고,
정품이 아닌 복사품 비디오도 911샵에서 한개에 만원을 주고 감지덕지 구해보던
그런 시절이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 911샵은 진짜 사기꾼에 가깝네요.)
쨌든, 소중하게 얻은 그 영상물들을 하루에 몇번씩 보면서,
킥커에서 프론트 로데오, 파이프에서 맥트위스트 정도 영상만 봐도..
미친듯한 함성이 터지곤 했죠.
제가 했었던 몇몇 기술들은 그 영상들을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익혔었구요.
....지금은 유튜브, 헝글 동영상, 페북만 봐도
김여사 트리플 문콕 1440, 숀화이트의 더블맥불고기 버거 같은 그당시에 비해서 말도 안되는
스케일의 트릭들이 난무 합니다.
그때 젊을 때에는 프로들 영상을 보고 어설프게 따라하기라도 했는데
현재는 한숨이 나올정도로 스케일이 너무 커졌네요.
...
.....쨌든, 넘처나는 보드 동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저처럼, 테크니컬 디피컬티, AMP, Decade, TB3~8 등 비디오 시절의
동영상을 추억하는 올드스쿨 보더들이 몇명이나 될지...궁금합니다.
.....짬밥이 늘면서 남는 것은 실력보다는 추억뿐,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아, 빨간거 아닌 락 콘서트 비디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