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담배피운 위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휘팍 에어건이면 가까운 곳에 재털이가 붙어 있는 휴지통이 있을겁니다. 현재 스키장에는 정확한 흡연구역 구분이 되어 있는 곳이 매우 제한적이고 - 일부 리프트 하자장 주위에만 있고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는 베이스 주위에는 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때문에 휴지통(특히 재털이가 붙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이 비치된 곳이면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은 스키장 내에서 정확한 흡연구역의 구분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곳은 현재로써는 물론 흡연구역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만 금역구역도 아닙니다. 제목에도 쓰셨듯이 얘기 나온 김에 나도 한마디 하자는 식으로 환경의 문제는 무시된 채 담배 얘기 나왔으니 모든 흡연자들은 이번 기회에 욕먹어야 한다는 식의 글은 거부감만 커지게 되네요.
현재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으니 아무데서나 담배 피우겠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스키장 갈때마다 담배 한대 피우려면 재털이 옆에 가서도 항상 주위 눈치 보면서 행여 가까이에 아이들은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거의 도망다니다시피 하면서 피우게 됩니다. 저같은 흡연자들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흡연자들 입장에서도 조속히 명확한 흡역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내가 하면 융통성 남이 하면 무개념인 시대입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기 전에 명확한 기준의 부재를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황하게 늘어 놓으면 흡연자들께 잔소리같아 개요만 적었습니다. 제가 목격한 장소는 이삭토스트와 옆 핫도그매점인가요? 그곳과 스키하우스입구, 그리고 에어건거치대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흡연/금연구역구분과 무관하게 정상인이라면 누구라도 음식을 먹는 사람, 막 외부로 나오는 사람들, 에어건 쓰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기가 피해가 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러한 구역입니다.
어제 이정희 의원이 권력형비리를 막는 제도제안에 대해 그랬지요. 우리가 언제 제도가 없었냐고요. 그걸 실천할 권력자의 의지가 문제라고 말입니다. 금연, 흡연구역지정. 그리고 명확한 기준. 모두 우리 마음안에 있습니다. 다만 그걸 지키려고 하는 흡연자의 의지의 부재가 문제였지요.
그리고 위에 언급한 구역 근처에서는 님과 같이 도망다니지 않고, 한번만 둘러보면 흡연구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만 피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미 금연, 흡연억제를 유도하고자 하는 사회적 국가적 분위기를 감안 한다면 현재의 흡연자배려 구역지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삭토스트와 에어건, 스키하우스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곳이 정확하게 어디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처음 쓰신 글에는 에어건 옆이라고 하셨고 에어건이면 스키하우스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휘팍 스키하우스 입구 바로 옆에는 재털이가 달린 휴지통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흡연/금연 구역이 명시적으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재털이가 있으니 담배피워도 되는구나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재털이가 있어 거기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모라 하기 전에 먼저 그곳에 재털이를 비치한 리조트 측에 이의제기를 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한번만 둘러보면 찾을 수 있다 말씀하신 그 흡연구역 위치가 어디인지 가르쳐 주시면 다음부터는 꼭 그곳에서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이삭토스트나 기타 음식 판매소 근처에서는 최소한의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우지 말아야 하는 곳 맞습니다. 전 그런 곳에서 피우다 도망다녔다는 것이 아닙니다. 담배 피울때마다 최대한 사람 없는 외진 곳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피우는 도중에 근처에 아이라도 다가오면 피하거나 그냥 꺼버립니다.
잔소리같이 들릴까봐 개요만 적으셨다 하셨는데 죄송합니다만 처음에 보기에는 그냥 담배피우는게 맘에 안드니 말 나온김에 욕이나 한번 하자 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