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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질질 끌다가 그냥 제가 포기해버렸네요.
요번주 초에 문자가 왔습니다. 스케이트바나나 156 새거 팔겠다고 45만원에 ... 그날 보코에서 시그날 하나 남은거 사가려고 실장님께
깎아달라고 해놓은 참이라 고민 많이하면서... 그래도 스케이트바나나(이하 바나나)가 제 정사이즈라서 저걸로 사야겠다하고 거래하려 연락했습니다.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선입금을 해주면 몇일내로 택배를 보내준다고 하는거예요.
중고거래 10년 한 사람으로서 감이 별로 안좋더군요. 그래서 사진 찍어 달라그랫는데 인터넷에 있는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랑 상태 똑같다고 알겠다고 했고... 너무 못 미더워서 제가 민증사진이랑 헝그리보더 아이디랑 비번 가르쳐 달라고했어요.
첨에는 저한테 왜 못믿냐면서 그냥 선입금 해주면 직접 보내주는것도 아니고 ;; 자긴 바빠서 경비실에 맡겨 놓고 대리로 보낸다는거예요.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 그럼 또 제가 실제 사진이라도 보내주세요. 이러니 지금 집아니라서 안되겠데요. 그럼 집에 가서 사진 찍어보여주세요 이랬더니, 알겠데요. 그렇게 월화수 그냥 지나갔어요. 결국 안보내주더군요. 제가 첫번째 그냥 거래취소하자고 그랬어요. 찜찜해서.
몇시간 안되서 다시 연락오더라구요. 그냥 선입금해주면 보내주겟다고; 아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돈 45만원 붙여주고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데크를 기다리라는게 말이 되요 ? 그래놓고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은 첨본대요. 다른사람은 그냥 선입금 해놓고 보내줬다고.
물품 판거보니깐 4~5만원 짜리 악세서리랑 옛날에 판 보드세트 있더라구요. 좀 오래되서 믿을게 못되었고 ...
계속 못믿겠다 그러니깐 판매자가 저에게 헝보 아이디 가르쳐주면 보내주겟냐고 해서 일단 알앗다 햇더니 비번 바꿔서 잘 가르쳐 주더라구요. 들어가서 회원정보보니 이름도 없고 생년월일만 있는거예요. 아무것도 없구요.
이것도 아니다 싶어서 제가 민증 뒷번호 가리고 계좌번호 메모지에 적어서 사진 찍어 보내달라했더니 ... 자기 민증가지고 뭘할거냐고 이런거 하면서 왜 민증 보여달라고 하냐면서 그러길래 그냥 사기보험용으로 잠깐 보관하겠다고 했죠. 끝까지 내빼더니 제가 거래 취소쪽으로 몰고가니 나중에 찍어보내주겟답니다. 찍어보내주는데 사진 이름 아무것도 안보이게끔 흐릿하게 찍어서 보내줍디다.
다시 계좌번호랑 같이 찍어보내달랬더니 또 흐릿하게 보냅니다; 계좌번호는 안보여주고.
그래도 이정도로 그냥 믿어 볼까해서 계좌번호 불러달랬더니 보내주고 ATM 기 앞에있다고 곧 기계 닫힌다고 빨리 입금해달라는겁니다. 아니 돈 먹고 튈려고 이러시나 판매자님 말씀으로는 입금확인하겠다고 가있다고 하는데, ATM 앞에서 돈 보내주고 빨리 뽑고 가려는거 보니 더 찜찜한거예요. 그땐 그냥 이빨까서 월급이 아직 입금이 안되었다고 오늘 입금되기로 했는데 새벽에 붙여줄태니 집에가셔서 바나나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이때 의심간게 사진 안보고 사면 이사람이 걍 나무판때기를 보낼지 쓰래기를 보낼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집에가서 보내달라고햇죠... 새벽에 계속 입금되면 연락주세요 연락주세요 . 2~3개씩은 오더군요. 집에가시면 사진을 꼭 찍어보내달라고 했는데 ... 기다리다가 내일 출근해야되서 잤습니다. 아침에 전화오고 문자오고 난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사진 찍어보여주세요. 이랬더니 ; 돈 입금을 해야지 포장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는겁니다; 참 어처구니가 상실해가지고 제가 그냥 없는 물건가지고 이러니 싶어 거래 취소합시다 이랬는데. 전화 하고 막 그러더군요. 그냥 안받고 차단할태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 몇번 더오더니
안오더군요.
그렇게 단락 지었습니다. 이 사람 마인드 보면 타인생각 전혀 안하는것 같아요. 자기 살 물건있다고 돈 좀 빨리 보내달라고 물건은 자기가 알아서 보낸다는데; 사진도 안줘. 뭐가있는지도 몰라. 송장 번호 보내주면 돈보낸다 해도 안된다고 해 .
이렇게 서로 볶아가면서 사기 치시는 분은 없겠지만 서도 ...(사기친놈들은 대게 저에게 다 맞쳐줍니다) 이분은 장사를 쉽게하려고 그냥 막 던지시더라구요.
무튼 오늘 다행히 헝보 채팅방에서 마음씨 착하시고 멋지신 보*님(이상한 단어 아니예요 ;;) 께서 해외구매 하게 끔해주셔서 싸게 좋은 바나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분 닉넴 아는 아직 안밝힐께요. 왜냐면 자기가 여기 와서 저한테 잘잘못 누가했는지 따지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분 하시는거 보고 말도안되는 말하면 채팅도 공개할께요!
이상 저의 화풀이였습니다 ... 세상이 흉흉하네요... 학생때 거래할땐 돈도 잘 보내고그랬는데 ㅠ ㅠ 그래도 서로 신뢰가지게 끔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