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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김기준 기자 = 장성한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시골에 남아 살던 노부부들이 외로움과 병마를 이기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부부들의 죽음은 평소 자식들과 같이 살지 않고, 신병을 앓고 있는 상태서 대부분 발생해 시골에 살고 있는 노부부들에 대한 자식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절실히 요망된다.
30일 오후 9시 30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가덕리 A(73)씨 집에서 A씨와 부인 B(7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4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경찰에서 "부모님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누나의 연락을 받고 집엘 가보니 부모님이 방 안에 숨진 채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말 했다.
숨진 A씨 부부의 머리맡에는 수면제와 물병 등이 놓여있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간암과 심장병을 앓아 왔다는 유족들을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낮 12시10분께 충북 옥천군 이원면 한 주택 안방에서 집주인 C(78)씨와 부인 D(7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딸(58)이 발견했다.
딸은 경찰에서 "휴가를 맞아 부모님 집을 찾았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안방 문을 열어보니 부모님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씨 부부는 바닥에 펴놓은 이불 위에 나란히 누운 상태였으며, 방안에서는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평소 무릎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부인을 오랫동안 돌보아 왔으며, 이날 오전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어 더는 못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경찰관은 "병마와 싸워야 하는 고통과 자식들을 자주 보지 못하는 소외감이 노년의 행복한 삶을 저버리게 하는 것 같다"며 "부부가 같이 살아도 나이를 들면 외로워 질 수밖에 없는 만큼 자식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kk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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