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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열한시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일을 마치고
내부 순환도로를 타고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부천으로 향하고 있었지요.
목동 지하차도를 지나고 신월 인터체인지에 다다를 즈음 대체로 저는 4차로를 이용합니다.
경인고속도로가 신월IC부터 부천 고강동 입구까지 오르막인데 대부분의 차들이 속도를 올리지 못하죠.
4차로는 신월동에서 진입하는 차가 없으면 대체로 한가해서
제가 자주 이용하는 차로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신월 인터체인지를 지나자마자 4차로로 진입하여 속도를 올리는 중인데
전방 400미터에 도로공단 패트롤 차량이 비상등을 점멸하면서 서행하고 있더라구요.
아... 전방에 무슨 사고라고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패트롤 뒤까지 바짝 다가섰는데
패트롤차량 전방으로 약 300미터 앞에 택시가 갓길에 정차하고 있더라구요.
아하~ 차가 고장나서 정차했나보다.
패트롤카는 그걸 보고 후방 안전을 도와줄 모양이지?
이렇게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3차로로 차로 변경하여 패트롤카를 추월하고 다시 4차로로 들어왔는데....
허헐......
택시는 고장으로 서 있던게 아니더라구요.
승객이 뒤에서 내려서 볼일을 보고 있더라는....
문제는 그 승객은 하이힐을 신은 여자였다는것과
허리 아래는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상태로 쭈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는건지....
구토를 하는건지.....
뒤에 바짝 따라오던 패트롤카에 의해 택시와 그 처자의 하얀 엉덩이는 더욱 하얗게 빛을 발하고...
제 입에서는 단말마의 비명이 울렸으니
"쩐다~" ㅡㅡ;;;;;
패트롤카는 택시 뒤에 붙어서 전조등을 켠 채로 사이렌을 울리고..... ㅠㅠ
아무리 술이 떡이 된 처자라고 해도 그 순간 심각한 멘붕 왔을듯하네요....
집에까지 실실 웃으면서 어떻게 운전하고 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ㅋ
아참!!!!
내 차에 블랙박스가 있던가? ........ ㅡㅡ;;;;;
p.s
I'm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