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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이야기가 나온김에 한 가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물론 분란을 일으키거나 할 의도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한때 흡연자였습니다; 지금은 끊은지가 7년정도 된거 같습니다.
제목에서 흡연자들이라고 해서 사실 모든 흡연자를 지칭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중에선 충분히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분도 많고 실제로 여기 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제목에서 이야기한 '착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그건 바로 "비흡연자들이 내 흡연 권리를 침해한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담배피는거 가지고 왜 뭐라고 하냐?"
라는게 주 핵심인것이죠. 왜 내 자유를 침해하느냐..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틀린말입니다.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대통령 토론에서 이정희씨가 주로 이야기하듯이 "말할려면 똑바로 말하십시요"라는게 어울리는거죠.
왜냐하면 모든 비흡연자들은 사실 흡연자가 담배를 피건 말건 상관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여기서 전제가 한가지 있습니다.
"나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렇습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어디서 피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담배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피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그럼 지금까지는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사람들이?
간단합니다. 그동안 국민의식이 그 수준까지 안갔거든요.
미국의 LA,뉴욕 등을 비롯한 상당수의 주에서도 실내에서는 모두 금연입니다.
캐나다도 마찬가지고 호주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럽도 대다수의 국가들이 모든 실내에서는 금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대략 10~15년전만해도 버스에서 담배를 폈습니다.
젤 뒷칸에 앉아서 폈었죠; 그것도 시내버스에서..
쉽게 말하면 그 당시에는 담배라는것이 몸에 안좋다는 것에 대해서 몰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담배회사의 로비 힘이 너무 컸었죠.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저도 담배를 끊은지가 오래되었고 이제 갓난 아들을 키우는 입장입니다.
아마 10년쯤 지나면 실내는 물론이고 길에서도 담배를 보기 힘들게 될겁니다.
왜냐? 그게 올바른 길이란걸 이제서야 사람들이 알게 되었거든요.
다시한번 원론으로 돌아자면,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는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길을가다가 자기에게 날아오는 담배연기, 수십까지 암유발 가스가 포함된 그 독한 연기가 자기에게 날아올때,
볼일보러 화장실에 들어갔을때 매캐한 담배연기를 맡았을때,
맑은 공기를 마시러 리프트에 갔는데 앞에서 독한 담배연기가 날아올때,
힘들게 두시간동안 차를 타고 가서 라이딩을 할려고 하는 찰나 담배연기가 날아올때,
그리고, 내가 소중하게 키우는 자식에게 원치 않는 담배연기가 아래층에서 올라올때,
바로 그럴때 관심을 가지고 싸우게 되는겁니다.
지금은 과도기이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의 흡연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하는 흡연자분들.
대한민국 헌법에도 엄연히 명시되어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말하는 자유라는 것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 져야한다.
라고 말이지요.
의식있는 흡연자들에게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흡연자분들도 당당하게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저는 상당수의 경우에 모두 흡연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를 하고 사과를 합니다.
물론 가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은 말을 못알아 듣고 달려들기도 하더군요-_-
덕분에 스키장에서 삿대질하며 싸운적도 있습니다.^^
과도기에서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담배연기가 무슨 독가스냐, 왜 그렇게 난리를 치느냐라고 하시는 몇몇 흡연자분들께서는 부디
금연과 관련된 캠페인 동영상 한두개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담배 그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라고 하면서 죽었습니다.
자기가 직접 매일매일 들이마시는거면 그정도 관심은 있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