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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용돈 5천원인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 3년차 입니다.
이런저런거 다 빼고 순전히 개인 품위 유지비로 하루 오천원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게 참 그렇더라고요
한달에 술자리 몇번 하면 없어질 돈이지만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겁니다.
한달 15만원 1년180만원.....
그렇게 모은 돈으로 와이프 가방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그럴때 마다 좋아하는 와이프를 보는 낙으로 용돈을 모아왔는데요.
와이프 고글이 너무 낡아서 새로 바까줄라고 25개의 총알을 모았습니다.
총알 장전이 완료된 순간 그동안 장바구니에만 담아놨던 EG휑 고글을 질르려는 순간...
와이프가 생활비가 없다며 걱정을 하는 겁니다.
제가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쪼들리더라도 고글을 선물받는것
다른 하나는 저의 용돈을 생활비로 보태 집안살림 좀 나아지는것.
결론은 생활비를 선택하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모은 20만냥을 생활비로 보탰네요
저라면 고글을 쉽게 포기 못했을 텐데... 죽어도 사수했을텐데
과감히 포기하고 생활비를 선택하는 와이프가 예뻐 보이네요.
시즌 전까지 열씨미 모아서 이쁜 고글 사줘야 겠어요~
본받을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