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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익명으로 글을 써서 죄송하구요~가끔 눈팅만 하는 보드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기분이 좋아요 날씨도 추워지고
익명성이라는 방패로 여러분들께 충고나 조언좀 듣고 싶네요 .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28살 직장인입니다.
제게는 오래전에 1년을 짝사랑하다가 결국 사귀다가 여러가지 상황이 맞지않아 2년2개월 정도 후에 이별을 하였습니다.
좋게 이별했기에 마음 위안을 삼고 지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껏 살면서 누구에게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적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떳떳합니다. 자기관리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고, 누구에게 해되는 행동 최대한 줄이려고했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 제가 이별후 힘들고 속상해서 정말 술을 왕창먹고 몇날 몇일을 회사도 지각하고 라이프패턴이 완전 뒤죽박죽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까지 그리고 직장생활까지 정말 엄격한 부모님덕에 지각 1초도 안하고 살아온 제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동안 지내다보니 정말 마음이 추스러지고 정리가 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나름 일 바쁘게 하고, 열심히 살다보니 조금씩 정리되가는데 밤에 집에서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네요.
그후 정말 다시 열심히 살았습니다 .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많이 노력했지요.
아무도 안만나고 회사갔다가, 평소 관심있었던 자격증들 모두 다 따고, 집에서 운동만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참 간사하게도 몇달전에 한 여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
그 여자는 저를 참 아껴줍니다. 제가 만났던 사람들은 항상 제가 챙겨주기 바빴는데. 이 사람은 오히려 저를 더 챙겨주네요
그게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근데 행복해야하는데 점점 헤어진 그 여자가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요?
이거하면 저 여자는 이랬는데...저거하면 저 여자는 저랬는데...왜 항상 그 여자한테 다 이어지는걸까요
지금 이 여자 너무 좋은사람인거 아는데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지금 이 여자 어디가서도 충분히 저같은놈 아니고도 사랑받을 사람 이에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러분?
다시 그 여자에게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해결될 수 있을까요?
그땐 마음을 열고 다른 새로운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수있을지...
이런 경험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님같이 생각할수도있죠
그리고 남자란 동물의 본능이 그래요
근데 지나고보면 다 별거아니더라구요
그냥 만남과 이별이고 때론 좋아도 상황이안좋아서 안되는경우도있고... 아닌것같은데 의외로 오래 갈때도있고
그때 왜 그분이랑 헤어졌는지는 몰라도 분명 좋아한다고 다되는건아닐거라는거 잘 알고 계시겠죠
빨리 과거를 잊으시는게 님한테 좋을꺼에요
현실에 충실해야죠
아니면 지금분이랑 헤어져야죠~ 맘정리도안됐으면서 누굴 사랑 할려고한건잘못입니다 여자분도 님이 뭔가로 고민하고있다는걸 아니깐 님한테 잘해주는걸껍니다
그게 이런문제라는건 모르겠지만요~
그러니 이런 속고 속임은 없어야겠죠??
나도!!
저랑 완전 똑! 같으시네요. 나이도. 전에 오래만난 사람과 헤어진것도
그후 운동만하며 지낸것도... 전 그렇게 2년 지냈습니다. 아무도 안만나면서여자도 안사귀고...
헬스 자전거 보드 별별 다했습니다. 그리고.....
몇달전 저도 님과 똑같습니다. 저한테 너무너무 잘해주는 여자를 만났어요. 맨날 밀어내도 얼마나 잘해주는지...
너무 미안할 정도로 잘해주고 가진것도없고 해주는것도 없는 데 왜이러냐 해도 좋답니다......
암튼
저는 님과 다르게 예전여친을 생각하진않아요...(이미 애엄마 ㅠㅠ)
그래서 이여자분하고 잘해보려고 사귀기로했습니다 얼마전에..... 아직 제가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어디보나 결혼상대로도 괜찬구... 이해해주는 사람 만난게 다행인거같아요.
힘내고 새출발 하세요. 예전사람 때문에 2년 앓고살아봤는데 후회밖에 없습니다.... 털고 새출발해야해요.
그 전에 사귀었던 여자분처럼 또 생각날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인간이란게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동물입니다....
항상 자신의 '이기심'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잡은 물고기는 당연히 내것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놓친 물고기에 대한 미련이 남는거죠.
만약, 이런 상황에서 충고를 해드려야 한다면... 그런 말 하고 싶어요.
'욕망'에 충실하십쇼...
자신이 스스로에 진실하지 못하니까... 즉, 자기 자신이 자기자신을 직시하지 못하고 스스로 속이기 시작하니까... 남까지 속이게 되는거거든요...
님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다면... 아마도 이번의 여자분과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았을겁니다... 근데, 가면을 쓰셨을거에요. 일단, 외로운김에 낚으신거죠... 이렇게 쉽게 낚였으니 오히려 더 시시한것두 있구요...
예전에 이뤄지지 못했던... 여자분에 대한 애정이 역으로 더 간절해지는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 또한 님 스스로가 님 자신을 속이는 것이죠.
실제로 스스로의 일어나는 생각을 '직시'하면... 그 욕망이란 겨우 '미련'일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근데, 이번 사랑이 진실하지 못하니까... 가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욕망'에 대한 집착이 생겨나고...
지금 소유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랑에 대한 오만함 때문에...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는거죠...
방법은... 딱 하나 뿐이라 생각합니다.
'가식'적으로 이 관계를 유지하는것보다... 그 여자분에게 이 모든것을 털어놓으시고...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뭐, 그 여자분이 슬퍼할거라...라는 변명은... 사실 자기 자신이 그것을 놓치기 싫다는 '이기심'의 정당화일 뿐일겁니다.
신기하게도...
이놈의 '자아'라는 '나' 자신의 '보호본능'은...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움직이기때문에...
때때론 '나' 자신도 이것에게 속을때가 많아요...
순간순간 일어나는 모든 생각들이 '자아'의 움직임이며...
이것을 '직시'하고 골라서 판단하는것이 '나' 인데...
이런 '나'로써 지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것만이... 좋은결과를 낳을 수 있을거 같네요.
아마도...
지금의 여자도 놓치기는 싫지만... 예전에 잡지 못했던 '욕망'에 대한 소유욕이 훨씬 큰 상태가 아닌가 짐작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태가 상대적으로 훨씬 불행하게 또는 허무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자신의 '욕망'을 자신이 솔직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죠.
이럴경우... 어영부영 시간 지나가면 ... 현재의 여자분과 결혼할 가능성이 높고...
또... 어라... 행복하네 하고 느낄 수 있을겁니다.
그게 바로 '포기'에 이은... '상대적 비교'가 사라짐으로서... 현실을 '직시'하고 '안주'하게 되는... '자아'의 어설픈 '이기심'의 또다른 작용인거죠...
노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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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을 있는 그대로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면서... 감상하는것과...
그것을 따려는 행위는 너무 다른 결과를 낳죠...
그러니... 자신의 '이기심'을 끝없이 부추기는 '자아'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욕망'을 무시하지 말고...
충실하게 내 몸의 주인인 '나'로써... 움직이는 '욕망'을 그대로 '직시' 하십시오...
그러면... 모두가 행복해 집니다.
나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어설픈 도덕심으로 나 자신의 방어수단으로 삼는다면... 당장은 행복한 척 할 수 있으나...
자신의 거짓된 행복에 의해 불꽃처럼 번지는 '거짓된 욕망'이 자신을 집어 삼킬겁니다...
자신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주관은... 모두가 가짜거든요...
그러니 방심하게 되면... 어느 순간 진짜가 나타나서... 자신의 욕망을 거세게 부추길것이고...
자신의 인위적 제어에 의해 반작용으로 일어나는 그 진짜처럼 느껴지는 '거짓된 욕망'이... '진실'이라고 스스로를 속이게 될 것입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음... 그래...
'악마의 속삭임'
이것은 자기 자신이 만든 '허상'입니다.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거짓'으로 방어하니까... 억눌려 있던 '욕망'이 크게 일어나는거죠...
그저... 자신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것이고... 또한 행복해 질것입니다.
'욕망'이 일어나는건... 잘못된게 아니에요... 종족이 끊어지지 생명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은것 뿐이에요.
만약, 신이 있어서 '자아'를 인위적으로 심어놓은거라면... 정말 멋진 신의 한 수 일것이고...
그저 도태되며 발전하면서... 종족의 유지를 위해 '자아'라는 보호본능이 작용하는것이라면... 뭐, 그 작용을 인간 혼자서 피할 수는 없겠죠.
즉, 우린 그것을 피할 길은... 평생 없다는 걸... 인정하고 가야한다는 말이죠.
뭐, 물론... '자아'를 '나'에게서 떼어낸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합니다. 소위 말하는 '부처'들과...
'선'이나 '도교'에 의해 깨달은 사람들...
근데 ...그쪽은 너무 빡세니까...
우리 인간의 '욕망' 하나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인간이... '자아'까지 제거하려고 난리치는건 좀... 오버같기도 하고... 너무 먼 것 같기도 하고...
어쨌껀...
행복하려면... 자신 스스로에게 솔직해야만 합니다.
일어나는 '욕망'에 옷을 입혀 변형시키거나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나'로써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보면... 어느 순간... 바람처럼 사라질겁니다. 왜냐면 그것은 인간 자체의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일 뿐이거든요...
인위적으로 제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확장되지 않고 그대로 사라집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수 많은 나의 잡생각 중의 하나처럼요...
음... 너무 나갔나?
약간... 사이비적인데... ?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지금 잘못해서 만나고 계신분이 떠나가면 또 후회 합니다...
붙잡는다고 돌아오지 않는거 아시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