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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에 갑작스런 계획으로 친구와 함께 자전거 국토종주를 계획했습니다
인천 서해갑문 부터, 부산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 까지.
7월 4일에, 4박 5일 일정으로 계획하고 수요일 저녁에 시작했으나,
목요일 금요일 장마로 인해 구미까지 밖에 못가고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수첩에 도장 찍는게 뭐 대수라고....
해주던 말던, 국토종주 인증이 뭐 대수라고....
막상 곳곳에서 인증 도장을 찍으면서 한참 달렸는데 중간에 그만 두려니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다시 내려갔습니다. 고속버스에 자전거 싣고 구미로.
구미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서 1박2일로 부산까지 완주.
자전거도로가 대부분 강둑을 따라 이어져 있어서 뙤약볕입니다.
그늘조차도 찾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이틀간 아마 물을 8리터는 마신듯합니다.
부산 도착하여 KTX 타고 서울 올라와 집에 와서 씻고 보니,
꼴이 아주 가관입니다.
살은 2kg 빠졌고, 계속 썬블락도 발라주고 했는데 땀에 씻겨져서 얼굴도 타고,
아침에 한번 바르고는 신경도 안썼던 무릎 아래 부분은 새까맣게 탔네요.
국토종주를 하고 나서 남은거
1. 4대강 국토종주 수첩에, 인증 스티커및 인증번호. 국토종주 2283번째 라네요.
2. 어설프게 타버린 살들과, 허벅지에 통증, 엉덩이 부분의 통증. 뭐 통증은 곧 가시겠지요.
중요한 3번입니다.
3. 국토종주 스티커 하나 받고 나니, 남은 금강, 영산강도 완주하고 4대강 종주 스티커도 받고 싶어졌어요.
근데 혼자 하려니 힘들긴 힘드네요. 말벗이 없는게 가장 괴롭네요.
혹 헝글님들 중에도 계획하시는 분 있으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