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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올시즌 첫 보딩을 하고 온 개츠비 입니다. ^^
제가 그동안 오지랍을 피워왔던, 국내 최초 메이드 인 코리아...
핸드 메이드 커스텀 업체인 빅보이 커스텀의 Gatsby FS157 을 드디어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은 성우 알파, 오후는 휘팍 미니 킥커 및 호크에서 시승을 하였습니다. ^^
이에 시승기를 올리겠습니다....^^
시승기 순서는 에지 그립력, 베이스 활주력, 팝, 그리고 Riding 총평등을 100 점 제로 점수를 먹여서,
평점을 계산하여 채점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빅보이 커스텀에서 스폰서를 받는 것도 아니고,
제돈 주고 직접 제작하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매우 객관적으로 서술 하겠습니다. ^^
1. 엣지 그립력
- 빅보이 커스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웨이브 엣지 입니다.
7.9m의 사이드 컷 하나에 총 7개의 크고 작은 웨이브를 내포 하고 있습니다.
일단 머빈 팩토리의 마그네 트랙션 처럼, 아이스반에서 그 진가가 발휘 됩니다. ^^
축축한 습설에서는 엣지가 너무 빨리 박히고 민감해 져서, 토사이드 카빙하는데,
살짝 적응하기가 어려웠었지만....
몇번 라이딩 후 금방 적응이 되고, 늦은 오후 휘팍 호크 슬로프가 아이스로 변하자,
그 진가를 발휘 합니다............
말 그대로 아이스를 썰어버립니다.
예스의 얼티메이트 그립 톱날 엣지도 아이스 반에서 상당히 좋은데, 빅보이 커스텀은
그것 보다는 조금더 깊게 박히는 느낌이 듭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테일에서 시작하는 웨이브에서 엣징이 것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몇번 라이딩 후, 금방 적응 되었지만 초중급 라이더들에겐 다소 버거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00 점 만점중, 89 점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2. 활주력
- 미국 듀라서프 겔러리아의 신터드 베이스를 채택했고, 베이스 마감은 에스비 닥터에서
미디움 스톤 그라운드로 처리 되었습니다. 물론 토코 왁싱이 되었구요. ^^
18 시즌동안 70장 정도의 베이스를 타봤으며, 물론 듀라서프 사의 신터드 베이스도 몇번 써봤기에
그 성능은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듀라서프는 왁싱을 자주 안해주어도 어느 정도의 활주력을 보장해 줍니다.
지지난 시즌의 시그널 옴니 파크도 듀라서프 신터드 베이스 소재였는데, 그것도 제 기준에서 88점 정도의
점수로 채점된 것으로 기억 됩니다......^^
쨌든, 빅보이 커스텀의 베이스는 습설이건 아이스 반이건, 활강할때 상당히 활주력이 좋았고,
어제 휘팍의 미니 킥커에서도 남들과 똑같은 지점에서 드롭인 했는데도 오버 슈팅 때문에,
랜딩존을 넘겨서 랜딩 한것으로 미루어.....베이스 활주력은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 점 만점중, 88 점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3. 팝.....(탄성)
빅보이 커스텀의 모든 데크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신개념 코어 소재인...대나무 코어를 사용했습니다.
빅보이 커스텀 측은 이것을 Bang Boo 코어라고 지칭 합니다......
뱅부 코어는 그냥 쓰면 상당히 낭창낭창 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플렉스의 범위와 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캠버 구조는 M캠버 혹은 퍼포먼스 캠버를 채택하였습니다...
이는 킥커에서도 좋지만.......라이더의 몸무게 분산 및 팝의 타이밍을 일반 리버스 캠버보다
좀더 빠르게 하는 구조 입니다.^^
여기에, 제가 디자인 한 카본 스트립 매트릭스인 Asymmetriacal Carbon Matrix 구조를 채택해 보았습니다.
스트립 한개에 폭이 2센치에 가까운 두툼한 카본 스트립을 적용 시키고,
허리쪽에 X 카본을 삽입 하여, 데크의 허리 부분의 강한 플렉스와 토션을 도모 하였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V 카본은 한줄이 더 추가가 되었는데.....알리 및 힐사이드 카빙을 할때, 뒷꿈치에
몸무게 더 많이 실리기 때문에 그렇게 디자인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대~ 만~ 족 입니다. ^^
알리를 할때 어떤 기분이냐면요........제 발의 힘의 탄성을....널뛰기의 후발적 팝이 부가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빠른 스냅의 팍~~~!!! 하고 솟구치는 알리가 아니라........
주욱~~~~~하고 테일이 좀더 높게 공중으로 부양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가 디자인한 Asymmetrical 카본 스트립 구조 때문에.....뒷꿈치가 뻥 띄워주고,
공중에서 발란스를 맞추는데 지대하더군요....^^
휘팍 미니킥커에서도 상당히 빠른 팝의 타이밍을 선보였고...
백360 돌릴때도......스핀이 부드럽게 되더군요......
(랜딩 죤이 없어서..계속 자빠링 했음...ㅜ.ㅜ)
제 스스로 고안한 카본 매트릭스에 점수를 주긴 뭐하지만...^^
100 점 만점에 96 점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빅보이 커스텀이 아니더라도, 대나무 코어의 탄성을 경험해 보시면
이해 하시리라 예상합니다. ^^
4. 라이딩 느낌
- 빅보이 커스텀의 웨이브 엣지는 고수가 아니면 다루기 힘듭니다.....
그러나, 킥커에서건 파이프의 얼음벽에서건, 추운 야간의 아이스 반을 위해서
고안된 그런 테크로 보입니다......
제가 살로몬 오피셜를 3일 타보고 파이프를 타서야 그 진가를 알아보고,
첨엔 역엣지 제조기 (초중급 분들에게) 그러나, 파이프를 위해서 태어난 녀석...
(실제로 09/10 트랜스월드 베스트 파이프 보드 탑 5안에 들었죠.)
이라고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빅보이 커스텀도 그런 녀석입니다.
턴의 타이밍이 빠르고 역엣지가 덜한 M캠버 (걸 윙캠버)에 팝이 아주 좋은 대나무 코어,
이렇게만 봐도 중급 이상이면 누구나 가지고 놀기 좋은 데크가 될수 있었지만...
웨이브 엣지의 가미로......좀더 예민해진 토턴......너무도 급하게 박혀버리는 엣지의 타이밍....
중상급 이상 고수들 전유물의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ㅜ.ㅜ
제가 장비를 칼로 비유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녀석을 칼로 표현하자면.....바로 윗 사진 처럼....
네팔의 가장 잔혹한 용병인 구르카 족이 쓰는 쿠그리 칼로 표현 하겠습니다.^^
다루기 힘들지만.....그 살상력은 엄청 나지요....^^
암튼...
[아무나 쉽게 다룰 수 없는 데크....고수가 되어서야....아이스 반을 썰어버릴 수 있는 데크.....]
그 부분에 있어서....제 글을 대충이라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중급 이상의 분들에게
신개념의 장비로, 좀더 혁신적인 장비로 디자인 하고 싶었는데...
제 스스로에게 좀더 각팍해 지게 되더군요...
따라서.....
라이딩 느낌에 대해 점수를 주자면 100 점 만점 중.....85 점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
.....이렇게 점수를 먹여 봤는데...^^
총점 358 점에...평점 89.5 점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암튼...지금까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도 빅보이 커스텀에서 성우 파이프 및 라이딩 용으로 데크를 제작할 예정인데..
더욱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때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지름신 감정사 개츠비 였습니다.^^
대나무 코어 꼭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탑과 베이스에 그래픽이 인상적입니다...^^
사용기 잘봤습니다....확~~땡기는데요...
www.bigboycustom.com 입니다..^^
웨이브 엣지 데크를 써본적이 없어서
한번 구입해볼까 싶었는데 망설이게 하는 후기네요. ^^;;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