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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여자분은 대전서 근무... 전 춘천...
주말에 대전갔다가 후배를 불렀는데, 예전에 인사 몇 번한 여자분... 후배가 그 분을 데리고 나왔더군요(같은 계통에서 일해요 세명 다)
물론 소개팅 명목이 아니라 주말에 할 일없는 사람들 모여 바람쐬는 명목으로 잘~놀고 저녁에 맥주 한 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그 분이 춘천 한 번 가보고 싶었다면서 놀러가게 되면 안내 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오케이하고, 후배랑 그 여자분 다 집에 보내주고 평일 일상으로 컴백했는데...
화욜에 갑자기 주말에 춘천 갈 꺼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안내해주기로 약속한거 알죠? 하며 토욜 아침에 넘어 갈꺼라더군요...
언젠가 오겠지 하며 걍 월욜부터 꾸준히 연락만 하고 있었는데...갑자기 온다니 황당하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 분이 원래 혼자 잘 여행다니고 하는 스탈이라 그냥 넘길려고 해도 사람이란게 안 그렇자나요;;
일단 제가 일욜에 당직순번인데 괜찮겠냐고 혹시나 꼭 오실꺼면 숙소예약해드리고, 심심하실꺼 같으면 일욜 당직을 바꿀수 있다고
하니 "계장님도 놀고 싶으시죠?"하며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하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며칠동안 연락하면서 되게 대화가 잘 통하고 괜찮은 여자라는 생각에 솔직히 약간의 호감이 있는....
여하튼 원래 가보고 싶은 마음에 아는 사람도 생겼겠다 싶어서 지르는 건가요...아님 앞서 제가 말한 예측에 근접한 걸까요....
신경 안 쓸래도 자꾸 신경 쓰이네요... 나이 서른에 이런거 가지고 흔들리니....쪽팔려 ㅜㅜ
한가지 덧붙이자면 보통 여자들은 그닥 끌리지 않은 사람과 여행 일정 잡진 않아요...근데 그 여자분이 님을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지 이성으로 생각하는지는 춘천 일정에서 윤곽이 나올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