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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요일 새벽 비발디에서 보드를 타다가 부딛히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사고 당시 저는 슬로프를 따라 내려오던 도중 슬로프 중간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턴 해서 피해가던 도중
슬로프 상태와 컨트롤 미숙으로 인해 미쳐 다 피하지 못하고 서있던 사람과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충돌 당시 안타깝게도 제 데크와 사고자분 무릎쪽을 부딛힌 것 같습니다.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남자친구분과 여자친구분(사고자분) 상태를 확인하고 패트롤을 불러야 할 것 같아서 바로 제가 패트롤을 부른 후 응급실 가서 사고경위서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여자분께서 너무 아파하셔서 남자친구분이 대신 작성 하신 후 제가 명함을 드렸습니다.
응급실에서 남자친구분과 얘기가 되서 일단 응급실은 본인이 갈테니 그쪽은 가셔도 좋다고 하고 추 후 전화로 합의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도 제가 미쳐 피하지 못하고 사람을 다치게 한것이 죄송하여(여자분께서 많이 아파하시더군요) 경위서도 일단은 제가 잘못한 것으로 작성하고 나중에 치료비 영수증 처리하여 저한테 청구하시면 제가 내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일요일에 남자친구분과 통화하여 상황 계속 알아보고 일단은 월요일에 연락 하자고 말을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오늘) 무릎 부딛힌 곳은 x-ray와 mri, CT촬영 결과 이상이 없으나 골반쪽에 골절이 의심된다고 (x-ray 촬영결과 이상이 없는것으로 보였습니다) 뼈 스크린인가를 찍어야 한다며(그래야 골반에 금이 갔는지 어떤지를 알 수 있다고 병원쪽에서 검사 받으라고 했다 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입원 수속을 밟아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현재까지 청구된 금액이 100만원 이상입니다.
전부 부담하기에는 너무 많은 금액인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알아본 결과 민사소송으로 갈 경우 쌍방과실이 인정되어 적게는 5:5 많으면 8:2까지 된다고 하던데 민사소송으로 갈 경우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합의를 원만히 해서 각자 어느정도 부담을 해야 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항상 사람 일이란게 뜻대로 되진 않는 것이니깐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글을 피해자분이 보시면 뭐라고 하실지.... 글 내용을 보면 칼리님의 잘못으로 인해 엄한 분이 다친겁니다. 그럼 당연히 손해를 배상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친분이 얼른 낫기를 바라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근데 소송가면 쌍방이니 5:5니 이런 말씀을 왜 하시는지. 이런말하는게 잘못된 거란거 모르시는건지. 물론 비용이 부담되는거야 이해는 되지만 가해자쪽에서 할 소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입장바꿔서 어떤 사람이 멀쩡히 서있는 칼리님과 충동해서 칼리님이 위 피해자분처럼 다쳤다고 생각해보세요. 암튼 사고난 것은 안타까우나 그보다 앞서 다치신 분의 쾌유가 먼저입니다.
위 레봉최고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만...미안한건 미안한거고 또 돈이 들어가는 문제는 그게 또 마음이 좀 그렇잖아요... (뭐라고 콕 찝어서 쓰기가 좀 그래서 대충 적습니다..)
어쨋든 감정 배제하고 법적으로만 보자면 슬로프 상에서 100% 과실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치신분이 병원비 뿐만 아니고 치료시기 동안의 일당금액+위자료까지 청구한다면 오히려 금액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괜히 법으로 하자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상대방 기분나쁘게 만들지 마시고 좋게 얘기해서 '내가 잘못한것은 인정한다..그러나 금액이 부담스러우니 선처를 부탁한다' 정도로 부드럽게 마무리 하시는게 나을것입니다...
의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레봉최고님께서 말씀하신부분 잘 알고있습니다. 제 과실 인정하고 피해자분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뿐만아니라 빠른 쾌유도 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샤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용적인 문제가 만만치가 않아서 상담차 글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의견을 듣고싶어서 민사소송으로 가게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여 질문이 들어가긴 했는데 뉘앙스가 쌍방과실로 인정되니 내가 돈을 덜 내게 되겠지라는 것처럼 된거같은데 저도 다친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에 사고당시에 작성한 사고일지에도 제 과실이라고 써 놓았구요. 병원에도 찾아 뵈어 사고당시에는 경황도 없고 일단 남자친구분하고 얘기가 되어 직접 죄송하다고 말씀 못드린거 드릴 예정입니다..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칼리님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해보시면 혹은 칼리님의 가족이 가만히 서있다가 그런경우를 당했는데 가해자쪽에서 5:5로 우긴다면 어떠시겠어요.그리고 민사소송거셔도 5:5는 안나옵니다.이곳 글들 더 읽어보시면 1~2백은 적은 금액이구나 생각드실거에요.괜히 민사거셔서 수천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가해자는 어째든 결국에 가해자가 되고 피해를 더 많이 보게되는게
법입니다.^^ 기분좋게 마무리하세요.그리고 자주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면 그쪽도 사람인데 칼리님 입장 생각안해주시겟어요.
일단 사고에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님의 행동이 참 보기 안좋군요. 물론 비용적인 부분에 대해서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님의 컨트롤 미숙으로 한 사람이 부상을 당하고 아파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비용적인 부분은 충분히 부담하셔야 하는 게 아닐까요?
민사소송 이야길 하셨는데... 민사소송하시면 물론 피해자분도 과실에 대한 부분적인 부담을 하시게 되겠지만, 민사 소송이 그렇게 쉬운게 아닙니다. 변호사 선임비용을 비롯한 금전적 정신적 시간적 비용을 생각해보시면 지금 100~200선에서 합의 보시는게 훨씬 나으신 선택입니다. 혹 민사소송으로 가신다면... 지금 들어가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 갈 것 입니다.
슬롭에서 일방적인 가해자는 없지만, 그래도 뒤에서 받으신쪽에서 비용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시는게 맞다고 보는 1人 입니다.
그리고 왠만하시면 시즌보험(혹은 실비보험)은 꼭 들어 놓으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좋게 해결하시고, 남은 시즌 안전보딩 하시길 기원합니다.
슬로프에서 가만히 쉬려면 좌측이나 우측 끝에서 쉬는게 룰입니다. 사람들 많이 내려오는 슬로프 위에서 쉬려면 당연히 사고예방을 하려면 자기 자신도 조심해야 하는 겁니다.
사고들 보면 대부분 쌍방하자 본인과실 인정못한다 등등 하거나 아에 도망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 이상황은 잘못한건 사과를 하고 본인과실까지 인정을 했고, 치료비 부분이 부담되어 부담률을 물어본겁니다.
만약 교통사고에서 내가 과실해서 7:3정도의 사고가 발생하여서 내 과실로 인정한다하고 내가 더 잘못햇으니 7:3으로 하지 않고
내가 100프로 다부담하겠다 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설질 빙판도 곳곳에 있어 제동이 힘든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슬로프 끝에서 쉬지않고 진로방해한것도 저는 문제 있다고 봅니다.
제 댓글 이후에도 여러 분들이 답글 달아주셨네요. 관심 감사합니다. 어제 피해자분 병원 찾아가서 직접 뵙고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고 난 후 처음엔 큰 부상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남자친구분께 사과를 드려서 피해자분 생각은 못한 나머지 피해자분과 첫 전화통화에서 제대로된 사과도 못하고 합의얘기로 넘어가 기분이 많이 상하셨었나봅니다; 이번주 생일이라 하시기에 케잌 사들고 찾아뵈어 직접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왔습니다. 아직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따로 저에게 할 말이 없다고 하셔서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큰 부상 아니길 바란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상태를 보니 생각보다 심하게 다치신것 같더라구요.. 단순히 데크랑 무릎이랑 부딛힌줄 알았는데 한쪽 다리에 모두 멍들었다고 하시고 반대쪽 무릎 부근도 같이 빗나가면서 부딛혀서 멍이드셨더군요. 그리고 여자분이시라 골반쪽에 이상이 있을 경우엔 치명적이라고.. 하아.. 이번주나 담주 내로 진단결과가 나온다는데 큰 부상 아니길 기도합니다.. 그게 피해자분도 저도 서로 좋은거니깐요.. 이글 보시는 분들도 한번씩만 큰 부상 아니시길 바란다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험의 중요성을 느끼네요.. 다른 분들도 꼭 보드 다시키전에 보험 들어놓고 타시길 바랍니다.. 안전한 보딩도 꼭 하시구요. ㅠㅠ
볼꺼란 생각하고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고난 부분에 있어서 저도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곳저곳 알아보고 들은것들에 대해 궁금하여 올린 것이구요.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제 입장에서 비용적인 측면이 부담되어 질문글을 올린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단 댓글까지 다 읽어보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다치신분이 걱정되어 이글을 읽어보시는 분들께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도부탁드린다고도 내용을 남겼습니다. 덕분인지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진단이 나와서 저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을 떠나서 피해자분이 여성이기에 골반골절은 치명적이란걸 저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분과 전화통화 하여 이야기를 했는데 합의 부분이 잘 안이뤄질 것 같네요.
위의 댓글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도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잘 몰랐기에 이런저런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질문글을 올린 것입니다. 전적으로 제 입장에서 쓴 경우고요, 여자친구분이 다치셔서 연말에 함께 못보내시게 된점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다치신분도 연말에 저때문에 사고가 나셔서 병원에 있게 된 점도 죄송하게 생각 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 역시 이번일로 한두푼이 나가게 되는 상황이 아닌지라 제 입장에서도 어떻게 하는게 저한테도 좋은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질문글을 올려 놓은 것입니다. 만약 제가 정말 처음부터 소송걸 생각 이었다면 저도 같이 진단서 받고 병원 다녔을 것입니다. 저라고 사고 이후 안아팠던 것도 아니구요. 그러나 어찌됫든 제가 다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기에 제 병원비라도 줄이고 원만히 합의를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사람마음이란게 좀 그래요...
이얘기 쓰면 누가 또 또라이니 정신병자니 테클걸겠네요...점점 두렵군요 ㅠ ㅠ
-- 2년전에 지산에 오렌지 거기서는 거기가 중급코스라고 하네요..하여튼 거기서 타고 오다 초보보더
완전 초보 여성분을 팔꿈치로 여성분 머리를 가격한적이 있습니다 --
100% 제 잘못 맞습니다...일단 뒤에서 때렸으니..
근데 그 여성분은 그나마 다행인데 하이바를 착용해서 많이 안다치셨나 봅니다 같이온 남성분이
저 넘어지는걸 보더니 엄청 굴러서...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말이란게 중요하더군요
그 남성분 대단합니다...사실 존경...대부분 욕나올 상황인데
그렇게 나오니 저도 점점 더 미안해 지더군요...안그랬다면 안미안해 했다는거 아닙니다... 점점 무섭네...헝글 ㅋㅋ
암튼 그런사고에...남성분이 병원가게되면 치료비정도는 줄수 있냐 물어서..
"네~ 드려야죠.. 제 잘못인데 " 이렇게 인정했습니다..
근데 저도 못된게...하루이틀 지나 연락이 없자 괜찮네보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중엔 " 왜 낙엽도 안되는 애를 중급에 태워~ " 별 거지같은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저만 저런 생각하는지는 그런데 다들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살고 계신진 않은지요?
글쓴이도 사람인데 어쩔수 없겠죠...좋게 합의 하세요...
솔직히 돈이 좀 어렵다~ 조금만 깎아달라~잘못은 인정하는데...아니면 할부로 라도...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서요..
어느정도 이렇게라도 성실히 임하는 의사를 보이면 그분도... 님걱정도 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