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헬멧에 , 등에 하얀색 그림이 들어간 까망자켓과, 다리앞뒤로 흰무늬그림이 들어간 까망바지, 데크도 까망색 앤썸

장갑도 까망..그나마 부츠랑 고글만 하양.. 흑과 백의 조합을 추구하는 컨셉의 보더입니다.

어제 지산 모글 코스에 왠 미친? 보더가 이리뒹굴 저리뒹글하신걸 보신분도 계실거같긴한데요..

네 접니다;;

보딩강좌에도 나오는 멋진 모글에서의 라이딩을 하고싶어서 들어갔는데..

처음엔 그래도 그냥저냥  잘 굴러 내려왔는데

두번째에 불안한 체중이동으로 데크가 하늘로 붕~

순간 제가 팔을 짚었던지...왼팔이 제 팔이 아닌 느낌을 순간 받고서..

찰나의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행히 골절은 아니였네요.. 철푸덕 떨어지고 난 후에 어깨에서 덜컥 하고 뭔가 맞아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기분나쁜 소리까지..

잠시 드러누워있다 데크분리하고 겨우 모글코스 밖으로 빠져나와 한참을 쉬면서 팔을 들어보며 테스트해보다

내려갔습니다.

당연히 오야끊어뒀던 리프트권은 쓸모가 없어졌고 오른팔만으로 겨우겨우 운전해서 집에 왔습니다.

엑스레이로 본 결과 골절은 없는데 감기기운이 있어 기침을 해도 어깨에 통증이 유발되고

오른팔로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행동을 하면 어김없이 왼쪽 어깨에 찌릿찌릿 통증이 옵니다..

완전히 탈구가 되어 제 스스로 못 넣거나 안들어갔다면 좀 더 심했을 부상인데

제 스스로 쏙~ 하니 들어가 맞아줘서 그나마 이 정도인거같네요..

머 증상 왼쪽어깨 염좌로 나오긴했는데 진단은 약 한달가량 ;; 

골절도 아니고 염좌로만 한달이상이라서; 이만하길 다행이다라고 위안해봅니다.

근데 밤에 자는 동안 잠결에 움직였다가 아파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옷입는데

뭔 옷 입기가 이리 힘든건지;;;

부상방지를 위해 헬멧 고글 손목보호대 무릎 정강이보호대 엉덩이까지 했는데... 상체보호대를 했어도 다쳤을거같긴하지만..

역시 무리한 코스선택이였나 싶습니다.

시즌 첫 출격이였던데다가; 근 일년을 쉬면서 라이딩에 대한 감도 떨어진 상태였는데 말이죠;;

여러분도 저처럼 부상 당하지않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택하시구요

충분한 스트레칭도 해주시구요..넘어지거나 할땐 절대 손을 짚지 마시구 그냥 팔을 몸에 붙인채

몸으로 충격흡수를 해주세요.. 에효

부상보고서에는 글을 올리지않았으면 했는데 역시 사람일은 알수가없네요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세요.. 감기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