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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16시경.
*. 날씨.
아침 베이스 -19도. 코끝이 짜릿~ㅋ 바람없어서 다행.
첫빠따에 만난 용평 상주자에게 '날씨 춥네~' 했더니,
'형님, 오늘은 천국이에요, 어제는 바람 작살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 그 친구 표현의 "바람작살"
을 상상하고는 웃음이... ㅋ
햇살 퍼지며 기온은 급상승. 오후 정상 0도 근처까지.
*. 설질.
아침 정상은 살짝 얼었다고 볼수도.. 강설이라 할수도.
신설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큰걸 바라면 안되지.
싸구려 실력이라, 얼음일때는 들어가지 않는 레인보우.
큰 일교차로 노곤해지길래, 3시경에 잠 깨러 들어가니
삼거리까지는 반질~. 일찌감치 스키 군단 다녀 가신듯.
아래쪽은 그나마 탈 만.
*. 인파.
메인 광장은 학단 있었지만, 예상보다는 적게 느껴짐.
하루종일 곤돌라 뚫을 만 함. 메가그린은 주로 5분쯤.
길어질때가.. 눈대중으로 10분 내외?
*. 기타.
-. 낮 12시경 곤돌라. 위에서 타고 내려온 장년의 남녀.
용평 소개 팜플렛을 쥔 채, 앉은채로 계속 웅얼~웅얼~.
알바생이 내리라고 하는데도 말은 않고 손짓만 해 댐.
곤돌라는 돌아가고... 다른 이용객들 승차. 나도 승차.
문 닫히고 출발하니, 아저씨가 자랑스럽게 하는 말씀.
"거 봐~, 외국인인척 하면 한번 더 탈수 있다니까.." ㅋ
-. 오후 2시반. 핸디폰 배터리 교환하러 락커룸 갔는데
왼쪽팔을 몸에 붙여 붕대로 싸맨 어떤 분이 한손으로
짐 꾸리느라 고생하고 있더군요. 밀려 오는 안타까움.
놀고 있는 두 손으로 살짜콤 도와 드렸더니, 눈빛이...
'입장이 바뀌었어도 똑같이 하셨을거잖아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어느때나 어디서나, 안전 운전 안전 보딩~.
어제는 똥바람 불었어여
오늘은 탈만했겠어여 ㅋ