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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동생의 아는분이 카페를 내는데 종이컵, 아이스컵, 홀더, 박스와 노루지 식품포장지 등등
모든 인쇄물을 저보고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쪽일을 맡은 인쇄기획사가 너무 비싸고 수량도 대량발주를 해서 인쇄물만 2천만원 깨질 판이라고
힘들다고 해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전 수량도 1/3 이고 500만원에 해주기로 했죠.
카페서 일하기로 한 팀장 아가씨의 친한 여자가 디자이너로 내정되어 있었죠.
일본서 공부하고 왔다는 여자 디자이너를 만나 자세히 설명했죠. 제가 이매일로 따로 또 써서 보냈고요.
여러문제들을 제가 해결해줬고 마지막 박스에서 제설명을 3번이나 한 사항을 어기고 디자인을 해서
제가 디자인 돌려보내고 전화통화로도 책임지고 일 하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까지 해주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쯤 그녀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전화 했네요.
처음부터 흥분해서 왜 내 여자를 하루종일 울게 만들었냐고로 시작하더니
나중에 욕도 좀 섞고 반말도 하면서 저녁때 만나자고해서 9시쯤 만났습니다.
이거 원 30살 먹은 놈이 통화로는 큰소리치더만 직접 만나니 꼬리내리고 직접 칼선 만들어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합니다.
여자친구가 직접 해야 되는 일이라 말하고 헤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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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 댄스학원에서도 20대 초반 여대생들이 모여서 갤러식 노트로 1%의 남자라는 영상을 보더군요.
여자가 남자친구 테스트 할려고 가짜 전남친이 내가 천만원 여친에게 빌려줬으니 니가 대신 갚던가
여친과 헤어지던가 라고 으름장 놓자 남자친구가 천만원 갚겠다는 각서를 쓰는 몰래카메라였습니다.
http://www.facebook.com/photo.php?v=312261415553346&set=vb.100003084712592&type=2&theater
이런게 진짜 남자친구라고. 남자들 야동 볼게 아니라 이걸 봐야 한다고. 남자 너무 멋있다고.
내 남친도 저러나 한번 시험해보고 싶다고. 왁자지껄.
참다 참다 너무 시끄러워서 옆에서 몸풀던 제가 한마디 했죠.
"그럼 너희들 오빠가 여친 빚 갚는다고 부모님에게 천만원 빌려달라고 한다면?" 이라고 제가 되물었죠.
아무도 대답 못하고 저는 또한번 마초로 낙인을 찍혔죠.
진짜 여자친구가 일때문에 생긴일까지 남자친구가 걱정해주고 이렇게 오버질 까지 해야 관계가 유지되는지.
겨울에 얼어 죽어 바닥에 떨어지는 새도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고 예이츠 시인이 시를 썼는데
왜 이렇게 동정을 바라고 도움을 바라고 이해를 바라고 남자친구를 조종해서 남자를 이런 ㅂ ㅅ짓까지 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짓을 한국남자들이 하고 싶어 하는건 아니지만 말이죠..
고매한 인격은 바라지도 않지만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약속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여자)을 찾는게 어렵네요.
그런 여성들은 인물이 못생겨도 내면이 빛을 발하기에 이미 다들 임자가 있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