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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노보드 몇년 안탄 초보에 속하는 보더입니다.
매일같이 동영상 자료실에 들어와 멋진기술과 매력적인 보딩을 보고
감탄하며 저렇게 타는 꿈을 꿉니다.
하지만 요즘 부쩍들어 안좋은 말투로 헬멧착용하지 않음을 이유로 들어
비추천이라든지 기분나빠지는 말투의 리플들이 보입니다.
헬멧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합니다.
하지만 동영상 자료실에 올라오는 프로들의 영상에서도 과연 그렇게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비추천이 몇십개 달려야 하는지..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 역시 헬멧은 처음보드를 탈때 부터 써왔고, 처음 시작하는 지인들에게 필수라고 얘기해줍니다.
하지만 .. 요즘들어 댓글의 말투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지는것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로들한테 헬멧 쓰라고 권유하는건 말도 안되죠.
매번 시즌때마다 한번씩 올라오는 떡밥인데. 스노보드에서 프로들은 경기력이나 보여지는 면이 우선됩니다. 그러니까 프로 구요.
자기 목숨을 걸든 뭘하든 그들 자유입니다. 자기가 헬멧이 방해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 안쓰는게 맞습니다.
그걸 가지고 뭐라 하는게 웃기죠.
올림픽 파이프 대회라던지 이런 대회에서 의무착용 하면 모를까. (심지어 올림픽도 의무 착용 아닙니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죠.) 아무튼 지들이 찍어 올리는 영상에 헬멧 운운 하는거 자체가 웃기는 일이죠.
저는 보드만 12년째 타고있는 사람입니다
헬멧 착용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남에게 피해는 주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3년전에 휘팍 파노라마 에서 라이딩중에 멋진보드가 저와 충돌했습니다
그쪽 일행이 여러명 있으기에 그사람이 뒤에서 충돌했다 인정했습니다
문제는 저는 헬멧을 착용했고 그사람은 비니만 쓰고 귀에 이어폰 꽂고 타더군요
충돌후 엉켜서 넘어졌는데 그사람 갑자기 입에서 거품을 물고 1분정도 있었습니다 눈은 힌자만 보이구
제가가서 빨리 안고 어찌할줄 모르고 있는데 갑자기 코를 골면서 주무시네요 2분정도 (저는 1시간으로 느낌)
그러다 깨어나서 여기가 어디냐 누구냐 한참동안 주절거리더니 정신을 차리네요
동호회 사람인지 사고내용을 설명했는데도 제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제 데크 다찟어지구 무릅도 아픈데 그냥 내려갑니다
당사자는 미안하다는 말안하구 같은 일행이 사과를 하더군요
화가나서 따라가서 애기했습니다 다음부터 꼭 헬멧쓰고타라구........
윗분 말씀에 대공감! 저게 헬멧을 쓰거나 보험을 들어야 하는 젤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헬멧쓰는게 강제사항은 아니고 쓰던 안쓰던 자유지만..
본인이 헬멧 안쓴거 땜에 다른 사람의 신체/물질/정신적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론 헬멧 안쓴 사람은 뒤에서 타인이 받아서 머리를 부딪혀 다치더라도
보상 안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프로들의 영상에선,
미리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미리 조치 후 촬영했을 것이고, (했다고 믿습니다.)
프로들이라면 헬멧을 안썼더라도 안다치거나 적게 다치는 법을 알 것이며,
혹여 다치더라도 그에 대한 각오는 하고 계실 분들이기에
그런 영상에까지 헬멧 안썼으니 비추천이라는 멘트를 다는 건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각종 아찔한 익스트림 영상에
이런 건 위험하니 하지 맙시다. 안전 장구를 안챙겼으니 비추천입니다. 라는 멘트를 남기는 건 이상하잖아요.
그런 영상을 보고 일반인들이 위험한걸 모르고 따라 할 가능성도 낮구요.
헝그리보더는 파급력이 큰 커뮤니티고 초보분들도 많이 보니깐 헬멧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으면
" 영상은 프로분들이니깐... 이걸 보고 초보분들이 헬멧을 안쓰고 파크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정도의 멘트면 어떨지...
안전장비가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헬멧과 보호장비가 있으므로 내 차에는 에어백이 있으므로 밟아도 된다는 식으로 바뀌는 사람들도 많이 봅니다.
장비보다도 안전하는 타는 교육이나 학습이 우선이라도 생각됩니다.
그후에 장비까지 받아들여지면 더 좋겠지요.
아직도 스키장에가면 보드를 들고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헬멧보다 이게 더 황당해 보입니다. 헬멧은 다치면 본인이 다치지만 즐기러왔다가 하늘에서 보드 떨구거나 리쉬코스 안해서 보드가 폭탄이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죠.
그것외에도 라이딩 할 때 느낌이 왔다고 쏘거나 자신의 속도를 누구를 추월하려고 하는 행위부터 야간에 어두운 고글을 착용 멋을 강조한 고글등등 지적하려면 한도 끝도 없죠.
보드를 탈 때에도 자신이 트릭이나 조금 다른 라이딩을 하려고 할 때에는 안전반경에 속해있는지 타인이 없는지 등등 여러가지로 확인 할 것이 많습니다. 안전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토론되어야하고 꾸준하게 논의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타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4년초 버튼 클래식 시합때 사진입니다....
몸이 반쯤 뒤집혀 랜딩해서, 고관절이 비뚤어지고, 척추가 휘어서 8개월정도 고생했죠.
이 시합때, 헬멧을 빌려서 착용했는데......
킥에서 테이크 오프 하는 찰나에, 고글 밴드가 헬멧으로부터 풀려져서....
고글이 눈을 가려.......
반쯤 뒤집어져서 공중에서 허우적 뎄죠........
그리고, 아무리 가벼운 헬멧이라고 해도.....스핀 돌릴때...목의 회전에 저해를 주고,
잘못 꺾이면 목부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헬멧이 100% 안전하다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헬멧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이분말에 동감합니다.
파우더에서 타다가 한번 자빠져서 머리가 눈속으로 훅 파무친적이 있는데
"아,,여기 돌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난 죽었구나" 싶어서 헬멧을 구해서 탄적이 있습니다.
헬멧 착옹하고 타는데 뭐가 그렇게 어색하던지 라이딩하다가 역엣지 걸려서 또 한번 죽을뻔했습니다 - _ -;
헬멧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해 줄수있지만,
절대적으로 모두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고는 할수 없을꺼같네요.
그 이후로는 저도 헬멧을 착용 안합니다.
(참고로 4년동안 365번 넘게 산에 올라가봤지만 라이딩하다가 크게 다친적 한번도 없습니다.)
비유할 대목은 아니지만
"갑옷이 아무리 좋아도 피하는것만 못하다" 했습니다.
헬멧만 믿고 막 들이대는것보단, 헬멧 안쓴걸 더 의식해서 안전하게 타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본문 내용의 핵심은 '핼맷' 보다는 '배려'가 더 핵심인듯 보이네요.
언뜻 보면... '핼맷' 착용의 찬반 논란이 핵심인거 같지만,
논쟁이 벌어진 시작은...프로 라이더의 '핼맷' 미착용 동영상과 사진들에 대한 '비추'와 '욕설' 이었죠.
제 개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보호대를 하면 좋다. '핼맷'을 쓰면 좋다, '상체보호대'도 하면 좋다. '캠페인'도 좋다.... 보호대를 하면 할수록 더 안전하니까...
다만, 보호대의 범위는 개인의 선택이며...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받아선 안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카빙하고 싶어요//
그건 '핵심'에서 벗어난거 아닐까요?
'안전'을 위해 '핼멧'을 착용하자가 '핵심'인데..
님은 반대로... 자신의 '돈'을 위해 당신은 '핼맷'을 쓰시오...잖아요?
좀... 슬픈데요?
예를들어...
제가 님의 허리를 뽀개 놓구선... 님이 상체보호대를 안했기 때문에 내가 치료비의 반을 내는건 부당하다...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목을 밟아서 뽀개 놓구선... 목 보대를 안했다고?
아니면, 님의 고추를 밟아서 뽀개... 아, 이건 좀 잔인하다...
'핵심'은 '보호' 지... '돈'이 되어선 안된다고 봐요. 아무리 '금전만능'의 사회라지만...
그리고 프로들한테 '핼멧'을 논한다는건... '마이클 조던'한테 클러치 슛이 논리적으로 불안정하다며 비난하는것과 같죠.
적어도...
보드에 올랐다면... 기본적으로 ...모두가 평등하며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악플은 상처 받을수 밖에 없지만... 비추라던지 기분나쁜 말투가 나오는 이유중에 하나가...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이죠..일종의 훈계? 성 댓글
프로(고수)들이 솔선수범으로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일반 보더들한테 널리 보급/홍보 등 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사람은 누구나다 실수하기 마련이죠... 그날 컨디션이라던지 등등에 따라 사고사례도 많구요...
살짝 부딪혔는데 하이바 안 쓴사람이 머리를 다쳤을 경우, 하이바 안쓴사람 안타까워 뭐라하는 격?...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