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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8 시즌으로 기억합니다.
IMF 시절로 온국민이 고통받고, 저도 회사에서 알바 하면서 그해 시즌은
4번 밖에 못탄걸로 기억합니다.
쨌든, 아버지 회사는 대명 비발디 회원이어서 일년에 4장의 무료 리프트권으로
대명에 갔습니다.
보드가 출입 가능한 슬로프는 초급과 상급 두개 뿐이었죠.
상급에서 라이딩 하다가 스키어들 때문에 생겨난 인공 모글에서
점프를 하면서 타니까,
20대 중반의 패트롤이 저에게 호루라기를 불며 제지 합니다.
[잘 타시는데요. 점프 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따라하다가 다쳐요.]
[네~~~~]
그래서, 점프는 안하고 속도좀 올려서 카빙턴을 하니까,
아까 그 패트롤이 또 삑삑 데면서 제지 합니다.
[잘 타시는데요. 그렇게 빨리 내려가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따라하다가 다쳐요.]
.......이때 살짝 빡돌았습니다.
그럼 닝기리 사이드 슬리밍만 하면서 내려와야지 패트롤들이 흡족하겠나?
반항기가 충만하던 21살 초였기에,
모글에서 점프도 하고, 전속력 카빙턴도 하고 놀았죠.
아까그 패트롤이 쫒아오더니,
욕이란 욕은 다 합니다.
전 패트롤이 욕을 하던 말던, 저보다 빨리 못내려 오니까 피해다니며
라이딩 했죠........
그 패트롤은 저를 못잡아 안달이 났는지, 저기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도 저에게
욕을 합니다.ㅋㅋㅋ
참 좋은 시절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