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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고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간 저희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년 세월동안 부도, 회사인수 등 우여곡절 속에서도 우리 근로자들은 열정하나로 고난의 역경을 이겨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부영그룹에서 회사를 인수 하여 업무환경 등 많은 것이 변화 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은 서비스가 아닌 건설문화를 접목 시키려 하며 근로자들을 기계처럼 종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살라고 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회사는 노동조합 탄압과 노조원 탈퇴 종용,압박 과 뚜렷한 잘못도 없는데『사직서와 경위서를 제출하라. 제출하면 살려준다』는 식의 회사 경영방침을 결코 고객 여러분께서도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은 더 이상 회사의 불법적인 행동에 노동조합 설립 18년 만에 첫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노동조합는 지난 3월부터 교섭을 수차례 요구하였으나 회사가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노동부의 도움으로 7월 26일부터 첫 교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회사 책임자인 총괄이사는 한 번도 협상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원할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계 영업준비에 총력을 다해야 할 현시점에 이르기까지 회사는 직장폐쇄를 하였습니다.동시에 회사는 전향적인 자세가 아닌 더욱더 강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어 저희들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회사는 노동부에서 주선한 11월6일 협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뚜렷한 이유 없이 연기하고, 회사는 노동조합의 경고성파업(11.3~9) 임을 무시하고 11월 7일 일방적으로 무기한 직장폐쇄를 통보하여 직장 복귀를 막고 있으며 모기업의 기준을 내세워 기 체결되었던 단협 및 고용안정협약을 휴지조각처럼 외면하는 상식이하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는 11월 23일 동계시즌 오픈할 것을 표명하고 대체인력 채용으로 순간을 모면하기위해 불법행위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불법행위를 넘어 무주덕유산리조트 이용 고객님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20년동안 쌓아온 고객님들의 신뢰를 져버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계영업에는 많은 안전시설물 관리자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자격자들을 채용하여 고객안전은 안중에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있어 저희 근로자들은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객님들의 불편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근로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고객님들의 편익을 위해 같이해야 할 나날들이 더 많기에 이 순간을 관과 할 수 없음을 고객님들의 깊은 혜량이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고객여러분!
우리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기존에 협약체결에 의해 받아오던 임금과 복지를 받고자 할 뿐이며 인간답게 살고 싶어 몸부림치고 있는 것입니다.
전면파업은 법적으로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합니다.
우리가 오죽하면 임금도 포기하면서 파업에 참여했겠습니까?
지금도 근로자의 영혼을 놓고 저울질하는 회사는 우리에게 기계처럼, 종처럼 살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불안감속에서 과연 질 좋은 고객서비스를 어떻게 바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고객여러분!
우리의 고통을 깊이 헤아려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이고통을 이겨내지 못할 경우 제왕적 경영속에서 고객님들의 권익과 목소리는 양방향이 아닌 일방적으로 더욱더 열악해 질 것이며 고객님들의 안전과 신뢰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기 협약되어있는 단체협약, 고용안정협약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즉시 업무에 복귀하여 최선을 다하여 고객여러분을 모실 것입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
(www.mujuresort.or.kr 또는 www.deogyusanresort.or.kr)
윗분 글에 대한 댓글은 아니구요...
직장폐쇄도 파업도 모두 법에 정해진 권한이니 그걸 두고 상대방에 비난하는 건 문제가 있구요...
죽 읽어보니 사측의 잘못은
"모기업의 기준을 내세워 기 체결되었던 단협 및 고용안정협약을 휴지조각처럼 외면"
요거인 거 같은데요..
모기업 기준을 내세우든 자회사인 무주 자체의 기준을 만들든 일단 사측의 의견일 뿐
노조측이 합의안해주면 무의미하지 않나요?
기체결됐던 단협을 외면하는 게 불법이라면 노동부에 고발하면 될 문제이고...
매우 안타깝지만, 노무사나 변호사들 통해 잘 상의하셔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조속히 해결되기 바랍니다.
저도 이글에 공감...
무주에서 친절 바라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죠..
지금와서 공감해주기를 바라고 같이 뭔가 어필해주기를 바라는 글 같은데.. 본인들의 권리는 마땅히 찾으셔야 겠지만,
예전 무주 직원들 기억이 강하게 남아 별로 같이 뭘 하고 싶은 마음은 안드네요
저는 올시즌 무주시즌권자 입니다. 계속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공감100%입니다. 정말 막무가내식 제왕적 경영 입니다. 부영 정말 개념없는 영업을 보여주고있죠 ㅡㅡ 노조분들이 무슨 죄가 있으시겠습니까. 파업이 잘 해결됬으면 좋겠구요. 부영은 그자리에서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나빠진 이미지가 어떤 변수를 가져오는지 부영은 아직 모르고 있으니까요 ㅡㅡ 노조분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