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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제 예를 들겠습니다.


페북에 전혀 모르는분인데 같은 페친인 동생과 페친이라서

그냥 생각없이 페친된 30대 초반 남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인텔리 인데

보수기독교신자이며 한나라당 지지자 이며 박근혜 지지자 입니다.


당연 가끔 문재인 후보나 야당을 비판하는 기사를 링크 걸고 자신의 생각을 짧게 씁니다.

저도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비판하니 제 생각을 담은 글을 써서 반박합니다.

그러면 그분도 자기생각을 다시 씁니다. 그리고 서로 좋아요를 눌러줍니다.

바뀐건 없지만 서로의 생각을 알렸으니 훈훈하죠.


타인위 생각을 돌리고 장악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인을 장악하려 들기에 마찰이 생기는거죠.


박근혜후보 지지자가 주변에 한명 더 있습니다.

아는 동생의 부인인 제수씨인데 부산출신이며 산부인과 의사 입니다. 나이는 37살 입니다.

현재 병원 교수님이시죠, 소수정예 울산대 의대를 나온 엘리트죠.

지지이유는 같은 경상도 출신이고 이젠 여성대통령이 나올때 라는 것 입니다.

마치 결혼할 시기에 옆에 있어준 남자와 결혼하는거라는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이런 감성만으로 출발한 지지는 위에서 언급한 분과 다르게 논리적으로 자신이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해봤자

안됩니다. 자신은 논리가 아닌 감성인데 상대방은 감성은 없고 논리로 나를 장악하려 든다고 생각하기에

감성으로 다가간 사람이 기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감성적인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드럼치는 31살 먹은 남자인데 페북에서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난 앞으로 2-3년후 김정은 앞에서 드럼칠지도 모른다고

문재이 ㄱ ㅆ .. 욕이란 욕은 다 합니다.

주변에서도 엄청난 댓글이 달립니다.

지금 2-30대중 보수가 많다는걸 그제서야 저는 느꼈죠.

젊은사람들중 보수 꽤 있습니다. 그들은 극단적입니다.

저돌적이죠. 대화가 전혀 안통하죠.


가장 좋은예는 맨위죠. 서로 자기 생각을 밝히고 그것을 존중해주는것.

가장 안좋은예가 맨아래죠. 일단 의견 자체가 욕을 포함해서 극단으로 치닥고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인신공격으로 들어가버리죠.


저는 이명박 낙선운동부터 시작해서 불과 2-3년전만 해도 똑같이 댓글달면서 싸웠는데

불같이 화내는건 절대 물처럼 잔잔하게 흐르며 자기 할말 다하는것을 이기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불을 끄는건 물이며 최소한 불이 물에게 시비를 못걸고 회피하죠.

물은 강합니다. 앞으로도 정치글이 올라오고 막무가내식 댓글이 달리고 인신공격을해도

모두 물처럼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꺼버리면 됩니다.  


똥방부패!! ㅎㅎ

엮인글 :

skyleeo

2012.12.05 16:51:29
*.115.229.221

자신의 생각과 소신이 있다는건 중요한거고 소중한거죠~~~

쌍욕하고 싸우는건 품격 떨어지는 일이구요~

다 필요없고, 내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표 즉 나의 권리를 행사하는게 정치의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난 대한민국의 주인이니깐 ㅋㅋㅋ

어제 이정희 대통령 후보 돌직구 제대로 봤습니다... 뭐 다 알아서 투표하시겠죠? ^^

ㅇㅇㅇ

2012.12.05 16:57:18
*.163.247.63

어느쪽으로 가던 님같은 마인드로 가야하는데
가끔 샛길로 가서 본질은 까먹고 그외것들로 서로 흠집내는데만 집중하다보니
이건 서로의 성향때문에 싸우는건지.
10년전에 프로가 아마대회나갔다고 화가난건지
가입일이 요근래여서 화가난건지. 재밌긴한데 질려요

스팬서님은 냉철해서 항상 님글은 내생각과 반대일때도 음..이러면서 항상 보고있습니다.
그 냉철함 항상 존경합니다.~~

돌직

2012.12.05 16:59:54
*.101.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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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얘기는 같이가요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같이가셔서 리프트위에서 토론하면 좋잖아요?
토론하고 보드타고
토론하고 보드타고

붕붕이_912839

2012.12.05 17:41:12
*.249.191.10

정치얘기는 자신에게 해당되는 정치성향 싸이트로
보수=>일베
진보=>엠팍,오유
종교얘기는 해당 종교단체 가입하면 되십니다.

chocojun

2012.12.05 17:50:08
*.243.13.12

제 주위에는 두 명의 형님이 있습니다.
한 명은 동기이자 형인데 촛불시위대가 자신의 삼촌 건물 유리를 깨고 오물을 버리고 해서 싫다는 사람.
또 다른 한 명의 형은 선배인데 보수, 진보 양쪽 기사를 다 봅니다.

전자의 형은 단지 그 이유 외에는 그닥 논리적인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도 기득권이라 여기고 있었죠.
이 양반과는 그 뒤 소원해졌습니다.
후자의 형은 종종 주위의 극단적인 진보 지지자와의 대화에서 그들의 비논리적인 주장에 혀를 내두릅니다.
제 입장에서는 과연 비논리적이었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이 형과는 계속 정치 이야기도 하면서 자주 봅니다.

스펜서님 경우 처럼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려들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평행선을 긋는다고 해도 서로 오해하거나 얼굴 붉힐 일은 없는 것 같아요.

The Park

2012.12.05 19:07:22
*.34.63.165

참 좋으신 말씀과 견해 이십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늘상 헝글에서 이슈가되는 스키장흡연, 헬멧 등의 사례에서도 보면

타인의 생각은 전혀 존중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주장만 하시는분들 때문에 발전이 없는거죠.

clous

2012.12.05 19:58:29
*.64.75.85

스펜서님 소녀감성~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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