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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2시즌이었지요.

장소는 하이원이었어요.


한참 스키와 보드 검증이 있는 기간이라

스키어도 알파이너도 보더도 많던 기간이었지요.


근데 의외로 검증 때문에

빅토리아 리프트에 사람이 꽉꽉!!

검증 구경하는 사람도 꽊꽊이라

헤라 리프트(6인맆트)는 대기시간이 평소 느끼던 주말보다 짧더군요.


대략 15분 정도 기다려서 리프트를 타고

같이 간 일행이랑 룰루랄라 올라가고 있었는데


담배 냄새가 나고 또 연기를 마셔서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비흡연자라 그런진 모르겠으나 담배연길 직접적으로 맡으면 숨이 막히더군요... 콜록) 


그래서 옆을 보니 제 옆에 앉은 사람이

(알파인/알파인/알파인/문제의 스키어/저/제 일행)

그 스키어가 같이 온 알파이너와 떠들면서 담배를 피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 상하지 않게끔 정중하게 말하려 노력하면서


"저기 담배 좀 꺼주시겠요."

했더니


"싫은데요" 하면서

하늘을 보며 몇번 담배를 빨더니

담배연기를 저한테 내뿜는겁니다 ㅋㅋㅋㅋ

 

제가 좀 혈기가 왕성하지만

같이 온 일행도 있어서 분노를 참으면서


"담배 안끌겁니까?"

"리프트에서 금연아닙니까?

이랬더니


또 한번 제게 담배연기를 뿜으면서

어디에 그런 얘기가 있냐더군요 ㅋㅋ

(스키장은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산은 기본적으로 금연이 기본)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르더군요.

점점 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장난칩니까? 담배 끄세요" 했더니

열심히 몇번 빨더니 슬로프에 담배를 투척하더군요.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다 있는지


옆에 있던 일행은 싸우지 말라며 말리고

담배를 피던 스키어는 양아치 짓을 하고

그와 일행으로 보이던 알파이너들은 구경만 하고 ㅋㅋ

나이도 서른을 훌쩍 넘어 마흔에 가까운 사람으로 보이던데

양아치 근성을 버리질 못하고....


립프트 내려서 화가 폭발하려 하기에

앞으로 피지말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서 또 양아치짓 했으면 깽깞 물어줄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알파이너들이 건성 건성

죄송합니다 하더군요 ㅋㅋㅋ 아나


더욱 황당한건 그놈의 양아치 스키어와

알파이너들의 장갑을 보니


'KSIA'가 새겨져 있더란 겁니다.

양아치 짓을 평소에 하더라도 저 장갑을 끼고 있으면

조심하던지 해야할텐데.... 어휴


이런 양아치 근성이 충만한 비매너 흡연자를 만나면...

아오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더럽더군요.


----------------------------------------------

덧: 최근 흡연 논란에 대한 제 생각


다수의 매너흡연자들이 스키장에서 흡연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뒤처리도 워낙 깔끔하게 하시니 비흡연자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지요.


그래서

소수의 비매너 흡연자들이 리프트에서 담배피고,

바인딩 체결하면서 피고, 슬롭 내려가면서 피고(이건 스키어들)하는 것들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게 담배 연기와 냄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할 수 없고


비흡연자는

흡연자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구매한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느끼는 효용의 가치

간단히 말해서 소비자 권리 또한 침해할 수 없습니다.


담배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봐서는 안되지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동등한 사람이니까요.


다행히 흡연자들이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있으니

비흡연자들도 흡연시설을 위해 같이 노력해주면 서로 윈-윈아닐까요?


일부 비매너흡연자들이 싫다고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을 상대로 치킨게임을 하면

결국 모두에게 불행이지요


여성을 위한 깔끔한 시설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흡연자들의 흡연권을 위해 슬로프 정상과 하단에 깔끔한 흡연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즐거운 12/13 시즌이 되었음하네요

엮인글 :

국스국스

2012.12.06 11:40:32
*.80.122.199

좋은 말씀입니다. 추천 쾅!

앉으나서나 보드생각

2012.12.06 11:53:08
*.62.164.10

대박 스키어에 일행이네요..즐기러온 스키장인만큼 잘참으셧어요~저같음..어우~
글구 동감가는글 추천 드립니다~!

제레인트

2012.12.06 12:01:50
*.94.41.89

일부 비매너 흡연자들을 성토하는 글들에 '대다수의 매너 흡연자'들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흡연자들의 흡연권을 위해 비흡연자들도 흡연시설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최대한 돕고 싶네요.
흡연 시설은 흡연권을 위해서도, 비흡연권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합니다~

언젠가는날겠죠

2012.12.06 12:16:59
*.36.227.107

휘팍 리프트에서 흡연해서 리프트권 뺏었다는 글을 봤었는데
제가 탔는데 저랬으면 전 무조건 직원 붙잡고 얘기해서 리프트권 눈앞에서 압수하는거 볼때까지 ㅈㄹ했을겁니다
리프트 흡연은 정말 욕처먹어도 싸요

mmm911

2012.12.06 12:16:34
*.64.57.151

일부 사람들 때문에 흡연자 전체가 욕먹죠.. 어디가나 그 일부들이 문제..
저도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가끔 제데로 된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깟판떼기..

2012.12.06 12:19:49
*.211.106.136

그 동안 흡연에 관련된 글 들은 그냥 넘겨버렸는데 덧으로 붙이신 내용이 너무 좋아 지지하는 마음에서 답글을 남깁니다.

흠연하는 사람들이 어떤 이유든지 어떤 상황이든 비흠연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다는 사실에 아주 공감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속된말로 주먹을 부르는 비매너 흡연자에게 하는 말이라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인 표현이나 속된 표현들이 섞여있어 참 불편했던게 사실입니다.(이런 이유로 매너 흡연자들께서 글을 스킵하셨을꺼라 생각도 되구요)

모두가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켐페인 활동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차차 계도가 되어야 하는 일이라 생각되며, 실제로 예전보다 좋은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흡연자이며, 불과 2년전가지 리프트에서 흡연이 매우 맛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최근에는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최소한의 배려라도 찾으려고 애쓰는중입니다.

너무 급하거나 강제적인 방법만 찾으려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글쓴분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진상임

2012.12.06 13:04:19
*.33.105.250

저기간이해야 뭐라안하지 어지간이 응?
저식구들 부모님 있는데서 그렇게 필런지 의문이네

22

2012.12.06 13:48:50
*.78.131.73

▶ http://nud.ok.to 여기괜찮네 ..추천 !

T. Smile

2012.12.06 14:02:01
*.149.139.67

커담.립담 아...이젠 립담을 안할껍니다~우리모두 동참합시다~근데 몰라서 그렇지 리프트 담배가 맛있긴합니다~

voidstar

2012.12.06 14:05:18
*.187.189.79

저런넘들이 진정 욕 먹을 넘들인데 말이죠~

lee_dada

2012.12.06 14:40:57
*.253.82.243

나이 ㅊ잡숫고 대단한 중2병 납셨네요. 저도 흡연자지만 뭔노메 담배피는게 쎈척하는건줄 아나봐요. 별 ....

메론

2012.12.06 15:00:25
*.144.168.156

자기 얼굴에 똥칠하고, ㅎㅎㅎ
부모 얼굴에 똥칠하고, ㅎㅎㅎ

유댕이

2012.12.06 15:10:34
*.149.55.104

순간 제가 다 욱하네요-_-돌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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