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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사람인데요, 저에게 친구가 한명 있어요.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고, 나름 손가락 안에 드는 사이의 친구입니다.
평소에 대화도 잘통하고 여자친구들끼리 만났을땐 정말 좋아요.
근데 문제가, 제가 남친이나 아는 오빠가 있어서 소개시켜주는 자리가 되면
엄청난 끼쟁이로 돌변합니다-_-
처음 한두번 그럴땐 제가 그냥 좀 민감한거라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 안썼는데
계속 보다보니 유독 제가 아는 남자에게만 그러더라구요.
심지어 그친구,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도 제가 소개시켜주는 자리가 되면
자기 남친 없다면서 자기를 소개하며 끼를 부립니다.
저는 그런거 진짜 싫어하는데, 제 친구들 중에서는
젊었을때 바람도 펴볼 수 있고, 남친없다고 소개하는건
그사람의 자유라며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분위기라
저도 그 아이가 바람을 피우던 뭘 하던 상관은 안하는데,
문제는 그런걸 제가 아는 사람들과 엮으려는게 신경이 쓰입니다 .
이 친구가 모든 사람에게만 그러면 그러려니하고 그냥 상관을 안하겠는데,
정말 유독 제가 아는 남자들, 제 남친이나 아는 오빠에게만 그래요.
얼마전에도 우리 친구들중에 한 친구가 남친과 남친친구들을
소개시켜줘서 다같이 만났는데,
그친구, 그자리에선 또 평소랑 같이 끼같은거 안부리더라구요.
이런것때문에 남친이 생겼을때나, 아는 오빠들 만나는 자리에
이 친구와 동행하기 좀 그런데, 문제는 오래된 친구고 친한 친구라
다른 친구들이겐 소개시켜주고 이친구만 빼기도 참 뭐한 상황입니다.
이친구가 술마시고 또 그런적이 있어서 예전엔 한번
제 남자친구들 무리랑 사이가 좀 이상해진적도 있고해서
제가 이 친구만 따로 불러서 이러지 말아달라고 진지하게 대화도했는데,
미안하다면서 이젠 조심하겠다고 했는데,
또 그러네요 -_-;;
다른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하면 이해하겠는데,
유독 제가 아는 남자들에게만 이래서 다른 친구들에게
저의 상황을 말해도 다른 친구들은 자세하게 이해를 못하고
그냥 제가 예민한거라고 생각을해요 .
진짜 답답해 미치겠어요 ㅠㅠ 이런 친구를 둔 분들 안계신가요?
어떻게해야하죠??
그 친구분이 고민님을 싫어하는 거 같네요
고민님 주변의 남자들 다 뺏어버려서 고민님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