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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가 슬롭 몇 없다해도 나름 여러 줄기가 있는데..
그중에 최상급?인가.. 암튼 젤 가파른 슬로프에서 있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요 ㅎㅎㅎ
어디도 그렇겠지만 특히 사람도 적고 슬로프도 적은 양지는
한눈에봐도 초보슬로프가 와글와글하고, 상급으로 갈수록 사람이 적어지는게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특히 최상급...
어쩌다 계신 최상급 스킬을 보유하신 스키어분들이나
가끔은.. 후다닥 숏턴으로 내려오시는 보더님들 아니면 실수로(혹은 멋모르고) 내려오는 낙엽님들..
아무튼... 소수 인원들만 타셔서 한겨울쯤 되면 위험존 표시까지 해놓으며 타지 말라고 막아놓기도 하는
그런 슬로프인데요!
제가 친구랑 친구 아는분이랑 셋이 같이 거기 내려와보자며,
그때 마침 제가 또.. 슬라이딩턴에서 뭔가 엣지 느낌도 잘 모르겠고,
엣지로 타는 느낌을 느껴보려면 가파른 곳에서 콱 박고 내려와봐야 한다는
그런.. 말이 되는거같기도 하고 이상한것 같기도 한 말에 홀려서
아무튼 셋이 가게 되었었는데요,
새벽녘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안탔었는데.. 사람이 없다보니 슬로프 점검을 안하신건지
막바지라 (양지는 상급 최상급라인은 새벽부터 출입 통제였던듯) 없겠거니..한건지
아무튼.. 엄청 빙판이었어요 ㅠㅠ 정말 반짝반짝하는... 아니, 반들반들?
나 말고 나머지 두분들은 잘 타시는 분들이라 슉슉 내려가서 슬로프 중간 밋밋한곳까지 내려가셔서는 절 기다리고
난 무섭다며 ㅠㅠㅠ 턴이고 엣지감이고 뭐고 낙엽으로 내려간다구.. 천천히 가는 와중에
너무 겁먹고 무서웠던 나머지 잠깐 시야를 바닥으로 내려다봤다가 그대로 미끌리며 엉덩방아를~ ㅠ
근데 그렇게만 이었음 다행이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대로 눈보라 생성하며 추락 ㅎㅎㅎㅎ
ㅎㅎㅎ ㅠㅠㅠㅠㅠ
렌탈데크라 아까운지도 모르고 나살자고 다리에 엄청 힘주고 바닥에 박아 세우려고 노력했찌만
ㅎㅎㅎㅎ 미끌리기만 하는 얼음판...
밑에서 다른 두분은 박으라고 소리소리 지르시고
난 어이없어서 큰소리로 웃기시작 ㅋㅋㅋ
푸하하하하~~ 하면서 ㅋㅋ..
밑에서 아마 볼만한 광경이었을듯해요...ㅠㅠ 두명은 소리소리 지르고 슬로프에선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는 눈보라속 한사람 ㅠ
암튼.. 보드 찍으며 서보려다가 되려 엉덩이턴되어서
데크달린 다리가 윗쪽으로 향하고 엉덩이로.... 엉덩이에 불나게 뒤로 내려가다가 ㅎㅎ
밑에서 받아주려고 기다리고 계시던 일행 중 한분이 그대로 받아주셔서 가까스로 멈췄던..
그런 추억이 있네요 ㅎㅎㅎㅎ
그담부턴 절대 슬로프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사람 많아도 초-중급쪽에서만 노는....ㅠ
ㅎㅎ 그래도 겁은 없어졌네요!
슬로프 노랑 리본으로 진입금지 막아져 있더라구요 ㅎㅎㅎ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