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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무척 바쁘죠.
저야 대체로 밤일을 하므로
아침에 여유있지만 애들을 데려다 주어야 하니
저 역시 바쁜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한손에 카시트를 들고 한손에는 커피가 담긴 텀블러를 들고
아이들과 차로 가서 텀블러를 차 지붕에 올려놓고
차 문을 열고 은채를 태우고, 카시트를 놓고 은성이를 태우고
그냥 냅다 출발! 차 지붕에서 들리는 우당탕소리...
백미러로 보니 텀블러는 이미 바닥에 커피를 쏟아놓으며 뒹굴고있고... ㅠㅠ
은성이는 괜히 옆에서 뭐가 슬픈지 훌쩍거리려고...
벌써 몇 번이나 똑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건지
제 텀블러는 온통 상처 투성이네요.
예전엔 지갑도 올려놓고 그냥 가다가
뒤에서 따라오던 트럭 아저씨가 알려줘서 잃어버리지 않은 적도 있고
(그때 막 보드타러 지산으로 향하는 중이라서 마음이 들떴었는지도...)
차 리모콘 두 개를 모두 저런식으로 해서 박살내버리고....
지난번에는 마트에서 계란 한판을 사서 지붕에 올려놓고 출발을 딱!
마트 나오면서 보이던 반사경에 비친 지붕위의 계란판!
무심히 시크하게 유리창을 내려서 자연스럽게 팔을 뻗어 계란을 차 안으로 스윽~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